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중고로 mac을 사서 함 써볼라고 그러는데요...
> LC630이면 무얼할수 있나요? tv수신카드로 있다는데...
> ibm으로치면 486정도 되나요? 정말 너무 무식하죠ㅠㅠ
> 미안함니다... 무식해서. 저도 파워유저가 되기위해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데 좀 도와주세요... 감사감사 꾸벅꾸벅... (쿨쿨... 드러렁^ ^ 스읍)


저도 하나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100 ~ 150 불이면 (모니터까지) 적당한 가격이에요. TV 수신카드가 달린 모델은 "Performa 638CD" 에요. TV 수신카드는 상상 외로 아주 괜찮아요. 테레비가 아주 잘 보여요. (캡쳐가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쓸 수는 없는 질입니다. 물론 비디오는 잘 보여요.) 또, 이 컴에 딸려오는 모니터(애플 멀티스캔 15)가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애플에서 품질보증기간을 연장해 줬어요. (7 년?) 제 건 이상이 거의 없었는데, 그 이상만 빼 놓고는 괜찮은 모니터에요. 스테레오 스피커도 달렸는데 나중에 나온 모니터들처럼 흉칙하지 않고 옆에 숨겨져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PC로 치면 한 486SX 급 정도 되는 건데, 지금의 표준으로 보자면 좀 쓸모에 제약이 많아요. 제가 썼던 소프트웨어들은 워드 5.1, 포토샵 3.0(!), 페인터 4.0, 넷스케이프 4.08, 뉴스워처, 등등으로, 웬만한 게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메모리를 최대인 36 MB까지 깔아야 정상적으로 쓸 수 있고, (이 32 MB 메모리를 무시하지 마세요. 128 MB 짜리보다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많이 사용한 컴이면 하드가 안전한 상태라고 보기 힘들지요. 잘못하다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요. 그리고 파워유저라는 말은 맥에서는 좀 어색한 용어가 아닌가 해요. 저도 맥을 쓴지가 5 년이 넘었고 비디오 편집 (프로페셔널), 웹 디자인, 미디 시퀀싱 (프로페셔널 수준) 등등을 하는 "파워 유저"라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만 PC 전문가(?)들처럼 컴자체를 공부하기 위해서 컴을 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간단히 말하자면 맥을 사서 286 시대에 도스 공부하듯이 열나게 공부하실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그런게 재미있고 취미라면 PC를 사서 리눅스를 까세요. 만약에 이 컴을 사시면 아마 전지(PRAM 전지--PC의 CMOS 전지에 해당함)를 가셔야 될 거에요. 시스템은 꼭 7.6.1을 쓰세요. 안 되는 멀티미디어가 많고 웹브라우저가 느리고 아래아 한글도 못 써요. 한국에서는 불편한 일이죠. 한국에서 아이맥이 얼마나 하는 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선 초기 거라면 한 600 불 하거든요. 초기 아이맥이 안 되는 거 하나는 파이어 와이어가 없어서 비디오 연결이 안 되는 거에요. 이 큰 단점을 제외하면 이 600 불짜리 아이맥이 9600 따위보다도 더 빨라요. 물론 확장성은 전혀 없지요. 이더넷이 표준이니까 케이블 모뎀은 달 수 있어요. 만약 여유가 있으시면 이게 나을 거 같네요. 가능하면 68k 맥은 피하세요. 오히려 초보자는 더 쓰기 어려울 겁니다. 워낙 칼같이 차려 놔야 간신히 쓸 만한 속도로 돌아가니까요. "배보다 배꼽",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