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에는 광선의 강약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이 flat하기가 쉽습니다.
이는 빛의 강약에 의한 콘트라스트가 생기기 어려워 입체감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흐린날이나 비오는 날에 적용할 수 있는 촬영기법을 소개합니다.
!! 액센트 주기 : 전체적으로 어두운 화면이 되기 쉬울 때 어느 구석에든지 유달리 희거나 밝은 물건이 배치되어 있으면 의외로 주의와 시선을 끌면서 이미지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 스토로보 사용 : 조그만 스트로보로 액센트 라이트를 비쳐 주면 뜻밖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트로보를 카메라와 정면이 아닌 좀 떨어진 빗나간 방향이나 횡적 위치 또는 역광에 가깝게 해서 비추면 입체감이 살아난다. 그러나 너무 세게 스트로보가 비쳐지면 그늘이 생겨서 부자연스러우니 약하게 해서 발광부에 반투명종이나 반투명한 비닐을 씌어서 빛이 확산되게 해야 합니다.
!! 필터의 사용 : 짙은 황색이나 오렌지색 필터를 쓰면 콘트라스트가 강해집니다. 이때는 노출은 모자라듯 현상은 길 듯 처리하면 효과적입니다.
!! 효과 살리기 : 촬영에 있어 우천시의 공기감을 적정노출로 정확히 붙잡음으로써 미묘한 톤을 재현함이 첫째 요건입니다. 둘째로는 광선을 눈 여겨 보아 빗발이나 비에 젖은 피사체의 질감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야 하는데 특히, 비에 젖은 수목의 잎이나 바위, 지붕의 기와나 보도블록, 맨홀뚜껑 같은 것들은 빛이 오는 방향에 따라서 광채를 내는 법이어서 그런 것들에 의하여 우천의 실감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 비가 내리는 모습의 촬영 : 빗줄기를 찍으려면 어두운 배경에서 1/250-1/1000초라는 빠른 셔터 속도로 찍을 수 있으나 차라리 처마끝의 낙수물이나 나뭇가지나 잎사귀에 묻은 물방울, 우산을 든 인물, 지면이나 수면에 떨어지는 상태, 유리창을 적시는 물방울 등을 잡는 것이 비가 오는 모습을 표현하기 쉬울 것이며. 유리창 너머나 처마끝 물방울을 잡는 데는 망원렌즈를 쓰는 것이 비가 겹친 효과를 낼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비싸이너 09/19[09:02]
94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