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 녹음하는거 말고요..., 컴에서 재생되는 사운드파일을 다른형태로 실시간 녹음하려고 하는데요.
> 맥에서는 뭐 쉬운 방법없습니까 ? MPEG 사운드트랙을 추출할 수 없어서요...

> '켄지의 봄' 이라는 애니메이션 비디오 CD 가 있는데, DAT 확장자를 가진 MPEG 파일입니다.
> 배경음악이 넘 좋아서 별도로 추출해서 감상하려고 하는데, 음..., 문제가 봉착했습니다.
> 겪어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 MPEG 에서 사운드트랙을 별도로 추출하는게 저에겐 다시한번 불가능하게 느껴졌습니다.
> 퀵타임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다른툴(파이널컷프로, 프리미어, 사운드에디트 등)에서도 시도했지만,
> 또 처참하게 좌절됐습니다... - -

> 그래서 두번째로 생각해낸 방법이,
> PC 에서처럼 일단 재생시켜놓고, 현재 흘러나오는 사운드를 Goldwave, CoolEdit 같은 사운드편집툴로
> 바로 실시간 녹음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안되네요...- -

> 아, 무슨 방법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돌아온 해결사 누구게입니다.^^

우선 우아한 첫 번 째 방법을 말씀드리고 그 다음에 필살의 꽁수 두 번 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맥돌이다님이 말씀하시 대로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MPEG-1이나 MPEG-2는 우아한 퀵타임과는 달라서 다층구조가 아닙니다. (MPEG-4는 다층구조인 퀵타임 아키텍쳐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소위 Muxed (Multiplexed) 트랙이라고 부릅니다. 영상과 음향이 떡이 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퀵타임으로는 분리가 안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이를 분리하거나 따내는 방법은 대부분 컴퓨터 하드웨어의 어느 지점에선가 출력신호를 잡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클리너 5로 해 보면 됩니다. 희한한 건, 저는 분명히 되는데, 어떤 분은 안 된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해 봤죠. 됩니다. 클리너 5에서 원본 MPEG-1 파일을 연 후, 원하는 음향 코덱으로 (아마도 MP3?) 인코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 방법이 이상하게도 안 되었을 때를 대비한 최후의 꽁수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하드웨어의 어느 지점에선가 출력신호를 잡아낸다면 아예 똥구멍(?)까지 가는 게 어떻겠습니까? 히히... 이건 널리 알려진 꽁수입니다. 양쪽이 미니 스테레오로 된 신호선을 맥의 음향출력단자와 음향입력단자에 꽂습니다. 다음은 아무 원하는 음향녹음 프로그램을 엽니다. 물론 음향입력단자가 조절판에서 바르게 선택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무한루프가 걸리면 안 되니까 녹음하면서 "Play Through"를 꼭 꺼야 한다는 점입니다. 녹음프로그램은 사운드 에딧이 있으신 모양이니 그걸 쓰시면 되겠군요. 미리 MPEG-1 파일을 열어 놓고 대기시킵니다. 그리고 녹음단추를 누르자 마자 MPEG-1 파일도 재생단추를 누릅니다. 다 끝나면 일단 AIFF로 저장한 후 원하는 규격(아마도 MP3?)으로 인코딩합니다.

이 꽁수를 이용하면 클리너 5에서도 변환이 불가능한 리얼오디오도 따낼 수 있습니다. 물론 A/D/A 변환기를 두 번 거치니 음질이 떨어질 거 같지만, 예, 떨어집니다. 그래도 녹음할 때 음량조절을 잘 해 주면 뭐, 큰 손색은 없습니다. MPEG-1의 음질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약 컴퓨터가 버벅거리면 (G4에서는 문제 없었습니다만) 외부의 디지탈 녹음기(예를 들면 DAT나 미니디스크 녹음기)로 녹음했다가 다시 입력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국은 똑같은 방법입니다.

아마 문제없이 성공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