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파워 매킨토시 8600을 G4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쓰고 있는데요..
> 몇일전에 MacAmp 2 한글을 다운 받았거든요....
> winamp만 있는 줄 알았다가...반가운 마음에 다운을 받아서 쓰는데...
> 넘 좋더라구여....음질두 좋구....근데...다음곡을 클릭하거나 볼륨을 높히면
> 자꾸 다운이 되요...그래서 몇번이나 재시동을 하다가 결국엔 버릴수 밖에 없었는데
> 자꾸 충돌이 일어나서 안 맞는건지요?....가르쳐 주세요
> 충돌이 반복되면 안쓰는게 좋나요?


맥앰프 버리시고 다른 멀쩡한 거 많이 있으니 골라 쓰세요.

음질이 좋다? 글쎄요... MP3 음질엔 큰 차이가 없답니다. 사운드잼 MP 처럼 후로꾸 DSP를 걸면 음질이 좋아지기는 커녕 나빠지기만 하죠.

저는 맥앰프에 특별한 변환기능이 하나 있다기에 그걸 써 보려고 깔아 봤는데요, 역시 맥용 프로그램이 아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윈도우즈용 프로그램들, 특히 일반소비자 대상 프로그램들의 특징은 엄청 공격적인 것이죠. (요즘은 맥용들도 많이들 그렇습니다만...) 이 맥앰프는 좀 도가 지나칩니다. 처음부터 열받더군요.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역시 후로꾸가 만든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런 공격적인 프로그램들 치고 제대로 만든 게 없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심성도 곱다는 걸 확인하는 위안이랄까...^^

제 추천은...

퀵타임 플레이어: 단점으로는 플레이 리스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과 스킨, 비쥬얼 플럭인 등의 장난감이 없다는 겁니다. 장점은 소리가 좋죠.

SoundApp: 플레이 리스트를 지원하고 소리는 퀵타임과 동일합니다. (퀵타임 이용) 가장 기능적이고 안정적이고 우아한 프로그래밍의 극치로 존경을 받습니다. 게다가 무료지요. 하지만 삐까뻔적하지 못 하죠. 스킨, 비쥬얼 플럭인 그런 거 없습니다.

오디온: 사운드잼 MP와 시장을 양분해 왔습니다. 현재 맥/피씨 불문하고 최고의 스킨을 구경할 수 있구요, 음질도 좋은 편입니다.

사운드잼 MP: 현재 단종됐습니다. 애플이 이걸 기반으로 아이튠즈를 만든 겁니다. 그래서 단종됐죠. 장점은 기능이 뛰어납니다. 단점은 음질이 후집니다. 그놈의 DSP를 끌 수가 없어요.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이 DSP가 있으니 음질이 더 향상되었다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자기 귀가 행복하면 그만이죠. MP3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이튠즈: 말씀드린 대로 애플이 사운드잼MP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기능을 추가하여 제공하는 최고 인기 제품입니다. 무료입니다. 애플은 소비자 지향적인 프로그램을 아주 잘 만드는군요. (아이무비도 예술입니다.) 맥앰프와 비교는 삼가해 주세요.^^


맥앰프는 당장 갖다 버리시길 추천합니다. 윈앰프도 윈도우즈에서도 사실 고급이라고 할 수 없답니다. 음질이 별로죠... 단지 먼저 나와서 널리 퍼졌을 뿐입니다. 그럼...

◈ 여차하면포맷 ─ 누구게님의 글을 보자마자 맥앰프를 당장 갖다 버렸슴다...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