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누구게님 좀갈켜주세요 동영상제작에관해...

Re..누구게님 좀갈켜주세요 동영상제작에관해...

누구게 0 313 2001.09.29 10:04
> 안녕하십니까 해랑(김동섭)입니다
> 일전에 가르켜주신 주소대로 핫라인 잘사용하고 있습니다 감샤..
> 그런데
> 뉴스워쳐는 좀 어렵군요 두루넷에 전화하고 영어사전찾아보고 생쑈를해서
> 연결은 성공했습니다만 alt.binaries.mac.applications에 들어가면
> 한 1500개에서 2000개정도밖에 뜨지 않느군요 종류도 몇게 안되는것같고..
> 제가 뭘몰라서 그런것도같고..
> 또 어떻게 내려받아서 조합을햐되는지.. 크흐흑 .넘 어렵습니다..
> 옆에 아범에서 뉴스워처쓰는 동생놈이 맥에서 무슨 뉴스워처냐고 놀려대고..흑흑..
> 이것도 시간이 있으시면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물론 저도 열심히 시도해 보겠습니다

> 다름아닌 급한질문은
> 아이무비에서는 퀵타임 동영상파일을 인포트 시킬수 없는겁니까?
> WIFF파일은 인포트가 되던데 왜 퀵타임 동영상파일은 인포트가 안되는지..
> 아이무비는 켐코더에서 영상을 집젖 켑춰할수밖에 없는겁니까?
>
> 퀵크타임 동영상파일과 거기에맞춰 따로 제작한 오디어파일을
> 하나의 퀵타임 동영상파일로 편집하려면 역시 파이널 캇프로로 편집해야합니까?
> 이거 넘 어려운것 같은디..한글 메뉴얼이나 일어메뉴얼 구할수없을까요?

> 제게 필요한것은 영상편집쪽이 아니고 오디오부분만 손대면 되는데
> 디지탈퍼포머나 로직으로는 퀵타임보면서 오디오를 만들수는있지만
> 영상과 오디오를 하나의 동영상파일로 묶어주는 기능은 없어서리...

> 그래서 파이널 캇 프로의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면 될것같은디
> 그래도 초보인 저에겐 어렵겠습니까?

> 이거... 주는것없이 늘 무식한 질문만 하는것같군요 ..지송...
> 귀찬으시더라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즐거운 추석보내기 바랍니다 ..꾸벅...


뉴스워처 사용법은 전에 제가 자세히 올려 두었습니다. 맥뉴스 및 팁 게시판에서 제 필명으로 검색을 해 보시면 맨 앞 쪽에 있습니다. 바로 그 뉴스그룹을 이용하는 데 관련된 모든 내용이 있습니다.

1500 개에서 2000 개면... 적은 편이군요. 원래 이 뉴스그룹은 쪼개진 바이너리 파일이 올라오기 때문에 10000 개가 넘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수가 적을 때는 둘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는 바이너리 그룹에 대해서 게시물 유지기간을 짧게 잡는 경우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입장에서는 용량도 크고 트래픽도 많이 먹으니 좀 구박을 하고 싶겠죠. 그래도 이 경우는 부지런하기만 하다면 충분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 째 경우는 단지 게시물 유지가 짧은 게 아니라 이빨 빠진 경우입니다. 이건 아주 곤란한 경우입니다. 쪼개진 바이너리 파일은 조각이 하나라도 없으면 무용지물이거든요. 속도는 어떻든가요?

뉴스그룹의 주된 의사소통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국내 사용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별로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한글 뉴스그룹들은 몇 개 있어 왔지만 웹기반 게시판의 위세에 눌려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이너리 뉴스그룹도 맥 사용자들이 핫라인의 편리함에 길들여져서 역시 그다지 환영받지 못 했습니다. 핫라인처럼 필요한 걸 즉시 검색해서 즉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으면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뉴스서버 나름이겠지만, 속도가 빠르다는 게 무엇보다도 속시원하죠.^^

아이무비에서 퀵타임 파일 자체는 임포트가 안 됩니다. 아이무비에서 임포트가 가능한 동영상 규격은 DV Stream입니다. 퀵타임 파일을 퀵타임 플레이어에서 (프로버전이어야 되겠죠.) DV Stream으로 익스포트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아이무비에서 임포트 할 수 있습니다. 원영상이 고압축 코덱으로 만들어져 있었으면 용량이 좀 많이 커질 겁니다. 하드 용량은 넉넉하시겠죠? (시간도 무지 오래 걸릴 겁니다. 참을성...)

퀵타임의 우아하면서도 강력한 구조가 바로 영상과 음향을 분리된 트랙으로 취급하는 겁니다. 이런 구조가 바로 퀵타임이 멀티미디어 저작의 기반이 될 수 있게끔 한 것입니다. 아직 음향 트랙이 두 트랙으로 한정되어 있는 게 큰 제약입니다. 앞으로 반드시 개선되어야만 하고, 그럴 것으로 믿습니다. 퀵타임 플레이어로도 동영상과 음향을 따로 입힐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편집용으로는 불편합니다. 아이무비를 쓰시면 될 겁니다. 만약 길이가 짧다면 아이무비에서 만들어진 것을 퀵타임으로 익스포트할 때 그냥 DV 코덱으로 하세요.

