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이서는 인터넷을할때 안되는 부분이 많은데 왜그런쥐..
> 구체적으로 동영상물을 볼때 창이뜨지 않느다든지...
> 방송사에 들어가서 프로그램을 보려해도 윈도우가 뜨질 않는 것은 왜그런지 궁금합니다..


그 이유는 그 웹사이트가 윈도우즈 이외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도록 특수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구요...^^

그래서 인터넷 표준만을 지원하는 맥에서는 작동되지 않습니다. 물론 원하면 맥에서만 작동되는 웹사이트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웹사이트는 한 번도 보질 못 했습니다만...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은, 맥에서 안 되는 웹사이트에 여러 요인이 있다는 겁니다. 위에 말씀드린 게 전형적이지만, 자바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바 2를 맥 클래식 오에스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 비해 맥 오에스 텐은 자바 2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가장 이상적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오에스 텐에서도 우리나라의 웹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자바는 안 돌아갈 겁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특수성만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사의 자바를 파괴하기 위한 공작을 해 왔고, 상당부분 이를 성취했습니다. 얼마 전에 소송은 끝났습니다. 개값 2000 만 불을 물어 줬죠. (근데 썬은 소송비용으로 1 억 불을 썼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빌 게이츠가 직접 자바 사용 금지령(?)을 개발자들에게 선포했습니다. 아주아주 강력하게 더 이상 자바를 기반으로 개발을 하지 말 것을 종용한 것입니다. 이 정도로 위협하면 개발자들로서는 무시하기 힘듭니다.

어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작의 결과, 플랫폼 호환의 기치를 내걸었던 자바는 절름발이가 되었습니다. 윈도우즈용 자바가 따로 있습니다. 즉, 표준 자바는 윈도우즈에서 돌아갑니다. 윈도우즈용 자바로 만든 건 윈도우즈에서만 돌아갑니다. 그럼 표준 자바로 만들면 되겠죠? 그런데 그렇게 따지자면 W3C 표준을 충족시키는 웹페이지는 익스에서 제대로 나오니까 아무도 익스에서만 제대로 나오고 표준 웹브라우저에서 정상이 아닌 웹페이지를 만들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웹페이지들이 익스에서는 정상인데 다른 표준 웹브라우저에서는 정상이 아닙니다.

결론은, 우리나라 웹서비스들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싶으면 윈도우즈를 쓰셔야 한다는 겁니다. 제품이 좋아서 쓰게 하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싫어도 쓰게 만드는 건 사업가로서 대단한 능력이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