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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동영상 캡쳐시 사운드가 너무 작게...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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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4 08:48
>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잘들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180도 바뀐 생활에 적응하느라 요즘에 잠을 제대로 자고 있습니다...
> 그러던중, 갑자기 궁금한게 한가지 생겨서 들렸습니다.
> DV 영상 캡쳐시, "사운드(볼륨)"가 원본보다 너무 작게 기록됩니다.
> DV 캠의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소리보다 더 형편없이 소리가 작습니다...
> 오죽하면 사운드트랙만 따로 출력해서 별도의 사운드툴로 볼륨레벨을 뻥튀겨서 사용하는 상황입니다.
> DV캠의 설명서를 다시 읽어보았지만, 어째 DV캠보다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해서
> 영상편집쪽으로 밝으신 분들께 자문을 구합니다.
> 그저, 어떠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국민학생 수준으로...
> 사용하는 DV 캠은 소니 VX-2000이고, 프로그램은 파이널 컷 프로 1.2.5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시급을 다투는 일이라 빠른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 라고 말하면 양심에 찔려서 안될 것 같아,
> 공부하는 중이니, 천천히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
>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정말 추워졌습니다.
> 감기 조심하시고요...
안녕하세요? 오랫만이네요. 좋은 카메라 사셨네요?
원래 DV를 하드에 부려 놓을 때는 사실 중간에 어떤 조작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테이프 드라이브에서 하드로 복사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니 음향도 변화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왜 소리가 작을까요?
혹시 볼륨을 너무 작게 해 놓으셔서 작게 들리는 건 아닌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나서 프로툴(이제는 무료인 거 아시죠?)로 음향의 그림으로 나타내기 기능을 써서 원래 음향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읽어 보세요. 만약 -20 db에서 -12 db 전후로 왔다 갔다 하면 정상입니다. 그러나 이 음향 신호의 강도는 일반적인 아날로그 녹음의 기준으로 보면 대략 1/4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두 단계 정도 작은 음향신호강도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작게 들리는 게 정상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날로그 녹음매체는 노이즈가 많은 대신에 한계값에 이르렀을 때 입력 대비 출력 값이 디지탈처럼 급격히 상관관계를 잃어버리지 않고 서서히 점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탈 녹음기(가지고 계신 카메라 포함)들은 입력이 이 한계에 이르면 잘라버리는 리미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방어장치가 소리가 엉망으로 깨지는 건 막아 주지만 음질은 아주 형편없어집니다. 그래서 디지탈 녹음 시 (특히 통제된 스튜디오가 아니라 야외 현장 녹음 시) 최대 음향신호강도를 -12 db로 잡는 게 표준입니다.이렇게 하면 약 10 db 가량의 음향 신호 강도 대역폭(다이나믹 레인지)를 잃어버리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날로그 녹음기들보다 월등한 강도 대역폭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최종 전달 매체에서 최대값으로 키워서 마스터링해도 음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실제 강도 대역폭의 손상은 대부분 마이크에서 옵니다. 좋은 마이크는 좋은 카메라, 좋은 렌즈만큼 중요합니다.
이렇게 작게 녹음된 신호를 키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Normalize인데요, 이 Normalize 하는 알고리듬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최소 신호강도를 그대로 두고 최대 신호만 0 db까지 올린다면 음향신호강도 대역폭(다이나믹 레인지)은 상당히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광대역의 신호강도가 최종 전달 매체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아주 후진 TV로 VHS로 복사된 작품을 본다고 가정해 보세요. 큰 소리에 맞추어 TV 볼륨을 조정한 시청자는 작은 소리는 너무 작아서 못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전체를 다 키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향이 작은 부분을 선택해서 올릴 수도 있고 전체를 다 일정하게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최종 전달 매체의 규격과 영화의 맥락에 따라서 결정해야 합니다. 파이널컷이 아직 음향 쪽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기본적인 음향처리 필터가 제공됩니다. 이걸 이용해서 아마 말씀하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공짜 프로툴이 아주 죽입니다. 설명서도 따라오니 금상첨화입니다. 영어라고 투덜거리지 마시고요... 음향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이 설명서를 한글화하리라고 믿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공짜로 뿌렸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어야겠지요. 그럼 즐거운 창작...