DV 코덱으로 된 퀵타임 무비와 DV Stream의 차이가 좀 헷갈리실 겁니다. DV Stream이라도 아이콘은 퀵타임 아이콘이죠. 하지만 퀵타임 무비라는 것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영상 트랙과 음향 트랙이 별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DV 규격 자체는 원래가 자체 내에 음향이 임베드 되어 있습니다. 퀵타임이 MPEG-1 규격을 읽을 수 있지만 MPEG-1 규격의 동영상이 퀵타임 무비는 아니듯이 DV Stream도 똑같은 경우입니다. 만약 퀵타임 무비의 영상트랙이 DV 코덱으로 되어 있다면 거기에는 음향이 임베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음량이 0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음향과 똑같은 규격의 음향이 따로 음향트랙으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DV Stream 파일을 퀵타임 무비로 익스포트하면 그 음향만큼 용량이 늘어납니다. 워낙 영상의 용량이 커서 큰 차이가 나 보이지는 않습니다. DV 규격의 음향도 두 트랙입니다. 48 KHz 16 비트 스테레오입니다.

그런데 퀵타임은 영상과 음향을 따로 취급할 수 있다고 했죠. 퀵타임 무비의 영상은 DV 코덱이라 해도 음향은 꼭 DV 음향규격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꼭 48 KHz 16 비트 스테레오여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늘상 허접 16 비트 음향으로만 작업하기 때문에 더 고해상도 음향이 퀵타임에 들어갈 수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44.1 KHz가 되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아이무비의 경우에는 저는 단 한 번 아이무비 시험용 작업을 해 봤고, 그 때 44.1 KHz 음향을 임포트한 적이 없어서 아이무비가 어떤 식으로 48 KHz 이외의 샘플링 레이트로 된 음향을 처리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 번 해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파이널 컷 프로의 음향기능은 사실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스러워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식은 당연히 모든 작업을 통합된 환경에서 일사천리로 하는 거겠죠. 파이널 컷 프로가 영상 쪽에서는 이런 방향에 상당히 충실한 편입니다. 그런데 음향은 영 아닙니다. 기본적인 음향처리 플럭인(필터라고 하는데 이 용어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은 제공되는데요,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합니다. 하드웨어가 없으니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럼 당연히 ASIO 드라이버를 제공해야 할 텐데 아쉽습니다. (그럼 전 당장 하드웨어 살 겁니다.^^) 장님 문고리잡기입니다. 저번에는 컴프레서 값 하나를 정하는데 몇 시간 동안 주물렀습니다. 트랙은 8 트랙 정도가 권장입니다. 더 늘릴 수도 있지만 영상과 함께 돌려야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없이 컴 자체로만 처리하려면 수가 적어야 실시간 믹싱이 됩니다. 프로툴즈는 아니라 해도 디지탈 퍼포머 정도의 음향기능이 파이널 컷 프로에 들어가고 하드웨어를 쓸 수 있다면 웬만한 작업에서는 따로 음향작업이 필요없고, 반대로 음향작업을 하시는 분도 거의 파이널 컷 프로 안에서 작업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현실은...

파이널 컷 프로에서 음향을 대충 만든 후에 프로툴즈로 가져가서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파이널 컷 프로 1.x.x에서는 OMF 출력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모든 트랙을 다 따로따로 AIFF로 만들어서 프로툴즈에서 임포트해야 됐습니다. 2.0.2에서 드디어 OMF 출력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도루 임포트는 안 됩니다. ㅋㅋ... 프로툴즈에서 다 만든 후에 다시 스테레오 AIFF로 출력해서 가져와야 됩니다.

저는 파이널 컷 프로가 그리 어려운 소프트웨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특히 같은 트랙기반 작업인 음향작업을 해 오신 분이라면 쉽게 적응하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널 컷 프로의 일본어 설명서는 당연히 나와 있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한글판은 만든다는 소리는 듣긴 들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군요... 한 번 레오미디어( http://www.leomedia.co.kr/ )에 문의해 보세요. 영문 매뉴얼은 1000 쪽이 넘는 상당한 분량입니다만, 좀 듬성듬성한데다가 기초적인 정보도 풍부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사용법에 대한 설명은 생각보다 그리 방대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아직 "셔틀 프로"라는 USB 콘트롤러를 안 써 보셨으면 하나 장만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키보드 숏컷이 최고다 그랬던 사람들도 막상 써 보면 없는 거 보단 낫구만 그런 반응들을 보입니다. 상당히 편리하군요. 음향 작업에도 무지 유용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구경은 여기서 하시고 구입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미디어100 코리아에서 가능하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100 불에 팔리고 있습니다. 제조품질, 소프트웨어, 디자인, 모두 수준급입니다.

전 디지탈 퍼포머 3.01로 마음이 기울은 상태입니다. 하드웨어가 적정가격이고, 많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고품질 플럭인들에 반했습니다. 혹시 프로툴즈 프리를 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시면 조언을 해 주세요.

그럼 제가 마구 질문을 퍼부을 그 날을 기대하세요.^^

◈ 누구게 ─ 방금 확인해 보니 현재의 퀵타임과 여기 기반한 파이널 컷 프로에서는 16 비트 이상의 음향해상도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누구게 ─ 이 한계는 음향 트랙 수의 한계를 없애는 것과 함께 차후에 개선될 것이 분명합니다. 예전에 장난감에 불과했던 퀵타임을 기반으로 업무용의 비디오 편집이 가능해졌듯이요. 단지 언제냐가 문제입니다.
◈ 누구게 ─ 해랑님이 음향처리에서 24 비트와 16 비트의 품질차이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지 설명을 좀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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