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님 감사... 그리구 다 고쳤슴다! 으하하!

백호님 감사... 그리구 다 고쳤슴다! 으하하!

누구게 0 207 2001.04.08 06:17
너무나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백호님 말씀대로 넷스 4.x 사용자가 1 % 밖에 안 되어도, 리눅스 사용자를 생각하면 버릴 순 없더군요. 그래서 넷스를 포기하는 대신 레이아웃을 약간(?) 포기했습니다. Nested 테이블 다 갖다 버렸습니다. 으하하!

일단 인터넷에서 HTML 테이블 관련 내용을 (약간 과장하면) 모조리 찾아서 읽었죠. 역시 수가 없다는 이야기... 그래서 테이블 다 갖다 버리기로 했죠.^^ 약간만 희생을 하면 되더군요. 뭐, 간단한 방명록인데요... 그랬더니 이제 넷스에서도 쓸만하게 뜨더군요. 야호! 저는 아직 CSS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테이블과 투명 GIF가 레이아웃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CSS 배우기 어려운가요? 테이블은 며칠 씨름했더니 대충 이해가 되더군요. Nested 테이블로 꼭꼭 싸바르면 단단해져서 어그러질 걱정은 없겠지만 댓가가 너무 크더군요...

저도 전에 넷스 6.0 실험해 봤는데요, 입이 안 다물어지더군요. 전에 한 번 사용기를 올린 적이 있는 거 같네요. 게코가 빠르면 뭐하나... AOL은 정말 기막힌 기업이죠. 원래는 그런 악질이 아니었는데, 한 번 위기를 겪고 재기하더니 독해졌더군요. 미국의 고급 사용자들 대상으로 마소와 AOL 중 누가 더 악질이냐는 설문조사에서 AOL이 70:30으로 단연 압도적 우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 애들 (중고생들) 보면 AIM을 끼고 살더군요...

전 원래가 아날로그의 꽃인 필름으로 촬영을 해 온 카메라맨이어서 이런 모든 수단들을 배우기가 참 버겁더군요. 깔아 보지도 않은 그 수많은 프로그램들은 쌓여만 가는 데 아직 포토샵, 파이널 컷 프로 하나 쓸 줄 모르니 어떻게 먹고 살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아마 대부분 깔기도 전에 오에스 텐 시대가 오지 않을까...TT)

촬영만 하기로 하면 모르겠지만, 일급 프로덕션이라고 해 봤자 형편없는 내용을 비싼 돈 들여 만드는 거 생각하면 정말 그런 거 찍으면서 먹고 살고 싶진 않더군요. 그래서 모션그래픽하는 친구와 함께 독립 프로덕션을 해 보려고 하는데, 구멍가게이다 보니 분업이 안 되어 여러가지를 다 해야 하게 생겼습니다. 잘 되면 웹프로그래머를 고용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입에 풀칠만 하게 되어도 성공으로 생각하고 싶은 단계이니 꿈도 못 꾸죠...

우리나라는 웹미디어 배급의 전세계적 시금석입니다. 얼마 전 통계를 보니 고속인터넷 보급율이 57 %로 1 위더군요. 근데 2 위인 미국은 12 %가 안 되니...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경우에 일단 초창기에는 수익성이 없어서 쉽지 않을 거 같고, 잘 되어 간다면 아마 인력이 부족할 겁니다. (카메라맨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일급 카메라맨은 정말 드문 존재입니다. 디지탈 기술이 발전할 수록 컴퓨터가 할 수 없는 분야의 전문인력은 더욱 중요해 질 겁니다.) 잘 되어 간다 해도 국내 시장이 좁아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가 인력은 풍부하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세계 시장에 콘텐츠를 공급하기에는 큰 제약이 있습니다. 자칫 잘못 하다간 미국 기업들의 하청생산기지화할 우려도 높습니다. 지금의 애니메이션 산업처럼요... 이미 우리나라 웹산업을 보면 좁은 국내 시장을 놓고 복작복작하는 거 같습니다. 이제 미래의 주력 산업이 될 콘텐츠 (이 말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산업을 일구는 첫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내 기반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 잇점을 살릴 수 있을 지... 5 년 내로 알게 되겠지요... 제 꿈도 웹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배급구조를 만드는 것인데요, 일개 카메라맨인 제게는 너무 버거운 일이군요. 다른 누구라도 성공해서 AOL이 이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낼름 집어 삼키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최소한의 바램입니다.

백호님도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 s94 ─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배급구조---누구게님이 꼭 이루었으면 합니다. 꼭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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