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데스크탑이라면 가능합니다.

Re.. 데스크탑이라면 가능합니다.

누구게 0 285 2002.04.11 21:33
┼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이용철(gumvange@chollian.net) ┼
│ 저는 맥에 관해서는 생초보입니다. 서브 노트북만 사용하다가 이번 기회에 데스크탑을 하나 장만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저는 예쁜 것을 좋아합니다. 컴퓨터 모양이야 맥 따라올 게 업지요. 그것도 다른 회사 제품들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예쁩니다. 그래서 하드웨어는 매킨토시로 하고 싶은데, 걱정되는 것은 운영체제로 윈도우만 사용해봐서 맥의 운영체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또 적응한다해도 그전에 쓰던 자료나 파일들을 호환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그래서 바램이 있다면 하드웨어는 맥으로 하고 운영체제는 윈도우로 하는 건데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그럴 때 장단점은 무엇인지도 궁금하고요. 또 제가 맥을 사고자 하는 이유는 비디오 편집 때문입니다. 맥의 카탈로그에 보면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동영상 편집도 쉽게 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럼 윈도우를 포기해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제가 욕심이 과한 걸까요. 아무튼 맥의 예쁜 디자인에 반해 오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보는 어리석은 놈이라고 질책하셔도 좋으니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 moxnox (kahyun@lycos.co.kr) 04/11[14:17] 211.190.114.147
│ 어느정도까지는 호환이 가능할꺼 같아요...일단 IBM에서 자주쓰는 한글97이랑 MS오피스98은 맥에도 나와있구 저는 지금 현재 쓰고 있거든요^^;;;물론 IBM에서 파일을 만들때 파일명은 한글은 쓰지 마세요...파일명이 제대로 못나온답니다...
│ ◎ moxnox (kahyun@lycos.co.kr) 04/11[14:22] 211.190.114.147
│ 참 IBM에는 맥OS를 깔 수 없답니다...물론 맥에 윈도우를 깔 수 없답니다...맥에 버쳐PC(...맞나???)를 깔아서 윈도우를 쓸수 있다고 하는군요...하지만 에뮬로 작동하는 방식이라 속도가 많이 늦다고 하더군요...
│ ◎ 명현이 (moonandlove@hanmail.net) 04/11[15:37] 211.38.35.34
│ 우리나라 환경상 맥을 사용하기엔 좀 힘이 듭니다.
│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고 인터넷 환경이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에 '최적화'
│ 되어서 맥으로 접속할 수 없는, 접속해도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 사이트가 많습니다. 유독 우리나라만 많습니다.
│ 프로그램 구하기도 초보자에게는 힘든점이 있습니다.
│ 좀 사용한 분들은 알아서 구하는 방법이 있지만.....^^
│ 물론 버철피씨라는 프로그램이 윈도우 환경을 에뮬레이션 해주고
│ 거기에 윈도우XP까지 인스톨은 가능합니다.
│ 그냥 가능만 합니다.
│ 성능이라는게 고급기종에서 포트리스 겨우 돌릴수 있습니다.
│ 그리고 대기업의 완제품과는 큰차이가 없지만 용산 조립피씨와는 가격대 성능이 부족합니다.

│ ◎ 명현이 (moonandlove@hanmail.net) 04/11[15:49] 211.38.35.34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을 사용하는 이유는
│ 스타일 죽입니다. 전 파워북을 사용하는데 어디 가서 바이오, 씽크패드 다나와도
│ 안무섭습니다......^^
│ 그리고 정말 멋진 OS입니다. 아직 부족한점이 있지만 OS-X는 허접한 XP에 비해서
│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겠네요.......
│ 윈도를 사용할수 있다면 맥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것 입니다.
│ 2시간만 가지고 놀면 됩니다. 모르는건 여기에 질문하면 되죠
│ 영상에 있어서 얼마나 전문적인 작업을 하시는지 알 수 없지만
│ 맥은 최적입니다. 캠코더 연결하고 프로그램 실행시키면 처음해보는 사람도
│ 어느정도 할만큼 쉽습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하려면 좀 어렵죠...^^
│ 프로그램 구하기도 처음엔 어렵지만 좀 하다보면 저처럼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 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 왠만한 프로그램은 맥용이 같이 나오기때문에 윈도우와 데이터의 호환을 할 수 있습니다
│ 정 안되면 버철피씨를 사용하면 되죠.....홈뱅킹하고 일부 홈에 접속할때 사용합니다....
│ 이상입니다. 잘 선택하시길
│ ◎ 명현이 (moonandlove@hanmail.net) 04/11[16:05] 211.38.35.34
│ 물론 직업때문에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 그냥 일반사용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렸습니다. ┼


명현님의 설명에 덧붙여...

명현님이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최적화" 되었다고 하셨는데, 타 플랫폼의 접근과 사용을 막아 놓고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합니다. 표준적 방식으로 만들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에서의 사용에 문제가 있느냐? 전혀 아닙니다. 잘 됩니다. 그런데도 표준을 일부러 피해서 타 플랫폼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게 했다는 것은 얼핏 이해가 안 가죠. 의도까지 궁금하진 않고, 결과는 다른 플랫폼의 접근을 차단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렇도록 충성을 바치는 나라는 아마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할 겁니다. 원래 미국 넘들은 굽신거리는 자는 호구로 보고, 뻗팅기는 자에게는 아양을 떠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걸 알아야 할 텐데... 쓰던 다른 메신저도 버리고 MSN을 쓰려고 난리들이니...

