돈벌기~~
윤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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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7 15:19
오늘 제가 이곳에 도배를 하네요., 헐헐., 첫 출근에 도배라.,
하여튼 어찌 돈을 버냐? 일해서 벌죠. 아시겠지만., 미국에서는 임금이 비쌉니다. 사람의 힘이 들어가는건 몽땅 돈입니다. 예를 하나 들면., 제가 얼마전에 제 차에 스프링을 하나 갈았는데, 부품값이 250불인데, labor charge가 420불이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리., 이게 바로 미국이죠., 가끔 미국영화에 보면., 사람들이 자기차를 집 앞마당에서 지 손으로 고치는 장면이 많이 나올겁니다. 게네들이 차를 잘 알아서 그러냐구요? 물론 한국에서의 운전자들보다는 많이 알겠죠. 하지만 전문가는 아니죠., 워낙 차 고치는게 비싸서 그렇죠.
사설이 길군요. 원래 유학생(F1 Visa status)은 미국에서 일을 못하게 되있습니다. F1은 말 그대로 공부를 하러 왔지 일을 하러 온게 아니니깐요. 일을 할려면 work permission이란걸 받아야 하는데, 원칙적으로 유학생에게는 차단되어 있습니다. 단, practical training이라는게 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1년 대학원 졸업하고 1년 이렇게 두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이건 바뀐 새법이구요, 과거에는 단 1번만, 1년의 practical training기간이 주어졌었습니다) 이건 다름이 아니 견습 기간인데, 졸업하고 1년간 전공에 관한 일을 할수 있도록 임시로 1년간의 work permission이 주어집니다. 월급도 별로 못 받고, 사실 종살이 하는거나 다름 없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좋은 기회입니다. 합법적으로 일할수 있는..,
또다른 예외가 하나 있는데, 스폰서(스폰서에 관한것은 F1 visa에 대해서 설명할때 자세히 설명할게요)가 부도가 났다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하면 work permission을 신청할수 있는 사유가 됩니다. 과거 아시아 국가들의 imf때문에 이런이유로 work permission을 받은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9.11 테러 이후로 이 경우는 거의 희박하다고 봐야 겠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버냐? 간단합니다. 불법으로 돈을 법니다. 불법이면? 마약을 파는가? 몸을 파는가? 사실 몸을 파는건 맞긴 합니다.
일을 하긴 하데, work permission 없이 합니다. 그래서 불법이란 말을 쓰죠., 그럼 과연 누가 work permission 이 없는 사람을 고용하느냐? 한국 사람들이 고용합니다. 어느 도시를 가나 한국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세금을 적게 내기위해서., 그리고, 장사하시는 이민자분들 보통 영어를 못하십니다., how much나 숫자 정도 ..., 그것만 해도 솔직히 미국에서 잘 삽니다. 세금낼때는 한국인 공인회계사들이 있어서.,돈만내면 다 알아서 해주고., 가게 계약할때나, 법접으로 문제가 생기면 한국인 lawyer들이 있어서., 돈만 주면 다 해결해주고., 사실 영어가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을 고용하죠., 사실 한국사람들이 눈치하난 빨라서, 빠릿빠릿하게 일하나는 잘 하니깐요.,
보통 미국에 웃기는게 한가지 또 있는데., 특히 여기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일본식당에 가면., 주인은 한국사람인데 음식은 일본음식이고, 요리사는 멕시칸입니다., 중국식당도 마찬가지, 주인은 한국사람, 음식은 중국음식 요리사는 멕시칸., 희안하죠? 멕시칸이 워낙 싸서리.,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에다가,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고., 근데.,참 신기하게 중국음식 일본음식, 다덜 잘 한다 말입니당.,
하여튼., 전 금은방에서 세일즈 하는데., 시간당 10불 받고, 제 친구는 식당에서 웨이터 하는데., 시간당 3불에 하루 팁이 아마 120불정도., 하루에 7시간 정도 일하니깐., 시간당 20불정도 버네요., 헐헐., 쓰벌넘 너무 많이 번당., 대신에 식당은 팁으로 주로 먹고 살기때문에 잘될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고 그렇죠., 저야., 일주일에 30시간 한달에 1200불 벌죠., 그걸로 충분합니다. 먹고 기름값, 보험료, 학비내고., 놀고.,그리고, 방학때는 조금 일을 더 하죠., 지난 여름 방학때는 두달 동안 5000불을 넘게 벌었죠., 그러니., 어디 돈이 들겠습니까?
싼 학비에, 비싼 임금이라.., 그래서., 공짜로 학교 댕길수 있는겁니다. 물론, 주말에 일하고., 주중에 학교댕기고 하는게 그리 쉬운건 아닙니다. 특히 남의 나라 말로 수업 듣고 그러는게., 많이 힘들기도 하고., 한국에서 처럼 널널한 학교가 아니라., 이것저것 너무 많이 시키는 학교.., 그게 미국학교의 모습이죠., 물론 칼리지나 조금 작은 학교들은 다니기도 그리 어럽지 않습니다. 큰 학교, 유명한 학교로 갈수록, 시키는것도 많고, 시험도 어렵게 보고., 학점도 잘 안주고.,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누구한테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일해서., 생활비에 학비까지 충당할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사실 구조상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장학금 얘긴데., 사실 텍사스에서는 별로 잘난거 없어도 많이 들 받아요., 제가 아는 친구가 UC 버클리 다니는데., 그 친구말에는 UC에서는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안준다더군요., 확실한건진 모르지만., 텍사스에서는 유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잘 줍니다. 공부 조금만 하면., 장학금 탈 기회는 무지무지 많아요.,
한번 도전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