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일부만 답변...
누구게
0
287
2001.05.18 20:52
> 이제까지 IBM만 쓰다가 MAC쪽으로 바꾸려 하는 왕초짜입니다
> 그러다 보니 질문만 수두룩한데 현재 맥을 쓰고 계시는
> 여러선배님들에게 저의 궁금증을 풀어놓습니다.
> 1. G4 466MHZ나 CUBE 450MHZ에서 DIVX 재생문제가 해결되었는지
DivX의 재생문제는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DivX는 과도기 코덱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영상재생은 됩니다. 음향은 좀 손을 봐야 합니다. 불편하죠. 결국 DivX는 사라지고 DivX 오픈코덱(3vix)이 범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덱과 아키텍쳐를 헷갈리지 마세요. 그리고 이미 MPEG-4의 표준 재생기로 퀵타임이 결정됐습니다. MPEG-4 아키텍쳐 자체가 퀵타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가 동의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은 MPEG-4가 WMV와 공존하게 될 겁니다.
> 2. 주로 웹디자인이나 MAYA, 음악작업을 하는데 쓰기에
> 타워형과 큐브중 어느쪽을 추천하나요? 그리구 둘간의
> 성능차는 체감할수 있는정도인지..
웹디자인에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윈도우즈가 더 편할 겁니다. 마야는 아직 멀었습니다. 정말 마야를 심각하게 쓰시려면 좀 더 있다 최고 성능의 타워형 맥을 한 대도 아니고 여러 대 사셔야 할 겁니다. (큐브는 10/100 BaseT입니다. 타워케이스에는 기가비트 이더넷이 기본으로 딸려옵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1100 대의 렌더머신 팜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음악 쪽은 맥이 거의 장악했다고 보면 됩니다. 차세대 음향/음악 전송규격 표준은 파이어와이어 기반으로 될 것이고 애플이 역시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단, 프로툴즈를 사들인 아비드의 현재 소유자는 마소와 인텔이라는 점은 생각해 볼 문제겠죠. 그래도 현재의 지형도를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역시 창작자의 관점에서 큐브가 우아해 보이겠지만, 음향처리의 모든 하드웨어를 생각하면 타워형과 성능에서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확장성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큐브로도 오직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모든 입출력이 가능합니다. (이미 MOTU를 비롯해서 여러 회사에서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하드드라이브도 역시 이제는 파이어와이어 외장으로 해결됩니다. (신형 브리지는 내장 ATA와 비슷한 속도를 제공함.) 그래도 저라면 랩탑을 원하지 않는다면 큐브보다는 타워케이스의 확장의 용이성을 택하겠습니다.
> 3. MD의 광녹음작업이 가능한가요? 맥용 사블이 나온다던데
> 그럼 타워에서는 가능하게 될지도 모르나 CUBE에서는
> 불가능한건지요..
맥용 사블은 일반소비자의 게임시장과 돌비 5.1 채널을 지원한다는 거 말고는 아무 잇점이 없습니다. 전문가가 왜 사블이 필요합니까? 어차피 게임 개발자라면 맥을 쓰면 안 돼죠.^^ 현재 거의 모든 씨디가 다 맥에서 마스터링됩니다. 맥에 사운드카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게임광들인 일반소비자들입니다. 이제 선택은 PCI 카드냐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냐입니다. 심지어 아주 싸구려인 250 불 짜리 USB 인터페이스로도 MD에 옵티컬 인터페이스 연결이 가능합니다만 MD는 당연히 마스터링 규격으로 부적합합니다. 손상적 압축을 하기 때문입니다. (ATRAC 4.5가 손상적 압축에서는 최고의 음질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 4. 차후에 CPU 칩만 교체(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요..
그건 불확실합니다. 애플은 아직도 계속 주기판을 개량하고 있습니다. 과도기입니다. 안정된 차세대 주기판은 올해 후반기나 내년 초반기에 정착될 걸로 예상합니다. 피씨를 오래 써 오셨으니 아시겠지만, 주기판은 안정성과 성능을 위해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더구나 고전송율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을 주로 사용한다면 더 그렇습니다.
> 5. SOUNDSTICK SPEAKER의 저음부 소리는 만족할만한 수준인지
> 궁금하구요.
소리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여전히 믹싱 모니터용으로 이것만 쓸 수는 없습니다. 요즘은 서브우퍼-새털라이트 스피커들을 많이 쓰니까 믹싱 모니터의 하나로 고려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주 모니터는 음향 작업이라면 표준적인 음향 모니터들을 써야 합니다. 서브우퍼 모듈은 일반소비자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한 성능입니다. 하지만 어느 서브우퍼도 고급 음향 모니터들의 저음해상도와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은 아시겠죠? 가격때문에 그렇겠지만, 일반소비자들에게는 질보다는 양이 훨씬 중요하답니다.
> 6. 기존에 IBM에서 쓰던 GEFORCE2 MX를 맥에서 쓸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타워형 맥에는 이미 그게 달려 올 텐데요? 마야를 돌려야 한다면 지포스 3를 고려할 만 하겠죠. 지포스2 MX는 지금 기준으로는 고급품이 아니죠. 역시 마찬가지로 게임 개발자라서 중급 비디오 카드를 실험해야 한다면 윈도우즈에서 해야겠죠. 3D가 아니라 2D를 위해서는 여전히 라데온이 더 평판이 좋습니다. 드라이버 문제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만...
> 7. OUTPOST나 아마존에서 물품을 주문하면 (스피커 같은거)
> 관세같은걸 안 내도 된다는글을 얼핏 본듯 싶은데
> 그럼 SOUNDSTICK의경우 미화 159불에 운송비만 내면
> 되는건 지요?
그건 전혀 모르겠네요.^^ 이 가격대에서 제가 지금까지 들어 본 가장 뛰어난 스피커는 몬순 MM-1000입니다.
> 후~ 맥구입전의 저의 궁금증은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감사하구요..
> 저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다른 초보들에게도 도움이
> 될만한 답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음향작업을 위해서는 맥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윈도우즈가 뛰어난 점은 게임용 음향개발 환경과 기가샘플러 뿐입니다.) 하지만 마야를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 보셔야 할 겁니다. 오에스 텐용으로 이번에 나오는 건 마야 3입니다. 그리고 오에스 텐도 아직 멀었습니다. 아마 내년이나 돼야 현실적이 될 겁니다. 그럼 이만...
◈ himton ─ 누구게님 답변 감사합니다. 질문한 사람은 아니지만, 도움이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