거기다 외국인의 접근까지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선 다들 전세계를 상대로 하려고 열심들인데 유독 우리나라만 오겠다는 외국인마저 철저히 차단하는 이해할 수 없는 또라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참 이상한 풍조입니다.^^ (영어 페이지를 함께 만들기까지도 바라지 않습니다. 한글 페이지라도 접속을 차단하면 안 되죠. 거기다 인코딩이 뭘로 되었는 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 -_-;;)

그럼 본론으로...^^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을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방금 설명한 대로 이제는 컴퓨터 사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인터넷 서비스들 조차 제대로 이용할 수가 없으니 역시 타 플랫폼 사용금지의 의도는 제대로 먹히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현재 맥은 오에스를 바꾸는 십수 년 만의 대역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 오에스는 과거의 오에스와는 완전히 다른 오에스입니다. 마치 맥과 윈도우즈가 다르듯이 다릅니다. 새 오에스는 유닉스에 기반하고 있어서 윈도우즈 사용자들에겐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클래식이라고 불리는 구형 오에스도 사람들의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단지 윈도우즈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라 할 수는 있습니다. 저는 생초보에게는 윈도우즈가 더 쉽다고 믿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일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가 무궁무진한 초보를 인질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었으니까요... 초보에게 윈도우즈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오에스를 동시에 배워야 되는 상황이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럼 이런 어려움을 겪고도 인터넷 서비스 하나 제대로 이용하지 못 하는데 뭔가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맥의 껍데기에 혹해서 맥을 샀다가 후회하는 분들을 많이 봐 온지라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의 맥 오에스 사용은 말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껍데기가 문제라면 껍데기만 맥을 쓰고 속은 피씨를 쓰면 되지 않을까요? 랩탑은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데스크탑은 가능합니다. 여기 완벽 가이드가 있습니다.

http://www.systemlogic.net/articles/01/8/g4pc/

G4 껍데기는 어디서 구하느냐가 문제겠죠. ATX 껍데기는 쉽게 구할 수 있어도 G4 껍데기는 구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G4 껍데기에 피씨를 넣으려는 사람보다 그 반대의 경우, 즉 ATX 껍데기에 G4를 넣으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분명히 남는 G4 껍데기가 있을 겁니다. 아니면 저처럼 컴을 쳐박아 두고 쓰는 사람의 G4를 ATX로 바꿔주고 껍데기를 사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G4 껍데기 구하기에 실패하면 G4 중고를 산 후에 내부를 뜯어내서 ATX 껍데기에 넣고 G4 껍데기를 이용하면 될 겁니다. ATX 껍데기에 넣은 G4는 어차피 성능에는 하자가 없는 멀쩡한 G4이니 괜찮은 가격으로 팔 수 있을 겁니다. (품질 보증만 한다면 아마 잘 팔릴 겁니다.) 이게 가장 현실적 방법이 될 거 같군요...

애플의 LCD 모니터들이 디자인이 훌륭합니다. 전 컴 껍데기엔 관심이 없지만 (쳐박아 놓고 쓰니까) 모니터는 보이는 거니까 다릅니다. 애플 LCD 모니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플의 훌륭한 디자인 작품입니다. 17 인치 하나 꼭 사세요. 정말 성능/디자인 죽입니다. 가격도 결코 특별히 더 비싼 거 아닙니다. 그런데 이 애플의 LCD 모니터들은 ADC라는 묘한 연결선을 씁니다. 사실은 이 ADC는 DVI와 전원과 USB를 묶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 ADC 자체는 맥에 딸려 온 OEM 그래픽 카드에만 꽂을 수 있지만, ADC와 DVI를 서로 연결하게 해 주는 어댑터가 나와 있습니다. 이름이 무슨 DVIator인가 그렇습니다.

http://www.drbott.com/prod/DVIator.html

키보드도 죽입니다.^^ 애플 키보드를 하나 사세요. 마우스는 별루입니다. 따라서 마우스는 그냥 피씨용 마우스 쓰는 게 훨씬 낫습니다. 애플 키보드를 윈도우즈에서 쓸 때 문제는 전 잘 모르겠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예쁜 피씨 만들어서 잘 쓰시길...^^

참...^^ 비디오 이야기 안 했네요... 애플에서 만든 가정용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 참 잘 만들었습니다. 윈도우즈용으로는 이 급에서 이런 수준의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윈도우즈 사용자들이 손가락만 빨고 있는 거 아닙니다. 비교할 수 없는 월등히 더 큰 시장인데요... 다들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 정보는 인터넷에 수도 없습니다. 뭘 사서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윈도우즈용은 너무 허접이거나 너무 고급인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남들도 다 잘 쓰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 한 번 가 보세요.

http://www.dv6mm.com/
http://www.dv.co.kr/

더 검색해 보세요. 엄청 많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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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 ( noogooge고오올배애앵이macmacmacmac.com )
mac은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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