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맥오에스 텐, 이거 왜이리 느립니까?

Re..맥오에스 텐, 이거 왜이리 느립니까?

누구게 0 286 2000.09.18 09:21
> 아, 버겁군요...
> 퍼블릭베타가 나왔다고해서 오늘 집에 일찍 왔습니다.
> 핫라인서 3시간동안 받아서... 구워서...

> 오오옷...이런!
> 설치프로그램도 예쁩니다...ㅠ ㅠ
> 순백의 순결함(?)의 이미지...!

> 설치는 10분채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 요것저것 건드려보면서 새로운 맥오에스에게 시비를 걸어보았습니다....
> 30분 지났을까?
> 지웠습니다...- -

> 너무 잘 정리되고, 파일들도 잘 감추어 놓고, 도저히 건들 구석이 없더군요...
> 제가 너무 복잡하게 살아온 걸까요...?
> 어디서 그러는데, 이 맥오에스 텐 사용시, 기존 맥오에스 부려먹던 팁이나 노하우는 전혀 도움 안된다고...

>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조금 허무한 점도 있었습니다.
> 테스트할 어플리케이션이 없어서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 전반적으로 여전히 느린 것 같아요.
> 캐시사용은 제대로 되는 건지....
> 방금실행한 익스플러러를 재실행하는데 첨 실행할 때와 별차이도 없는 것 같고...
> 지금쓰는 야릇한 하드웨어나, 프로그램들은 써먹지 못을 것 같고...
> 전체적으로, 겉모습과 달리 좀 무겁워습니다.
> 지금은 다시 맥오에스 9 에서 이글을 쓰지만,
> 흠, 역시 빠르군요. 쇽쇽쇽!....^ ^

> 속도 향상을 위해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라는 뜻일까요? 아니면 실행속도만 그런건지...
> PC가 그런적이 있지요... 96년인가? 윈도우즈95 나오자, 사람들 윈도우즈 쓰려고 새마을운동 하듯이 앞다투어
> 업그레이드하던 시절말입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지만, 그때 PC나 관련 하드웨어, 무진장 팔렸지요.
> 너도나도 제품에다 윈도우창 하나씩 붙이고 나와서, "Plug & Play"라고 하면서, 침튀기며 선전하던게
> 어긋제 같은데... (안되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런 불량제품을 "Plug & Pray" 라고 일컫기도 했습니다)

> 아뭏튼 운영체제가 점점 비대해지고 기능적으로 변해오면서,
> 이렇듯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요구하게 된 것이, 무슨 공식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 아니, 오히려 하드웨어의 발달이 먼저 그렇게 한 것일까요? (아니, 이건... "닭이 먼저냐? 알이...?")
> 아직 베타버전이라 단언할 수 없지만, 그리 될까 걱정이군요....

> 오에스를 나눠서 만들면 안되나? 그래픽용으로, 네트워크용(서버나..기타), 게임용, 음악용..., 그리고 다 되는 것.
> 꿈같은 얘기일까요?

> 지금까지 쓸데없는 넋두리였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 -

아마도 베타라 그럴 겁니다. 오에스 텐은 아직 갈길이 멉니다. 저는 한 1 년 쯤 지나서 생각해 볼랍니다. 프로그램 베타도 문제가 있는데, 오에스 업그레이드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오에스의 베타입니다. 아마 최적 컴파일과는 거리가 멀 겁니다. 용량과 메모리 요구량도 그래서 훨씬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모토롤라가 칩을 제대로 만들어야 될텐데, 전망이 어둡습니다. 지금 애플도 아마 많은 궁리를 하고 있을 겁니다... 잠못이루는밤님과 훈이님, 강백호님, 성낙훈님 등등 맥베테랑들이 계셔서 항상 물어 볼 데가 있다는 생각에 든든합니다.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 잠못이루는밤 ─ 아, 누구게님이시군요. 가을... 정말 아름다운계절이지요! 제가 태어난 계절이기도 합니다. 가을남자...- -
◈ 성낙훈 ─ 저도 가을 남자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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