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클리너 5.1이 곧 나온답니다.

Re.. 클리너 5.1이 곧 나온답니다.

누구게 0 282 2001.10.31 23:54
> 웹용은 어차피 작게 올릴꺼니 맥에서 320*240사이즈로 소렌슨3코덱으로 압축한 후,
> PC로 옮겨 클리너5에서 .WMV파일로 변환했습니다...
> 사실 웹용 작업에서도 겹쳐지는 문제 인데요...


소렌슨 3로 압축해서 다시 WMV로 바꾸는 건 별로 좋을 거 같지 않습니다. 당연히 DV 원본으로 WMV로 바꾸는 게 좋죠. 그리고 소렌슨 3는 현재 버전이 3.1인데요, 클리너 5와 호환이 안 됩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뒤에서 더 설명하겠습니다.


> 이제 .
> 질문 드립니다...
> -------------------------------
> 제 컴터 사양은 큐브 450, 한글OS 9.1입니다..
> 그런데 제 컴에서는 클리너5를 통해서 mpg혹은, wmv파일을 만들면,
> PC에서 소리만 출력되고 화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 할 수 없이 PC로 옮겨서 작업해야 하는데요...
> 제 작업물들은 거의가 10분이 조금 넘습니다...(즉 용량으로는 2G가 조금 넘죠)
> 2기가가 넘는 파일은 인식이 안되서 PC로 넘기질 못하고 있습니다...
> 핫라인을 통해 맥,PC를 네트웍 하는데...
> 2기가 넘는 파일은 넘어가질 않는군요...ㅡ.ㅡ
> 제일 좋은 방법은 맥에서 mpg나 wmv로 인코딩 하는 건데......
> 왜 제 컴에서는 안될까요....? 어느분의 글을 보니... 자기는 잘 된다고 하시던데...ㅡ.ㅡ
> ----


우선 맥에서 클리너 5.0.x로 윈도우즈 미디어 7 코덱으로 인코딩한 WMV는 피씨에서 재생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방금 돌려 봤습니다. 한글 윈도우즈 98SE에서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7.x입니다. (버츄얼 피씨 4.0.2) 저는 영문 9.1을 써 왔고 지금은 9.2.1입니다. 오에스 텐에서 클래식은 전혀 돌리지 않습니다. 한글 9.1이라서 클리너에서 문제가 있는 걸까요? 그건 전 답변을 할 수가 없겠네요... 안타깝지만 한글 오에스에서 몇몇 영상 소프트웨어들의 설치/작동에 버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분명히 100 %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오에스 텐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9.x에서는 영상 작업을 주로 하시면 영문 오에스를 쓰는 게 편할 거 같습니다.

윈도우즈 사용자들 중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7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몰라서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일부러 그런 사람도 많습니다. 6.4가 더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게시판들 조금만 돌아 보면 그런 소리 하면서 버전 7 설치하지 말라는 사람들 많습니다. 윈도우즈 9x 사용자들의 안정성에 대한 고심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실은 현재 버전은 윈도우즈 미디어 8입니다. VBR로 인코딩된 윈도우즈 미디어 8은 화질이 뛰어납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7에서 재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6.4를 쓸 수 있는 이유는, 아직도 우리나라의 여러 웹서비스들이 제공하는 윈도우즈 미디어 파일들이 버전 7인 경우 조차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화질은 6.x보다 버전 7이 더 좋습니다. VBR 인코딩이 버전 7에서 가능한 지는 모르지만 클리너에서는 안 됩니다. 제가 듣기로는 버전 8에서는 된다고 들었습니다. 클리너 문제는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보통 미디어 파일 제공서비스를 하는 측에서는 (강력한 마켓팅에 자신이 있는 초대형 회사가 아닌 경우라면) 사용자들이 낮은 버전의 재생기로 재생을 했다가 안 되었을 때 도망갈까 봐 무척 불안해 합니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8으로 사용자들이 XP를 사도록 강제하려는 악랄한 마켓팅을 하고 있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버전 8은 커녕 버전 7 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걸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 기가 용량 문제는 아마 하드를 NTSF로 포맷하고 NT 계열(윈2000가 추천됩니다.)의 오에스를 사용함으로써 해결될 겁니다. 핫라인으로 옮기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옮기나요? 큐브는 기가비트 아니죠? 그렇담 파이어와이어 외장으로 옮기는 게 더 쉬울 겁니다.


