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질문]20G외장하드를 18,6G로 인식을?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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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19 04:08
> 안녕하세요...
> 아이맥 비형을 사용코 있는데요.... 외장하드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 그냥 웬디 20G와 새로텍 외장하드...
> 그런데... 첨에 어떻게 잡을 지 몰라서... 새로텍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 해서.. 설치완료... 다시 USB케이블을 끼우니... 흠,,,,
> 글쎄 18.6G로 인식하지 뭐여요? 1기가에 거의 만원꼴인데... 헉!
>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10기가는 맥에서
> 10기가는 아범용으로 나눠서 쓸 수 있는 방법두요.....
> (너무 많은 걸 바라나?)
> 암튼 즐거운 통신!!!
제가 그 하드를 쓰고 있지 않으니 뭐라고 자신있게 이렇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하드가 포맷용량과 스펙 상의 용량은 다릅니다. 포맷 자체가 용량을 소모합니다. 길을 닦으면 길 가장자리가 면적을 좀 차지하는 거죠. 또, 두 가지 경우가 더 있습니다.
포맷을 할 때 꼭 전체 드라이브를 빵빵하게 채워서만 해야 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멍청하게(?) 일부는 버려두고 하는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피씨의 구닥다리 BIOS 중에 호환에 문제가 있어서 하드의 헤드를 제한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용량이 팍 줍니다. 보통 하드의 점퍼로 조절하게 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무지 큰 USB 드라이브를 사셨네요? 어차피 USB 드라이브는 플로피보다 빠르기만 하면 다행입니다. 여기서 프로그램을 돌릴 수도 없고 큰 파일을 프로그램에서 바로 저장해 가며 쓰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예전에 플로피에서 바로 아래아한글 파일을 띄워서 쓰던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주목적은 백업과 데이타 이동이라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만약 피씨와 데이타를 자주 교환하시면 그냥 피씨 포맷으로 두고 사용하셔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굳이 둘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둘로 나눠서 맥과 피씨로 따로따로 포맷을 하시려면 애플 드라이브 셋업에서 가능합니다. USB 드라이브를 지원하나 모르겠네요. 만약 애플 드라이브 셋업으로 안 되면 FWB 드라이브 툴키트로 하시면 될 겁니다. 현재 버전은 4.0입니다. 쓰시는 맥의 운영체계가 8.0 이상이면 꼭 맥 파티션은 HFS+(맥 확장포맷)으로 하시고 피씨의 윈도우즈 버전이 98 이상이면 FAT32로 하셔야 용량의 손해가 없습니다. 피씨 파티션은 피씨 쪽에서 포맷을 하시면 됩니다.
혹시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용도에 맞춰서 쓰세요. 파이어와이어 드라이브가 속도가 비교가 안 되게 빠르고 가격도 더 비싼 건 아니지만 파이어와이어 카드가 달린 피씨가 아무래도 적으니까 USB가 호환성이 더 높겠죠. 물론 요즘 맥스터는 파이어와이어 외장 드라이브 팔면서 판촉으로 피씨용 파이어와이어 카드를 끼워줍니다. (50 불 상당. 여기는 미국) 80 GB가 350 불입니다. 40 GB는 250 불이고요. 속도는 최대 15 MB/초 정도 밖에 안 나옵니다. 재즈 2 GB 스카시의 두 배 정도, USB 드라이브의 15 배 정도의 속도이지만 정작 원래 파이어와이어 규격인 50 MB/초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 이유는 아직 진짜 파이어와이어 하드를 어느 하드 회사도 안 만들고 있기 때문인데, 앞으로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현재는 파이어와이어-IDE 브릿지를 사용) 모두 인텔 눈치만 보고 있죠. 인텔이 파이어와이어를 주기판에 장착하면 아마 다들 만들기 시작하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거로 봅니다. 아마 USB 2(지금은 "USB 하이 스피드"로 이름을 바꿨음)를 달겠죠. USB 2도 이번 컴덱스에 나온 시제품들이 4 MB/초 정도의 속도 밖에 안 나온다고 합니다. 시장에는 내년 중반이 지나야 나올 거로 봅니다. 한편 파이어와이어-IDE 브릿지의 고속 시제품도 나왔으니 내년 후반기에는 거의 30 MB/초가 넘는 내장 ATA 속도에 손색이 없는 파이어와이어 외장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인텔이 파이어와이어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USB 2가 주류가 될 전망입니다. 파이어와이어는 USB 2 보다 실제 속도도 계속 우위를 유지할 것이고 여러가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완전히 보편화되기는 힘들 거 같네요. 앞으로 외장 하드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