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ibook에서 버추얼 PC를 설치하고 윈도우2000을 돌리면
> 어느 정도 성능이 나오는 지 궁금합니다.
> RAM은 256램에서요...

> 그리고 그렇게 설치해서 맥 OS에서 웹디자인을 한 웹페이지 파일을
> 그냥 버추얼 PC로 공유해서 열기만 하면 윈도우에서 잘 돌아가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 버추얼 PC를 설치하려는 이유가 그거거든요...
> 단순히 웹페이지 테스트하고 윈도우 전용 사이트 서핑하려고요...

> New ibook 600이 언제쯤 국내에 들어올까요?
> 가격은 어느 정도할 거며...
> 시스템 버스가 66인가에서 100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데 얼마나 차이가 있는 건지요...

>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제 아내가 바로 구신형(?) 아이북을 쓰고 있습니다. 설치는 다 이 오빠(?)가 해 줬죠.^^

VPC 4.0.2에 한글 윈도우즈 98을 깔았습니다. 제 G4 400 AGP에는 한글/영문 윈도우즈 98 둘 다 깔았는데요, G4 400보다 G3 500에서 훨씬 느립니다. (G4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듀얼 프로세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드 드라이브 속도 차이가 아니구요... 하지만 말씀하신 용도에 충분합니다. 제가 바로 그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윈도우즈 2000은 제 느낌은 너무 느린 거 같습니다. 설혹 프로세스는 안 느리다고 해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웹페이지 렌더하는 걸 보면 프로세스 자체는 인터페이스 작동에 비해 훨씬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작동이 느린 게 제일 큰 흠이고, 윈도우즈 2000는 더 한 것 같습니다. 가까운 장래에 G5 칩에서는 펜티엄 1 기가에 육박하는 성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군요.

새 아이북이 국내에 들어 오는 시기는 전 모르구요, 게다가 전 해외에 있습니다. 가격은 현재 미국에선 1600 불에 DVD/CD-RW 콤보 드라이브를 살 수 있습니다. 보통 256 MB 램을 끼워주니 총 384 메가 램이 되고,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256 메가 램도 부족하진 않지만 넉넉하진 않습니다. 예들 들어서 VPC에도 가능하면 256 정도 주는 게 좋은데 384 라야 256을 줄 수 있습니다. 콤보 드라이브 모델이 또 하나 좋은 건 하드 드라이브가 20 기가라는 겁니다. 그 아래 사양들은 다 15 기가거든요. 45 기가와 50 기가의 차이는 크지 않아도 15 기가와 20 기가의 차이는 크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이것 저것 꽤 많이 깔고 나니 (게임은 전무) 4 기가 정도 되더군요. 예전 것은 10 기가 짜리여서 5 기가 정도 밖에 안 남습니다. 비디오 편집을 하기도 부족하고 MP3 파일을 씨디 수십 장 분량 넣어가지고 다니기도 좁습니다. 씨디롬 모델에 비해 가격 차이가 얼마 크지 않습니다. 콤보 드라이브로 사시기를 권합니다. (씨디 속도는 4x4x24)

시스템 버스도 큰 차이이지만 실제 작동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하드 드라이브의 절전기능에서 오는 지연이 더 느리게 느껴질 겁니다. 이걸 상황에 따라 끄고 켤 수 있는 유틸리티가 있으니 꼭 쓰세요. 엄청난 효과가 있습니다.

http://www01.u-page.so-net.ne.jp/gb3/eijim/index-E.html

어쨌든 새로 나올 아이북은 가격에 비해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팔방미인입니다. 가장 랩탑다운 랩탑이라고 볼 수도 있구요. 우리나라에서 맥을 쓰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잘 아신다면, 그 문제만 제외하면 아주 훌륭한 컴퓨터입니다. 어째 말이 이상...^^

그럼 사시게 되면 와서 꼭 자랑하시길... (아직은 오에스 9.1이나 9.2.1만 깔고 쓰세요. 작업 하시는 거 같은데... 오에스 텐은 아직은 작업하기에 충분한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