> 두번째 질문...
> 예전에 누구게님이 쓰신 글에보면...
>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펜티엄 3 600 이상의 피씨에서 무료인 윈도우즈미디어 유틸리티로 인코딩하는 겁니다. 웹용은 200 ~ 300 Kbps로 하시고 320 x 240 해상도에 10 ~ 15 fps로 하시면 되고, 씨디 배급용은 800 Kbps로 하시고 480 x 360 해상도에 30 fps로 하시면 됩니다. ......."
> 라고 하셨는데.....
> 잘 이해가 안됩니다...
> 클리너 5에서 시디 배급용으로 압축할려면..
> [윈도우 미디어 다운로드 -> Big 다운로드 ]로 해야 하는가요?
> 그럼 wmv로 변환이 되던데요...
>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는 CD처럼 mpg로 저장이 안되는 건가요?
> 클리너5메뉴에 보면...
> mpg저장은 웹용, 비디오시디용, DVD용 밖에 없던데요....
> 그냥 비디오 시디용은 화질이 떨어진다고 하니... 이걸로 하면 안될것 같고....
> 잘 모르겠습니다.....
> 작업내용을 PC로 옮기지 않고 맥에서 직접 인코딩하는 법과
> <------- 요게 두번째 질문인거 아시죠?
> CD배포용으로 굽기위한 클리너5옵션에대해
> 좀더 설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까시님, 왜 이러실까?^^ 씨디 배급용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언제나 품질보다는 호환성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씨디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단지 영상물의 배급이라면 볼 것도 없이 비디오씨디여야 합니다. 비디오씨디의 MPEG-1 규격의 용량대 품질은 거의 최하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비디오 씨디는 토스트 5.0.2로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토스트 5.0.2를 설치하면 비디오 씨디용 MPEG-1 코덱이 설치됩니다. 제가 실험을 안 해 봐서 클리너의 MPEG-1 코덱과 토스트 5.x에 딸려 오는 MPEG-1 코덱의 품질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클리너로 하면 손쉽게 화면을 최적화할 수 있으니 큰 잇점이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클리너에서 하든 퀵타임에서 토스트에 딸려 온 코덱으로 하든 MPEG-1으로 인코딩해서 토스트로 구우면 됩니다.

만약 비디오 씨디용 MPEG-1의 전송율로 윈도우즈 미디어 8으로 WMV를 만들면 아마 거의 DVD 급이라고 할 만큼 깨끗해 보일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배급업자의 호환성에 대한 공포가 대두됩니다. 일단 컴퓨터에서 밖에 못 봅니다. (비디오 씨디는 대부분의 가정용 DVD 재생기에서 재생이 가능하죠.) 그리고 웬만큼 꼬진 컴에서는 제대로 재생이 불가능할 겁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7 이상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거구요.

멀티 미디어 씨디에서는 예전에는 씨네팩을 많이 썼습니다. 씨네팩이 꼬진 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역시 씨네팩은 플랫폼 호환일 뿐 아니라 아주 후진 컴, 후진 오에스도 지원하고 돌아갑니다.


