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OS9의 한글문제인데요....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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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4 18:24
> 다른 질문이 하도 많아서 제 질문에 응답해주실분이 계실지.... 에겅~
> 워크그룹서버 9150에 OS9를 사용하고 있는 왕초보입니다.
> 한글 소프트웨어까지 인스톨했는데 파일이름이나, 폴더이름은 한글로 쓸 수가 없더군요. 물론 한글97이나, 익스플로러는 한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파일이름을 한글로 저장하면 깨져서 나오져.
> 제가 시스템을 잘못 인스톨한건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도 잘 모르겠군요.
> 해결 방안이 없을까요???
영문판인지 한글판인지 말씀을 하셔야죠...
저는 이렇게 씁니다.
우선 영문판 오에스 9.0.4를 한글 지원과 함께 설치합니다. 그리고 나서 한한글킷을 설치해서 차콜한 서체를 시스템 서체로 하고 제네바한 서체를 파인더 서체로 지정합니다. (한토리, 어피어런스 둘 다) 그리고 한토리에서 제네바를 제네바한으로, 차콜을 차콜한으로 대치하는 속임수를 선택합니다. 그러고 나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에서 등록 없이 한글을 쓸 수 있고 파인더에서도 한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1 바이트로는 절대 입력을 안 합니다. 파인더의 스크립트를 영문으로 쓰기 때문에 파인더에서만은 1 바이트 입력기를 써야 하지만, 이 경우도 1 바이트 입력기로 2 바이트로 입력합니다. 이 1 바이트 한글이 2 바이트 한글을 나타낼 때 정렬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파인더에서만이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화면 서체는 가장 가독성이 높은 애플 고딕을 씁니다. 한한글킷에 딸려 온 1 바이트 서체는 오직 시스템을 위해서만 씁니다. 그것도 2 바이트 한글 코드를 표시하는 데 쓰는 겁니다.
얼마 전에 문제였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수트들의 메뉴 문제도 시스템 서체를 시카고한 대신 차콜한으로 바꾸고 해결되었습니다. 한국어로 등록을 해도 메뉴가 차콜한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이 방법은 영문 시스템에서 시스템 서체를 한글 서체로 바꾸기 싫은 사람을 위한 편법입니다. 표준적인 한글 사용법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시고 저처럼 영문 시스템 폰트를 유지하고 싶으신 경우에만 쓰시기 바랍니다. 표준적인 방법은 스크립트를 한국어로 바꾸시고 시스템 서체를 표준적인 한글 2 바이트 서체로 지정하는 겁니다. 서울체나 한강체를 많이 씁니다. 한강체를 쓰시려면 시스템을 고쳐야 되는 걸로 아는데 저는 안 해 봐서 어떻게 하는지 모릅니다. 원하시면 다른 분들이 대답해 줄 겁니다. 그리고... 저도 다보이네는 씁니다. 하지만 시스템 서체를 로만 스크립트인 차콜한을 쓰기 때문에 시스템에서의 문제는 어차피 없습니다. 제 소원은 표준 영문 시스템 서체들에 해당하는 한글 2 바이트 서체를 애플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차콜, 제네바와 영문은 똑같은 걸 쓰고 한글도 비슷한 모양새를 한 2 바이트 서체를 기다립니다...
폰트 패칭은 최신판(베타)을 써 봤는데, 시스템 서체 환경은 이상적으로 설정할 수 있지만 너무 충돌이 많아서 도저히 쓸 수가 없더군요. 그럼 원하시는 게 뭔지 생각해 보시고 다시 질문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