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400 (AGP) 를 구입했는데요.
집드라이브가 원래 장착안되어있나요?
예전회사에서 지포사백이 디스켓넣는곳이 있었거든요.
판매자가 집드라이브없는것이 더 나중에 나왔다는데 맞는말인가요?
회사에서 쓴 지포사백보다 케이스가 좀 다른것 같기도 하구요.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제가 구입한것이 청녹색이 더 연한것같고 광택이 많은듯한데...???
집드라이브 많이 쓰는데, 제껀 왜 없나해서리... 답변주세요.
아니면, 애플에서 장착하는데 비용이 더 추가되는건지..
집드라이브 있는것보다 더 비싸게 주고 샀거든요..
누구게 09/14[18:25]
그럼 집드라이브 따로 파는 거 사서 쓰세요. 근데 아직도 집드라이브를 쓰시나요? 전 완전히 없어진 줄 알았습니다. 집드라이브가 사라지고 아이오메가가 거의 망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집드라이브(100 메가 제품)는 아이오메가의 핵심 제품이었습니다. 이걸로 아이오메가는 흥했습니다. 플로피의 대체품을 노렸고, 어느 정도 먹혔습니다. 근데 용량이 커지면 그만큼 신뢰성이 더 좋아져야 하는데, 집드라이브의 신뢰성은 플로피보다도 훨씬 못했습니다. 이 문제를 아이오메가는 영원히 해결하지 못 했고, 씨디구이가 보급되면서 집드라이브는 완전히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아이오메가란 회사의 어리석은 정책입니다. 진정으로 악질적인 자본가가 못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리석게도, 되도 않을 독점화 전략을 이를 악물고 들이밀었습니다. 다른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규격만 독점하고 있으면 언제까지나 미디어를 같은 가격으로 팔아도 되는 줄로 착각했습니다. 모두들 어쩔 수 없이 비싸도 집드라이브, 재즈드라이브용 미디어를 사 줄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게 안 된다는 걸 깨닫고서는 이번에는 공공 규격을 한 번 납치해 볼 궁리를 합니다. 그게 가장 속보이는 한심한 시도였습니다. 이건 보자마자 사람들이 그게 뭘 하려는 건 지 알아차렸죠. 너무 심했습니다. 바로 무슨 파이어와이어 드라이브 도킹 시스템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정직하게(?) 파이어와이어 드라이브를 팔고 있는데, 아이오메가는 그 연결선(아주 단순하기 짝이 없는)을 고유화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하드 드라이브를 비싸게 팔려고 시도합니다. 아무리 소비자가 멍청하다지만, 아이오메가는 소비자를 대충 침팬치 이하로 봤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회사의 이러한 전략이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도 좀 거시기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회사는 도덕성에서 조차 낙인이 찍혔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왜 이 지경이 되도록 그렇게 끈질기게 삼류 음모를 고집했냐는 겁니다. 집드라이브는 정말 위험합니다. 차라리 CD-RW를 쓰시길 권합니다. 물론 패킷 라이팅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호환성과 비용에서 비교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