> -----
> 세번째 질문...
> 이건 애프터 이팩트 질문입니다....
> 한글 OS를 사용하기에 저는 AE 4.1을 쓰는데요....
> (얼마전 한글 OS에서 AE 5 사용하는 법에관한 글을 읽긴 했지만... 워낙 쪼잔하다 보니... 아직 엄두를 못냅니다..^^)
> 콤포지션 세팅에서 해상도를 720*480 (Full)로 잡고 하는데도...
> 작업내용을 아이무비나 파이날컷프로로 임포트 시켜보면
> 화질이 형편없습니다.... 너무너무 눈에 거슬립니다....
> 마치, 엘리어싱 된것처럼...무지막지하게 깨집니다....
> 설정을 덜한게 있는 걸까요?
> 중요한 뭔가를 빼뜨리고 있는건가요?
> 나중에 미니DV로 떠서 TV에서 보면... 아! 여기부터 여기까지는(AE를 쓴곳..) 화질이 형편없구나... 하는걸 느끼게 됩니다...
> 뭐가 문젠지 좀 알려주십시요...ㅡ.ㅡ
> ------


이 문제는 일단 다음의 글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AE는 버전 5에서 일취월장했기 때문에 당연히 빨리 버전 5로 옮겨가셔야 됩니다. 맥은 AE 5를 돌리는 데 윈도우즈보다 훨씬 적합하다고 합니다.)

http://www.tomatomac.com/oldmac/read.cgi?board=mac_news&y_number=308&nnew=2

혹시 RadDVcodec 때문이라면 쉽게 문제가 해결될 겁니다. 하지만 위 글에 언급된 문제를 완전히 이해해야만 최선의 화질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퀵타임 5.0.2의 DV 코덱이 가장 우수한 편이지만 YUV 네이티브보다 RGB로 렌더하면 품질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만약 AE로 처리한 부분만 화질이 팍 튄다면 다른 부분은 YUV일 가능성이 큽니다. DV 코덱이 충분치 않다면 D1으로 하셔야 됩니다. 다른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 루미넌스 레인지와 코덱들의 특성에 관련된 문제를 확실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 질문... 은 아니고... 부탁입니다....^^
> 제가 쓰는 클리너5가 확인해보니... 5.0.2가 아니더군요....
> 업그레이드를 한번해서 당연히 5.0.2인줄 알았더니... 5.0.1이었습니다...
> 버젼트래커를 찾아보니....
> 링크가 끊겨 있더군요...
> 미디어100사가 제품을 다른회사에 넘기면서 업데이트링크를 없애버렸나 봅니다...
> 관련 회사를 찾아봐도 업데이터가 없네요...ㅡ.ㅡ
> 클리너5 5.0.2 업데이터가 있으신 분들은 자료실에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니면,
> 자료가 올라가 있는 곳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5.0.2 업데이터를 올려 드리는 건 어렵지 않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셨다가 5.1이 나오면 업데이트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디스크리트 사이트의 포럼에서 이 문제로 사람들이 회사를 닥달하고 있습니다. 워낙 중요한 소프트웨어인데 그놈의 미디어100가 테란을 사들이면서부터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렇게 될 거면 차라리 애플이 사들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랬으면 또 윈도우즈 미디어와 리얼미디어 지원이 안 되었을 테니 그것도 문제였을 것이고... 하여튼 이런 극히 중요한 소프트웨어가 시장의 변동에서 희생된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맹점이죠... 클리너는 다행히 그런 최악의 경우는 면하리라고 기대합니다. 5.1에서는 윈도우즈 미디어 8 VBR과 리얼미디어 8.5(리얼미디어는 클리너 5.0.x에서 이미 VBR이 되고 품질이 우수합니다.), 소렌슨 3.x의 VBR이 지원될 것이고 무료 업데이트가 될 거랍니다. 상당한 개선인데 디스크리트가 앞날을 생각해서 서비스를 하는 모양입니다. 디스크리트 측의 말로는 몇 주 안이랍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5.0.2도 버그는 여전히 많습니다. 그래도 꼭 필요하시다면 편지로 연락 주세요. 올려 드리겠습니다.

