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가격은 딴 분이 대답해 주시고...

Re.. 가격은 딴 분이 대답해 주시고...

누구게 0 284 2001.09.29 15:34
> 좀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 친구가요..맥 노트북을 사야 한답니다. 그래서 가격이랑 뭐 그런것좀 알아봐 달라고 해서 지금 돌아다니는 중이거든요..근데 생각보다 정보가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동호회 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가 맥에 대해선 거의 하나도 모르거든요..^^

> 찾아 보니까여..아이북 G3 500 부터 파워북 G4 500 까지 한 5가지 정도가 있는거 같던데.. G3와 G4 둘의 성능 차이는 어느 정도인지..글구 님들입장에서라면 어느 정도의 사양을 권하고 싶으신지 좀 알려주세요. (참고로 그 친구는 음악을 하는 녀석이랍니다.)

> 글구..찾아 보니까 용산이나 이런데선 구하기가 힘든거 같던데..꼭 정식 딜러에게만 사야 하는 걸까요? 아님 혹시 다른데에 좀 더 싸게 구할 수 있는데가 있는지..그리고 그런데가 있다면 얼마나 싸게 살수 있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가격대를 알려 주신다면 더욱 고맙겠구요.

> ...이상 허접한 질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친절한 답변 기다릴께요..^^


랩탑으로 음악을 하실 거면 중요한 요소는 음향 인터페이스입니다. 사운드 카드를 꽂을 PCI 슬롯이 없으니까요. 요즘 가장 눈에 띄는 발전은 USB나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입니다. 특히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는 대역폭이 넓을 뿐 아니라 지연이 적어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연이 거의 없다고 할 만한 수준이랍니다.) 인기 제품으로 MOTU 828이 있습니다. 가격은 700 불 정도... 저도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를 추천합니다. USB는 프로세서 부담이 커서 안정성에 의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문제가 있으니 하드 드라이브의 지연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아무리 빠른 IDE 드라이브라도 부적격이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음향에서는 그렇게 높은 전송율이 요구되지 않는데도 스카시가 선호됩니다. 아이북은 이 점에서 상당히 제약이 있습니다. PC 카드 슬롯이 없거든요. G4에는 있죠. 이를 통해서 울트라 와이드 스카시(40 MByte/초)에 연결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단지 녹음만 하고 트랙의 수가 적을 경우에는 하드 디스크의 지연은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내장 드라이브만으로 녹음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믹싱을 할 때는 아주 정확한 싱크가 안 되면 음상이 흐트러질 위험이 높습니다. 아주 조그만 슬립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칩니다.

G4는 G3에 비해 빠르지만 그것은 특별히 그렇게 설계된 프로그램에 한합니다. 하지만 오에스 텐의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G4의 효용성은 갈수록 막대해 지리라 봅니다. 이미 로직같은 경우는 벡터엔진에 최적화되었다고 대문짝만하게 선전하고 있죠.

현재 파워북 G4는 개정모델의 발매를 기다리면서 바겐세일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저는 해외에 있습니다.) 파워북 G4 현재 모델의 큰 단점은 파이어와이어 속도가 느리다는 겁니다. 아이북보다도 느립니다. (절반) 하지만 느리다고 해도 24 비트 44.1 KHz 8 채널 동시 입출력에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만약 하드 디스크 녹음을 전혀 안 하시고 단지 노테이션이나 시퀀싱만 하신다면 아이북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음악이라고 해도 용도에 달려 있습니다.

이 정도가 아마추어인 제가 아는 한도입니다. 해랑님같은 전문가께서 답변을 해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참고: 아이북은 USB에서 전원을 끌어다 쓰는 인터페이스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습니다. 반드시 자체 전원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를 써야만 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