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오버클럭킹에 대해 질문입니다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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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23 21:35
> 핫라인에서 아이북 오버클럭킹에 대한
> 매누얼을 다운받았습니다
> 매뉴얼에 보면 오버 클럭킹은 쉬운거 같은데
> 오버클럭을 해도 되나 해서 질문드립니다
> 하면 좀더 빨라지나해서요
> 그리고 안전성 같은건 이상없나요?
> 재수없어서 망가지는건 아니가요?
> 할까말까 고민중인데 전문가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 그냥 아무 의견이라도 주세요...
> ◈ 잠못이루는밤 ─ 그냥 아무의견 - 제발 하지마세요.. 망가집니다... 맥도, 인생도...
그런 거 취미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잠~밤님 말씀대로 말리고 싶습니다. 컴을 뜯었다 붙였다, 분해해서 다른 걸로도 바꿔 보고, 뭐, 그런 취미 가진 사람들이 좀 있죠. 그런 분들께는 재미있는 실험이 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별 차이도 없는 걸 왜 위험을 무릅씁니까?
저는 아주 여러 종류의 맥을 상당히 여러 번(?) 뜯어 보았지만, 한 번도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습니다. 필요해서 마지 못 해 했을 뿐입니다. 랩탑까지 완전 분해해 본 적도 있습니다. 언제나 컴을 열면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아무 일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안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만약 400 MHz가 450 MHz가 되면 얼마나 빨라질까요? 프로세서 속도에만 전적으로 달려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특별히 장시간의 처리를 요하는 연산작업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대체 빨라지기나 했는 지 느낄 수 조차 없을 겁니다. 12.5 % 빨라졌다 칩시다. 0.4 초 걸리던 어떤 파인더 액션에서 프로세싱에 소요된 시간이 0.18 초라고 한다면, 그게 0.16 초가 되겠군요. 따라서 0.4 초 걸리던 게 0.38 초 걸리는 겁니다. 따라서 전혀 쓸 데 없죠. 그럼 무슨 인코딩이라면? 40 분 걸리던 인코딩이 있다고 칩시다. 그 인코딩의 처리시간 분포를 열어 보면 보통 프로세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 정도 됩니다. 그럼 약 30 분이겠죠? 많아야 4 ~ 5 분 빨라지는 겁니다. 그럼 40 분 걸리던 작업이 36 분 이내에 끝날 겁니다. 와! 4 분 절약해서 신날까요?
만약 40 분 걸리던 일이 15 분에 끝난다면 저라면 약간의 위험을 무릅쓰겠습니다. 하지만 클럭 업 해서 그런 일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