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커커커컥~ 기절...

Re.. 커커커컥~ 기절...

누구게 0 281 2002.01.10 08:54
대단하십니다...^^ 375 시간을...

감히 꿈도 못 꿀 엄청난 양이군요. 방송국이 매일매일 하루 종일 방송해도 거의 한 달 동안 방송할 분량... 흐흐...

이거 정말로 하실 거에요?

우선 시간을 말씀드리죠. 소프트웨어로만 하는 실시간 압축은 어차피 후져서 못 쓰니까, 그렇게 많이 하시려면 차라리 무슨 하드웨어 인코더를 사시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만약 실시간이 아니라면 소렌슨 3이 경우 놀랄만큼 빨라서 실시간의 2 배 정도의 시간에 압축을 합니다. G4 400의 경우가 그러니 피스모라면 어쩌면 두 배 정도 걸릴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원본을 캡쳐하는 시간이 들어가니까 적어도 실시간의 3 배 ~ 5 배는 잡아야죠. 그럼 대충 하루에 테이프 하나만 처리해도 다행이라는 소립니다. 이 경우에 피스모로 하시면 반드시 파이어와이어 외장 하드가 필요하네요. 내장하드도 압축된 용량이 계산하신 대로 30 기가가 될 거면 48 기가 짜리 사셔야겠네요.

하루에 하나 정도 처리하면 반 년 내로 끝날 듯 합니다. 그 반 년 동안 거의 24 시간 컴을 돌려야 됩니다. 만약 리얼비디오 8으로 한다면 (소프트웨어로) 대충 열 배 이상 걸립니다. 그럼 테이프 하나 처리하는 데 최소 이틀 걸립니다. 그럼 일 년 걸리죠.

실시간으로 가능한 방법을 정말 찾아 보셔야겠네요. 일 년 내내 컴퓨터 아예 안 쓰고 계속 압축만 돌려야 되는데... 말이 안 됩니다.

실제로 여기 미국에서 압축 서비스 비용은 분당 수십불에 달합니다. 그 테이프 하나 인코딩 비용이 수천 불이라는 거죠. 그게 150 개라면 거의 수십 만 불(최소 수억 원 대)에 달하는 엄청난 돈이 듭니다. 간단히 말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요금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조금만 계산해 보면 하드웨어를 사는 게 월씬 현실적이라는 걸 깨달으실 수 있을 겁니다. 실시간이라면 하루 너댓 개씩 해 나갈 수 있겠죠. 그럼 거의 한 달 정도 걸리면 다 해치우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컴은 24 시간 철야근무, 사람은 12 시간 맞교대를 해야 됩니다.^^

만약 이 인코딩된 결과물의 상업적 배급을 노린다면 더더욱 정교하게 해야죠. 그리고 당근 윈도우즈 미디어로 해야 될 겁니다. 윈도우즈 미디어 8 VBR은 품질이 좋은데요, 리얼 비디오 8 VBR 은 처럼 느리죠...

그럼 현명한 판단을...^^



> 누구게님 항상 빠른 답변과 충실한 내용 정말 감사합니다.
> 새해 감사선물이라도 드려야할텐데..^^ 좀 있다 취직하면 꼭....
> 강의는 강의인 만큼 칠판 글씨가 충분히 보일 정도의 가독성을 보여주고, 목소리가
> 행동(칠판에 글씨를 쓸때의)과 따로 놀지 않을 정도면 되니까 DV로 캡쳐해서 압축한 것 2가지 모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당연한건데..^^)
> 그리고 강의는 2시간 30분 정도가 테입 하나에 저장되어 있으며, 총 150개 정도니까 시간으로 환산하면 375시간이 되겠습니다.
> 이 정도의 분량을 압축한다면, 용량이 누구게님께서 말씀해주신 공식을 적용한다면 (375시간*60분*1.5mb=30G 대략)
> 결국, 경제성과 질적 우수성이 서로 마주치는 지점을 말씀해주시면 저는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



> >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미래를 생각하면 역시 DV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DV 장비는 앞으로 계속 쓸모가 있겠지만 다른 저품질 캡쳐 장비는 땜빵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 > DV 장비도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DV 컨버터(소니 DVMC-DA2 추천)를 사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이와 똑같은 기능이 내장된 DV 캠코더를 사는 것입니다. 전자는 대략 30 만원 전후 후자는 100 만원은 넘을 겁니다. 끄아~??? 그럼 어쩔 수 없이 싸구려 피씨카드 캡쳐장비를 뒤져야죠. 어떤 경우나 DV와 같은 100 % 품질은 기대할 수 없으나 어떤 면에서는 더 편리할 수도 있죠. 단, 용도가 한정되겠죠... 그런 캡쳐카드는 제가 써 본 게 없습니다. 웹을 뒤지면 많이 나옵니다. 만약 찾아 보고 괜찮다 싶은 게 있으면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 > DV로 하는 경우는 사실 생각처럼 간단치 않습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BTV라는 프로그램으로 실시간으로 압축인코딩을 하는 방법이 있고, 일단 DV로 캡쳐한 후에 (역시 BTV로 하는 게 제일 편할 겁니다.) 그걸 퀵타임이나 클리너에서 압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짐작하시는 대로 실시간 압축에는 많은 무리가 따릅니다. 품질은 극히 제한되죠. 하지만 하드 디스크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DV로 캡쳐한 후에 압축하면 품질은 많이 향상되지만 대용량의 외장 파이어와이어 드라이브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모두 마련해 두면 좋은 것들이지만 특별히 미래에 쓸 일이 없고 단지 이번에 비디오 강의만 캡쳐하기 위해서라면 아깝겠죠.

> > 어떤 품질을 원하시는지, 분량은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시면 다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예를 만들었으니 한 번 보세요. 비교를 위해 모두 비슷한 용량으로 했습니다. 원본은 그냥 TV 방송입니다. (G4 400 AGP에서 한 것이니 피스모에서는 이보다 더 품질이 좋은 실시간 압축은 힘들 겁니다.)

> > (BTV는 셰어웨어이고 http://www.versiontracker.com/ 에 가서 검색해서 받으시면 됩니다.)





> > H.263으로 BTV에서 실시간 캡쳐/압축:


> > http://homepage.mac.com/noogooge/H263_Live_Captured_by_BTV.mov <-- 클릭




> > DV로 (역시 BTV에서) 캡쳐해서 압축한 것 2 가지:


> > 1. 소렌슨 3 (업무용 코덱으로 퀵타임에서)

> > http://homepage.mac.com/noogooge/Sorenson_3_Export.mov <-- 클릭


> > 2. 리얼 비디오 8 (클리너 5.1에서, 피씨 모니터에 적합하도록 화면 밝기 조정)

> > http://homepage.mac.com/noogooge/RealVideo_8_VBR_by_Cleaner.ram <-- 클릭



> > ◈ 누구게 ─ 용량은 대략 분당 1.5 MB 꼴입니다. DV 원본의 1/100 이하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