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맥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누구게
0
289
2001.10.01 22:24
> G4 867Mhz 를 사려고 합니다..
> 그런데.. 처음 써보는 맥이라서 자문을 몇가지 구하고자 합니다.
> 1) 모니터는 IBM 용 모니터 됩니까? 아니면 전용 모니터를 사야합니까?
> 2) 그리고.. 당연히 사운드는 되겠죠 ㅡㅡ?
> 3) DVD 가 된다고 아는데.. 그러면 코드프리인가요?
> 4) 제가 쓰려는 용도가 DV 편집에다가.. 그래픽 & 홈피작업을 하는데 쓰려고 하는데.. (DV때문에 iMac DV 도 좀 고려했으나.. 무식하게 커보이고.. 업그레이드도 힘들것 같아서.. )
> 처음 써보는 사람이 너무 비싼거 쓰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 그리고 혹시 이것보다 무난한 기종이 있으면 추천해주셔도 감사합니다 ^^
> ◈ ... ─ 다른건몰라두그넘이빠르다는건알구있읍니다;;;
하시려는 작업에 적합한 컴퓨터입니다.
1. 모니터: 맥용이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액정 모니터는 가격과 색재현의 부정확성으로 아무래도 권하고 싶지 않고, 여유가 있으면 미쯔비시 2060u (22 인치), 좀 빠듯하면 900u (19 인치)를 권합니다. 개인적 취향도 있으니 이게 절대적 선택을 아닙니다만, 제가 있는 미국에서는 업계에서 선호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각각 900 불 정도와 500 불 정도입니다.
2. 사운드: 용도에 달려 있습니다. 음향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실 게 아니면 필요하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하신다면 가장 저렴하고 인기있는 기종 두 가지가 있습니다. MOTU 828(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과 프로툴즈의 Digi001(PCI)입니다. 서로 호환성은 있지만 각각의 회사에서 나오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쓰도록 의도된 것이기도 합니다. (각각 디지탈 퍼포머 3.01, 프로툴즈 5.1 LE)
3. DVD: 코드프리가 왜 중요하죠? 어쨌든 딸려오는 드라이브는 DVD-R 구이(DVD-RAM과 전혀 다르니 헷갈리지 마세요.)입니다. 이걸로 일반 DVD 재생기에서 재생이 되는 DVD를 구울 수 있지만 대량복제용 마스터는 만들 수 없습니다. (DLT에 담아서 복제업체에 가져가야 함.) 애플이 파는 업무용 DVD 저작용 소프트웨어인 DVD 스튜디오 프로로는 대량복제용 마스터를 저작할 수는 있지만 이걸로 마스터를 구울 수는 없습니다. 만약 전혀 필요치 않다면 빼고 사실 수도 있습니다. (상당히 비쌉니다.)
4.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포토샵 6.0.1
일러스트레이터 9.0.2
애프터이펙트 5.0 (프로덕션 번들)과 필요한 필터들...
파이널 컷 프로 2.0.2
DVD 스튜디오 프로 1.1
BBEdit 6.1.2
드림위버 4.0.1
고라이브 5.0
클리너 5.0.2
토스트 5.0.2
음향 작업을 하시면 디지탈 퍼포머 3.01, 로직 4.x.x, 프로툴즈 5.x, 큐베이스(또는 Nuendo) 5.x, 등등등등이 있으니 자신의 필요에 적합한 것을 쓰시면 됩니다.
3D를 하시면 수많은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윈도우즈에서 가장 중요한 3D 맥스는 없습니다. 단, 마야는 3.5가 이제 막 나왔지만 오에스 텐용만 있습니다.)
이 정도가 주요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고 시스템 관리를 위한, 또는 여러가지 편의를 위한 필수적인 유틸리티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참고로 프리미어 6.0.1이 있습니다만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
웹디자인은 반드시 윈도우즈용 익스플로러에서 봐 가면서 하셔야 됩니다. 버츄얼 피씨 4.0.2로도 이 정도는 충분합니다. (한글 윈도우즈 98SE를 까시면 됩니다.)
DV 작업용 하드웨어로는 만약 비디오로 다시 출력할 거면 외부 NTSC 모니터와 이를 연결하기 위한 DV 하드웨어 변환기(DV 데크나 고급 DV 캠코더로도 가능)가 있어야 하고 오직 웹동영상으로만 배급한다면 필요 없습니다.
음향 모니터는 비디오로 출력한다면 외부 NTSC 모니터의 스피커를, 웹동영상용이라면 중급의 컴퓨터용 스피커로 최종 믹싱을 하시되, 더 좋은 모니터로 음향에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유가 없으시면 음향의 균형은 이런 소비자용 모니터로 맞추시고 음향의 이상유무는 민감한 헤드폰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소비자용 컴퓨터 스피커를 고르실 때 새털라이트-서브우퍼 타입은 피하세요. (비싼 거라도 믹싱에서는 일관된 표준을 제공하지 못 합니다.)
여기 "맥뉴스 및 팁" 게시판에서 제 필명인 "누구게"로 검색을 해 보시면 동영상과 관련된 글들을 많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윈도우즈 사용자를 위한 맥기반 동영상 편집 시스템에 대한 소개글을 다른 게시판에 올린 게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dv.co.kr/sbbs/bbs_view.asp?index=dvfree1&page=2&no=969&curRef=969&curStep=3&curLevel=1
http://www.dv.co.kr/sbbs/bbs_view.asp?index=dvfree1&page=2&no=969&curRef=969&curStep=4&curLevel=1
http://www.dv.co.kr/sbbs/bbs_view.asp?index=dvfree1&page=2&no=969&curRef=969&curStep=5&curLevel=1
이 글에 맥기반 동영상 전문 게시판도 소개했습니다. 꼭 한 번 들러 보세요.
그럼 이만...
추가: 애플에서 가급적 램과 하드 디스크는 최소한으로 사시고 시장에서 사서 다시기 바랍니다.
램은 512 메가 세 개를 사서 꽂으시길 권합니다. (요즘 쌉니다. 최소한 두 개는 사세요.) 하드 드라이브는 다음 세 가지 중에서 고르세요. 장단점이 있습니다.
IBM 60 GXP 60 기가 (150 불)
시게이트 바라쿠다 ATA IV 80 기가 (200 불)
웨스턴 디지탈 WD100BB 100 기가 (250 불)
가격은 미국 시장 최저가입니다. DV 작업을 하시려면 최소한 하드 디스크를 하나는 더 다셔야 합니다. (슬레이브로 그냥 주기판에 달 수 있습니다.)
영어를 읽는 게 많이 불편하시면 설명서를 읽는 데 고생하실 겁니다. 그럼 맥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 제가 열거한 소프트웨어들은 성능, 안정성, 기능 다 훌륭하지만, 예를 들면 파이널 컷 프로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프리미어 6.0도 윈도우즈용은 한글로 된 많은 지원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1400 페이지에 달하는 파이널 컷 프로 2.0.2의 설명서는 한글로 번역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윈도우즈에서도 말씀하신 작업은 다 가능하고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웹디자인) 영어가 그리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맥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