>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180도 바뀐 생활에 적응하느라 요즘에 잠을 제대로 자고 있습니다...
> 그러던중, 갑자기 궁금한게 한가지 생겨서 들렸습니다.
> DV 영상 캡쳐시, "사운드(볼륨)"가 원본보다 너무 작게 기록됩니다.
> DV 캠의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소리보다 더 형편없이 소리가 작습니다...
> 오죽하면 사운드트랙만 따로 출력해서 별도의 사운드툴로 볼륨레벨을 뻥튀겨서 사용하는 상황입니다.
> DV캠의 설명서를 다시 읽어보았지만, 어째 DV캠보다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해서
> 영상편집쪽으로 밝으신 분들께 자문을 구합니다.
> 그저, 어떠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국민학생 수준으로...
> 사용하는 DV 캠은 소니 VX-2000이고, 프로그램은 파이널 컷 프로 1.2.5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시급을 다투는 일이라 빠른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 라고 말하면 양심에 찔려서 안될 것 같아,
> 공부하는 중이니, 천천히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
>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정말 추워졌습니다.
> 감기 조심하시고요...
안녕하세요? 오랫만이네요. 좋은 카메라 사셨네요?
원래 DV를 하드에 부려 놓을 때는 사실 중간에 어떤 조작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테이프 드라이브에서 하드로 복사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니 음향도 변화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왜 소리가 작을까요?
혹시 볼륨을 너무 작게 해 놓으셔서 작게 들리는 건 아닌가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나서 프로툴(이제는 무료인 거 아시죠?)로 음향의 그림으로 나타내기 기능을 써서 원래 음향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읽어 보세요. 만약 -20 db에서 -12 db 전후로 왔다 갔다 하면 정상입니다. 그러나 이 음향 신호의 강도는 일반적인 아날로그 녹음의 기준으로 보면 대략 1/4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두 단계 정도 작은 음향신호강도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작게 들리는 게 정상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날로그 녹음매체는 노이즈가 많은 대신에 한계값에 이르렀을 때 입력 대비 출력 값이 디지탈처럼 급격히 상관관계를 잃어버리지 않고 서서히 점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탈 녹음기(가지고 계신 카메라 포함)들은 입력이 이 한계에 이르면 잘라버리는 리미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방어장치가 소리가 엉망으로 깨지는 건 막아 주지만 음질은 아주 형편없어집니다. 그래서 디지탈 녹음 시 (특히 통제된 스튜디오가 아니라 야외 현장 녹음 시) 최대 음향신호강도를 -12 db로 잡는 게 표준입니다.이렇게 하면 약 10 db 가량의 음향 신호 강도 대역폭(다이나믹 레인지)를 잃어버리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날로그 녹음기들보다 월등한 강도 대역폭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최종 전달 매체에서 최대값으로 키워서 마스터링해도 음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실제 강도 대역폭의 손상은 대부분 마이크에서 옵니다. 좋은 마이크는 좋은 카메라, 좋은 렌즈만큼 중요합니다.
이렇게 작게 녹음된 신호를 키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Normalize인데요, 이 Normalize 하는 알고리듬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최소 신호강도를 그대로 두고 최대 신호만 0 db까지 올린다면 음향신호강도 대역폭(다이나믹 레인지)은 상당히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광대역의 신호강도가 최종 전달 매체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아주 후진 TV로 VHS로 복사된 작품을 본다고 가정해 보세요. 큰 소리에 맞추어 TV 볼륨을 조정한 시청자는 작은 소리는 너무 작아서 못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전체를 다 키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향이 작은 부분을 선택해서 올릴 수도 있고 전체를 다 일정하게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최종 전달 매체의 규격과 영화의 맥락에 따라서 결정해야 합니다. 파이널컷이 아직 음향 쪽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기본적인 음향처리 필터가 제공됩니다. 이걸 이용해서 아마 말씀하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공짜 프로툴이 아주 죽입니다. 설명서도 따라오니 금상첨화입니다. 영어라고 투덜거리지 마시고요... 음향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이 설명서를 한글화하리라고 믿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공짜로 뿌렸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어야겠지요. 그럼 즐거운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