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DV로 영상편집 후 파일변환 문제: 비틀즈 ┼
│ 안녕하세요. 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비틀즈입니다.
│ 궁금한건요..
│ DV로 파이널 컷 프로로 편집을 한 후, 전 DV태입에 그 결과를 보관하는데,
│ 누구에게 든 제 작푸을 보여주고 싶을 땐 이게 참 곤란하다는 겁니다.
│ 그 쪽에서 DV데크나 카메라가 없을 땐 곤란하구요..
│ mov 파일이나 mpeg은 너무 화질이 떨어지고.. 퀄리티를 높이면
│ CD한장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특히 pc유저들에게 보여주기엔 좀 답답하죠.
│ 그래서 제가 생각해본게 요새 유행하는 DVIX로 파일을 전환할 수 있다면
│ 용량도 적을 것이고 화질도 떨이지지 않을 거 갔다는 겁니다...
│ 고수님들.. 이게 가능한 일인지..
│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게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독학으로 영상에 관련된걸 끙끙대다 보니 잘 늘지도 않고 힘만 드네요..
│
│ 하여간.. 모두 건강하시고.. 답변 기다릴게요..
│ 그럼..
│
│ 누구게 05/23[07:21]
│ 이 경우 현재로서 제일 이상적인 매체는 DVD입니다. DVD로 굽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
│ 니다. 하나는 컴퓨터에서 저작을 해서 컴퓨터에 달린 DVD구이로 굽는 거구요, 장점은 저작
│ 소프트웨어에 따라 대량배급용 수준의 저작이 가능하다는 것과 DVD 구이가 상대적으로 싸다
│ 는 것입니다. 단점은 저작에 시간과 노력이 소모된다는 거죠. 다른 방법은 DVD 구이 데크를
│ 사용하는 것입니다. 복잡한 저작이 불가능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단점이 있지만, 거의
│ 테이프 복사처럼 실시간으로 DVD 굽기가 가능합니다. 가격만 충분히 내려온다면 저라면 이쪽
│ 을 택할 것 같습니다. 대량배급용 저작을 할 게 아니면 저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 질문하신 걸 보니 아직도 기초(?)를 깨치지 못 하신 것 같습니다...^^
│ "mov 파일이나 mpeg은 너무 화질이 떨어지고"
│ "요새 유행하는 DVIX로 파일을 전환"
│ 우선 MOV가 뭔지, AVI가 뭔지, MPEG이 뭔지, MPEG-2, MPEG-4, DivX, WMV,
│ ASF, DV, DV Stream, DV25, DV50, 등등등... 이런 것들이 어떻게 정의되는지, 서로 어
│ 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역사는? 전망은? 이런 걸 이해하지 못 하고는 전문적 작업이 불가
│ 능합니다. 만약 일급의 연기연출가이거나 일급의 촬영가이거나 일급의 편집자라면 기술자가 지
│ 원을 해 주고 오직 영상언어의 미학적 측면만 다루면 될 것입니다. 그런 대우를 받을 수 없는
│ 대부분의 우리 같은 사람들은 스스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됩니다. 무슨 대단한 물리학, 수
│ 학, 전자공학을 알아야 이해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몇 년을 공부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 저 하루 정도 종일 각 소프트웨어의 설명서와 인터넷을 뒤지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 제가 이런 답변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질문유형으로 볼 때 이런 기본적인 지식 없이 들
│ 입다 소프트웨어를 두들겨서 작업을 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입니다.
│ DivX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원래는 DivX;-)라고 써야 됩니다. 아주 괴상한 역사가 있죠.
│ MOV가 화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진술문이고 MPEG은 MPEG-2나
│ MPEG-4라고 쓰지 않으면 MPEG-1을 뜻하니까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MPEG-
│ 1도 거의 VHS 화질 정도는 됩니다.
│ 용도가 중요하죠. 일반 회사에 뿌리는 거라면 DVD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회사 컴퓨터들에는
│ DVD 재생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VCD로 뿌립니다. 만약 미디어 관련 회사라면 당연히 DVD
│ 가 가능하죠. 일반 소비자들도 대충 DVD가 이제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DivX;-)는 절대로 공
│ 식적 코덱이 아닙니다. 이의 미래는 순전히 MPEG-4의 사용조건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
│ 습니다. 대체 얼마나 만드신 작업들이 긴 지는 몰라도 퀵타임을 표준적인 미들웨어로 사용하는
│ 미디어 저작 산업에서 컴퓨터 상에서의 임시 시사용으로는 Photo-JPEG 코덱 같은 걸 씁니
│ 다. 파이널 컷 프로 3.0의 오프라인용 Photo-JPEG 코덱이 아니니 혼동하지 마세요. 아니면
│ MJPEG을 써도 되죠. 일단 퀵타임 안의 코덱들의 특성은 완전히 이해하셔야 합니다. 또 하나
│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위에서 회사 컴퓨터들에 DVD 롬이 없다는 얘기를 했지만, 컴퓨터
│ 의 속도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WMV8은 우수한 코덱이지만, 상당히 높은
│ CPU 사양을 요구합니다. 소렌슨 3도 마찬가지고 RealVideo 8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일
│ 반적인 경향입니다. 용량대 화질 비가 높아질수록 보통 디코딩에 높은 CPU 사양/점유율을 요
│ 구합니다.
│ 무엇보다도... "용량도 적을 것이고 화질도 떨어지지 않을 거" 같은 그런 마술은 없습니다. 단
│ 지 상대적으로 좀 낫고 못하고 할 뿐입니다. 최근에 영상을 고도의 수학적 방법으로 벡터해석
│ 해서 지금까지 달성된 가장 높은 수준의 용량대 화질 비를 이룩한 코덱이 개발되었다고 하는
│ 데, 과연 어떨 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어떻게 시장에 나올 지도 모르구요.
│ 지금까지 질문들로 미루어 보건대 전문적 작업을 하시는 거 같은데, 기초를 무시하면 손해를
│ 본다는 걸 명심하세요. 꼭 기초를 공부하시길 당부드립니다.
│ 그럼 이만...^^
│ 비틀즈 05/24[00:22]
┼ 네.. 님의 답변 진심으로 감사히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