웹동영상/음향의 이상과 현실과 기술과 마켓팅,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만 지금 시간이 없군요. 현재 가장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분야이니 만큼 엄청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죠.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엇을 걸고라도 쟁취하겠다는 분야인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정도까지 목숨걸고 나온다면 이를 막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진짜 마지막....!!! ^^
> 요건 질문이나 부탁이 아니라 '보고' 입니다...
> 제가 사용하는 큐브는 아시다시피 사운드-in 단자가 없습니다.....
> 그래서 누구게님께 그리핀사의 'imic'에 관해 조언을 부탁드렸는데....
> 누구게님은 Roland사의 UA-30을 추천하시더군요....
> 그걸 조만간 사게 될것 같습니다...
> 지금 음향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을 통해 가격을 알아보구 있습니다...^^
> 조만간 구입해서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
> 또,
> 저 혼자서만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 친구 한명이 같이 일하자고 합니다....
> 대신, 친구가 캠코더 한대와 컴퓨터 한대를 사기로 했습니다...(1000만원정도의 예산으로...)
> 다음주 정도면...꿈에도 그리던 캐논 xl-1을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 그리고 기종은 아직 선택중이지만....파워북 or.... 데스크탑 듀얼800(사게 된다면 슈퍼 드라이브 빼고...)을 볼것 같습니다....^^
> 이것도 조만간 사용기를 올려야죠....
> 아~
> 이번주만 지나면 좀 살것 같은데....
> 아직도 수요일 아침입니다....ㅡ.ㅡ
> 이번주에는 집에 들어가본적 없네요.....ㅡ.ㅜ
> 밤 세우며 쓰는 글이라 두서없겠지만....
> 제 궁금증이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 도와주세요....


바쁘시더라도 자주 들려서 일반 사용자들의 질문에 가끔 답변도 해 주시고 그러세요.^^

지금 좀 정신이 없어서 답변이 부실했습니다. 질문도 워낙 길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부분부분 질문해 주세요. 그럼 자주 뵈요...


추가: 뭔가 하나 빼 먹은 것처럼 찝찝했는데... 그게 뭐냐 하면, 배급용으로 인코딩하는 퀵타임에서 아직은 소렌슨 3를 쓰면 절대 안 된다는 겁니다. 소렌슨 3가 무슨 엄청난 마술을 부려 준다면 모르지만, 역시 마술은 없죠. 맥사용자들도 퀵타임 5.0.2(그냥 5.0도 안 되고!!!)를 깔아야 되는데, 윈도우즈 사용자들에게 그걸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소렌슨 3가 하위 버전 재생기에서 재생이 된다? 안 되던데요... 여전히 소렌슨 2.2 VBR로 해야 됩니다. 애플 자기네 사이트도 여전히 소렌슨 2.2를 쓰고 있습니다. 애플 조차 이를 밀어붙일 마켓팅 능력이 없거나, 아님 일부러 유보하는 것입니다. MPEG-4로의 전이 때문입니다. 소렌슨 측은 자기네도 MPEG-4 코덱을 만들지만 소렌슨 3가 MPEG-4보다 낫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좋든 말든... 품질보다 마켓팅이 결국 표준을 좌우합니다. 아직도 많은 맥사용자들은 소렌슨 2.2 VBR로 인코딩된 퀵타임 무비가 같은 전송율의 윈도우즈 미디어와 리얼 미디어보다 좋다고 꽉 믿고 있죠. 심지어 윈도우즈 사용자들 조차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ㅋㅋㅋ... 단, 퀵타임이 웹용 동영상으로서 가지는 잇점은 사실은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화질과 별개로 막대합니다. 그래서 MPEG-4 규격이 퀵타임에 기반했던 것이구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리얼미디어와 윈도우즈 미디어의 "부적합성"이 콘텐츠 제공업자들에게 오히려 "안전"하게 비쳐졌습니다. 역시 거의 정신병 수준의 집착에 시달리는 이 콘텐츠 생산/배급 업자들은 이미 비이성적인 수준의 저작권 관련 법령을 제정하고 기술(사실은 전혀 쓸모없는)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법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이들 자본가들이 제정합니다. 착각 없으시길...)

상황은 너무 복잡합니다. MPEG-4의 공식 재생기로 퀵타임이 선정되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웃음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주아주 심한 상황이니 고민할 필요조차 없겠죠. 그래서 까시님도 윈도우즈 미디어로 인코딩할 걱정만 하면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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