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타이북 400과 667의 성능에 관해서

Re..타이북 400과 667의 성능에 관해서

누구게 0 357 2002.01.11 17:57
> 현재 400 가지고 있습니다.
> 667과 어느정도의 성능차이가 있을까요...
> 속도면에서 말이죠...
> 솔직히 지금 400도 클래식에서는 느린감은 없는데...
> 버추얼 피씨와 os x에서는 ...^^;;
> 요즘 보니 667콤보가 나오고해서 이번참에 걍 667을 구입할까 하거든요
> 당근 400은 처분하고요...^^
> 아님 400에다가 메모리를 1기가 이빠이 선물해 줄까도 생각 중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요, 최근의 667은 몽땅 DVD/CD-RW 콤보 드라이브(아이북에 달린 것보다 좋은 겁니다. 8x 구이가 됩니다.)가 달려 있다는 것과 파이어와이어 속도가 두 배라는 것과 그래픽 칩이 현대화(?)된 것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관계없는 분들은 모를 수도 있고, 상관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북 2001은 처음부터 빨랐습니다. 데스크탑과 같은 속도입니다. 피스모, 파워북 G4 400, 500 모두 절반의 속도입니다. 그래픽 칩의 교체는 늦은 감이 없지 않죠... 구형 파워북 G4 400은 디자인의 프로토타입이라는 면과 G4를 처음으로 안정되게 랩탑에 넣었다는 의미가 크지만, 구형 사양을 못 벗어난 억울한 점이 많습니다. 클럭속도보다 이게 더 아쉽죠. (파이어와이어 속도와 그래픽 칩, 그리고 옵티컬 드라이브^^)

클럭속도는 400 하고 667이면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0.5 초 걸리던 게 0.3 초 걸린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고, 50 분 걸리던 게 30 분 걸릴 때 깨닫게 되는 겁니다.

무조건 빠른 컴퓨터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건 아닙니다. 가격이 반 밖에 안 되는 아이북 600 MHz가 웹서핑하는 데 파워북 G4 667과의 속도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작아서 들고 다니기도 더 편하죠... 반대로, 거의 비슷한 클럭속도지만, DV 코덱의 렌더 속도는 두 배로 나오더군요. 엄청난 차이죠. 게다가 항상 이 렌더는 "몇 초" 걸리는 작업이 아니라 "몇 분"에서 "수 시간"까지도 걸리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이 필요한 사람이 일반 사용자 중에는 얼마나 될까요?

일반 사무 환경에서 사용한다면 가격이 2/3 밖에 안 되는 아이북 600 MHz 콤보 드라이브(이제 1500 불입니다.)가 파워북 G4 400 MHz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합니다. 에어포트 무선 랜의 성능도 아이북이 뛰어납니다. (파워북 G4는 금속 케이스 때문에 문제가 많답니다.) 아이북이 더 튼튼하구요... 단, 디자인은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겠죠... 아이북은 들고다니기 편한 대신 화면의 글씨가 약간 작구요... 나이 든 분들께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 사이의 성능의 차이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경우에 그 가격의 차이만큼 값어치가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G4 파워북의 550, 667 칩은 일종의 땜빵 성격이 있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뭐, 큰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고, 앞으로 더 좋은 "이거다"하는 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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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편지 주소의 mac은 한 번만...^^


◈ haejuck ─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걍 메모리나 늘려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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