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페인팅(요한군 고마워^0^)

페이스페인팅(요한군 고마워^0^)

★쑤바™★ 0 1,160 2004.04.26 13:24

  • 토욜날 술을 이빠이 퍼마신 쑤바는..
    일요일날 행사가 있어서 9시까지 행사장에 가야 하는데...
    9시 30분에 일어나고 말았다오...

    울 실장님 전화하셔서 크게 대노-_-하시는 바람에...
    쑤바 무지하게 쿠사리 먹었소..ㅠ.ㅠ

    행사명은 "휴비스 글.그림 축제"
    이곳에서 쑤바는 아그들 얼굴에 찌작-_-거리는..
    페이스페인팅을 했다지요..

    페이스페인팅 진행요원은 총 8명이었는데...
    인원이 한명 모자라서 울 전주토맥 회원인...
    "요하니쉬"군을 급조했었는데..

    그날..
    울 요한군이 어찌나 열심히 잘 해주던지..

    배가 안고프다고 밥도 안먹고 일하는데..
    참 걸렸었는데..
    뭐 지가 안먹겠다는데..내가 어쩌리오.-,.-;;

    결국..
    일이 끝날때즘엔 지도 배가 고팠던지..
    후딱 집에가서 퍼먹겠다고 하더군요...-_-

    애들이 엄청나게 몰려드는 바람에..
    화장실 갈 틈조차 없어서..
    교대로 화장실 딱 한번 갔다오구..
    행사 끝날때까지 죽어라 붓질만 했소..

    울 요한군...
    페이스페인팅은 한번도 안해봤다고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하던지..

    역시나...
    실력 여하를 막론하고..
    그 행사장에서 애들이 그림 그려달라고 길~게 줄이 서있는데..
    한명 붙잡고 그리는데 10분은 걸리는 모양이오...

    어찌나 정성스레 그려주던지...-,.-;;

    애들을 빨리빨리 그려주려면 한명당 1분안에 끝내야 하거늘..
    요한군의 줄은 줄어들 생각을 안하더라오..-,.-;;

    그래도 이뿌게 그려줘서...
    애들이 만족하니 다행이오...ㅋ

    우리들은 빨리 끝내려는 욕심에..
    대충대충 해주고..
    애들이 어려운 그림 요구하면..
    짜증도 내구 그랬는데...

    울 요한군은 애들이 그려달라는대로 다 그려주고...
    미리 준비해간 샘플들 중에서...
    애들에게 그리고 싶은거 고르게 하구..

    애들한테 일일히 친절하게 말도 걸면서..
    "이야~!!니가 멋을 아는구나!!멋진 선택이야~!!"
    그러면서 즐겁게 일하더라오..

    그런 요한군땜에..
    쑤바가 얼마나 기뻤는지...ㅠ.ㅠ

    끝날때쯤엔..
    다들 파김치에 녹초가 되어...
    젖은 걸레들처럼 축~ 늘어졌다오..

    흩날리는 모래먼지를 잔뜩 뒤집어 써서..
    옷이며 입속, 콧속에서 느껴지는..
    씁쓸-_-한 느낌이.. 어찌나 거시기-_-하던지..-,.-;;

    허리가 끊어질듯 아팠는데...
    요한군..내색은 안했지만..지도 힘들었겄지..

    그런데도..울 요한군..나 도와주러 왔다구 페이도 안받구 그냥가구..ㅜ.ㅜ
    내가 미안해서 뒤지는줄 알았지..ㅠ.ㅠ

    누나 덕분에 좋은경험 했다구...
    누나 도와주러 온거지 돈받으러 온거 아니라구,..
    그러면서 가는데...
    얼마나 고맙던지..ㅠ.ㅠ
    담번에 모임 있을때..
    그날 일당은 내 반드시 요한군에게 주리라!!!
    공짜일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

    힘들었다는거 내가 뻔히 아는데도...
    누나 덕분에 오늘 즐거웠다고 말하며 가는 요한군이...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고 든든하던지..!!

    요한~~~!!!
    내가 자네 싸랑하는거 알지?ㅋㅋㅋ
    너무너무 고마워^^

    덕분에 인원 빵꾸-_-도 안나구..정말 신세를 제대로 졌네..
    담에 내가 밥 쏘께~!!ㅋㅋㅋ

    그나저나...
    5월 5일 어린이날에도 페이스페인팅 해야 하는데...
    정말 하기 싫소..ㅠ.ㅠ

    그날 인원은 또 어케 보충하나...
    요한군도 그날은 여행가느라 시간 못낸다구 하던데..

    혹시..
    5월 5일 어린이날에...
    페이스페인팅 해주실 분 안계신가요??
    ㅠ.ㅠ





211.40.132.62KENWOOD 04/26[13:40]
얼마줄꺼요,,,
211.194.76.185마뇽 04/26[13:46]
나 할라요~~ (-_-)/
이번엔 진짜 변심않을거요... 서른되기 전에 오만 잡다한 것 다 경험해보고
싶어서...또 돈두 벌구 일석이조 아닌감?
암튼 노땅도 껴준다면 ....할테요
그나저나 난 밥 안주면 일 못하오 ... 손떨리고 짜증 나서리 ㅋㅋ
211.220.62.60비싸이너 04/26[13:47]
나~시간많솟~~~ㅡ.,ㅡ++++
211.40.132.62KENWOOD 04/26[14:20]
내가 리플일등이오,,,순서지키시오,,,-.-;;
220.124.9.222yohanish 04/26[18:51]
쑤바누나..너무 좋은 말만 해주니까 민망해요
처음 5명은 제대로 망쳐놔서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쑤바 누나 하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어요...ㅋㅋ 존경
211.228.204.167고인돌 04/26[19:27]
참 보기좋네요..요한군 짱~~^^
220.82.220.184★쑤바™★ 04/26[19:35]
열심히 니 덕택에 일하기 수월했어..넘 고맙구 감사해^^..일당 꼭 챙겨줄께...거절하지마^^..니가 일한 댓가니까^^
220.82.220.184★쑤바™★ 04/27[09:01]
마뇽님!!진짜루 하실거죠???약속입니다~~알았죠??^^(일당:3만원-넘 적어서 미안하네요-,.-;;)
211.105.225.243마뇽 04/28[10:18]
무신 소리..돈두 돈이겠지만 그런거 해보구 싶어도 할 기회가 있었나... 소리문화축제때 그거 하던 언니들 보구 나도 해보고 싶더라고요~~^^
211.105.225.243마뇽 04/28[10:22]
밥만 제때 주면 된다니께...ㅋㅋ 행사장소에 델다주긴 하는거죠?
설마 거기까지 개인이 왕복해야 하는건 아니겠쥐요???
220.87.153.217헤라 04/29[21:38]

와..요한 진짜 멋지다.....멋있어!
근데 무지부럽네요..나두 그런거 해보고 싶은데..실력이 없으니까.
그냥 부러워 할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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