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00에 OS8.0을 쓰고 있는데염.. (^^;)
> 8.0을 쓰다 보니 여러가지 제약이 많더라구여..
> 얼마전엔 마우스를 새로 샀는데 8.6이상에서만 사용가능하다구 해서
> 그냥 못쓰고 있답니다. ^^;;
> 근데 어떤분은 7300에 8.6은 무리라구 하더군요..
> 9.0을 당연히 않되는건가요??!
> 알려주세요!!
> 빨리 업시키구 싶거등요...^^


7300이면 저는 당연히 9.1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8.0은 절대 쓰시면 안 됩니다. 꼭 8.0을 쓰시겠다면 8.1을 쓰셔야 합니다. 8.6이 추천되는 최하 버전입니다. 8.6이 무리라는 사람은 뭘 모르는 사람입니다. 8.1보다 혹시 파인더 속도가 더 빠르지 않을 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파인더 속도가 전부는 아닙니다. 7200과 7300은 아주아주 다른 컴퓨터입니다. 이걸 비슷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7200이라면 8.1을 권하겠습니다.

9.1을 8.x와 비교했을 때의 잇점은 아주 많아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9.1을 7300에 깔려면 다른 신형 맥에 딸려 온 시스템 씨디가 아니라 일반판매 시스템 씨디가 있어야 합니다. 사든지 얻든지 알아서 구하셔야 합니다. 혹시 얻는 방법을 물으시려거든 여기 팁게시판과 문답게시판을 검색해 보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저한테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단, 7300에 9.1을 깔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컴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 128 MB 이상의 메모리가 깔려 있어야 합니다. 특히 7300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아무래도 버스와 하드디스크가 많이 느리기 때문에 가급적 가상메모리를 끄고 쓰는 게 속도를 벌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하시는 작업에 따라 다르지만 일상생활에 쓰기 위해서만도 128 MB는 최소한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드 디스크 용량도 꽤 잡아먹습니다. 한글 시스템의 경우 500 MB가 넘는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영문 시스템에 한글을 깔아서 쓰는데 (한글은 9.0 이상에는 따라옴) 처음 깔면 대략 300 MB 정도 됩니다. 시스템 깔기 전에 7300의 경우는 씨디로 시동해서 씨디에 들어 있는 애플 드라이브 셋업으로 반드시 새로 포맷(로우레벨)하시기 바랍니다. 포맷 규격은 반드시 맥 오에스 확장포맷(Mac OS Extended. HFS+라고도 함.)으로 하세요. HFS+가 불안하다고 하는 것은 역시 뭘 모르는 사람들의 헛소리입니다. 사실은 HFS가 더 불안합니다. 8.6을 까셔도 마찬가지로 꼭 확장포맷으로 포맷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 7300의 국내시세는 잘 모릅니다만, 날이 갈수록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물론 아직도 일상생활에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는 컴입니다. 제가 1 년 전까지 잘 쓰던 68040 맥에 비하면 수십배(?) 빠릅니다. 하지만 여기에 뭔가 더할 때는 중고차와 같아서 그 더한 값어치가 최종 가치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아두시는 게 후회가 없을 겁니다. 특히 덩치가 큰 게 프로세서 업그레이드입니다. 저같으면 그냥 메모리만 늘려서 쓰다가 내년 쯤 최신 맥으로 바꾸겠습니다. 그도 필요 없으면 그냥 몇 년 더 쓰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벼운 일을 하셔도 3 년 쯤 후에는 바꿀 필요를 느끼시게 될 겁니다.

오에스는 지금 당장 9.1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최소 8.6)

추가: 9.0.x와 9.1은 많이 다릅니다. 꼭 9.1로 하세요.

◈ 7200사용자 ─ 엄..전 8.5 쓰는 데..별 무리없이..잘 돌아가더군요..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