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전에...
행사 물품 사러 현진쓰랑 시내에 나갔는데...
파리 바게트 사거리에서..
왠 남정네가 우리를 붙들더이다..
딱 보니..
뭐 설문 조사나 아님 뭐 사라는..
뭐 그렇고 그런거...
-_-
현진쓰랑 쑤바는...
과거에 21살때(현진쓰는 당시 20살)..
살 빠지는 키토산 이라는 말에 홀딱 넘어가...
차 안으로 끌려-_-가 장장 2시간동안 들은 후....
키토산 38만원짜리 카드로 긁어서...
그거 다 값는데 1년이란 시간이...
살은 빠지지도 않았거니와...
약도 다 못먹고 버렸드랬지..-,.-;;
ㅠ,ㅠ..
생각할 수록 암울한 기억...ㅠ.ㅠ
할부가 다 끝난 후..
우리는 기쁨의 환호를 지르며..
둘이 자축의 잔을 기울이지 않았던가!!
그 남정네를 보자마자...
그때의 그 치욕스러운-_-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저려왔소..
그 남정네...우리에게 다가오더니...
간들어지는-_- 목소리로 말하길..
"우리~ 친구~들~~ 지금 몇살??"
=,.=;;
우리가 니 친구냐??
현진쓰가 뭔가 말하려고 하는 찰나!!
쑤바 현진쓰 팔을 빠르게 붙잡고 뒤로 훽~ 돌리며...
그 간드러진 목소리 그대로 흉내내어...
" 우리~ 친구~들~ 지금 바빠요^^"
그리고 뒤돌아서 후다닥 걸어와 버렸소이다..
-_-;;
황당하게 남겨진 남정네...!!
으흐흐흐흐흐...
내가 이겼다...-_-v
#2.
조금전에..
울 사무실로....
일명 "여호와 증인" 아줌마가 들어오셨소...
"무슨 일로 오셨어요?"
"예..책자 하나 드리려구요...일하시다가 시간나면 읽으시라구..."
저 손에 들고 있는 저 책은..바로..
여호와 증인들이 맨날 뿌리고 다니는...
하나님이 양 한마리 들고 머리에 빛나는 그 책 이렷다...-_-
"무슨 책이죠?"
"예...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방법이라고...어쩌고 저쩌고 주절주절.."
오호~!!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책이라...-,.-;;
흥미롭군..!!
"흠...전 요즘 우리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방법 때문에 그 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요"
"-_-..그..그래도...한번 사무실에 두고 읽어보시는게..."
당황스러운가 보군...
"울 사무실에 두고가면 쓰레기 치우기 곤란한데...요즘 쓰레기 봉투값도 비싸고..."
쓰레기라고 하니까 기분 나쁜가 보군...
"그래도 한권 두고 갈께요^^"
쎄...쎄다....-ㅁ-;;;
저 상황에서도 만면에 미소 띄우기를 잃지 않다니..-_-
질 수야 없지..-,.-++
"그냥 가지고 가세요^^"
"=ㅁ=;;;"
그냥....가지고 나가는 그 여인네....-_-
으흐흐흐흐흐...
내가 이겼다...-_-v
KENWOOD 05/18[13:00]
지옥에 떨어질것이오,,,-.-;;
davinci 05/18[13:23]
아멘,,,ㅡ_ㅡ;;
★쑤바™★ 05/18[13:45]
쑤바 기독교요..울 뚱땡이 아줌마는 집사라오..
기독교를 모독하는 말이 아니었소...
개인적으로 "여호와 증인"들을 이단이라고 생각할 뿐이요...
개인적인 종교적 견해가 다를뿐...
지옥까지 갈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소이다..!!
그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겁니다!!-_-
KENWOOD 05/18[13:53]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군,,,관세음보살!!!
★쑤바™★ 05/18[14:15]
=,.=;;;;
davinci 05/18[14:32]
^^저두 할머니 손잡구 교회간지가 어언 20년이지났넹,,
샬롬~ㅎ
KENWOOD 05/18[14:38]
음,,,엄마 손잡구 절에간지 언30년,,,관세음보살!!!
헤라 05/18[18:52]
하여튼 쑤바님 용감하고 재밌어요...ㅋㅋㅋㅋ
비싸이너 05/18[19:45]
도에 간심있으십니껴~~@@
Mokpo『상큼한포도』 05/18[20:40]
ㅎㅎ 대단하시군요. 저두 그런 비슷한 경험이있는뎅
정말 끈질기시더라구요. 한번 얘길 들어줬더니 다음날두 오구 다다음날
두 오구 .. ㅇ ㅔ ㅎ ㅕ ..... 끝내는 제가 집을 몇일 안들어갔쭁%^^.
참 대단하신분들이시죠.~ 조심하셔용~~^^
짠지 05/18[21:19]
한때 몰몬굔지 먼지 해서 조그만 난리가 있었죠. 쑤바님 다빈치님 성서
많이 보시고 켄우드님 반야심경 많이 외우시고 이 인간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육신인지라... 비싸이너님~ 많이 따끄세요~ ㅎㅎㅎ
그런 아줌마들 상대하는 저만의 비법이 있는데... 여러분한테 권할만한
방법이 아닌 것 같아 말은 못하겠고... 암튼 여러분의 종교에 충실한 것
이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쑤바™★ (
) 05/19[09:47]
쑤바...지금은 무교입니다-_-
한대 절실한-_- 기독교 신자였으나...
도무지 믿음은 안생기는 데다가..
교회에서 연애질하고 자빠졌는것들 보고있자니...
교회는 신성한 곳이 아니라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리고..
그 후 교회에 안나가는게 건전-_-하게 사는 길이라고 판단!!!
그 직후 교회를 탈퇴-_-했소..-,.-;;
찰리신 05/19[16:19]
다들안녕하세요(_ _)교회다녔다가안나가고 또나가고 인생의마음이그렇더라구요^^;
찰리신 05/19[16:19]
꼭쑤바님을지칭하는건아님ㅡ.ㅡ;
찰리신 05/19[16:24]
어차피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번부인했으니깐...
★쑤바™★ (
) 05/20[09:41]
페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베드로가 예수를 세번 부인하는게 나오죠...
끔찍하고 잔인하고 슬픈 영화였어요..
혹시 보셨어요?
되게 많이 울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