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레저산업이 발달했으니 어딘들 못 가랴 만,
고교 1,2,3년 내리 여름방학이면 송정 민박집 얻어놓고 3박4일을 즐겼던 곳이고,
바캉스란 단어는 모르고 캠핑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
어제 밤에 부산정모라 가 보니까 모텔로 불야성이라 예전의 그 소박함은 보이지도 않고요.
솔직히 백사장 밟고 싶은 맘 전혀 없어
새벽까지 술만 마시다가 잠을 잤는데
다음날 9시 넘어 도로에 서서 주위를 돌아니 역시 모텔에게 점령당한
송정이였습니다.
등산 약속이 있어 일찍 나오면서 모텔의 뒷골목을 걸어보니 좀은 예전 모습 같으면서
어딘가 도회지 냄새도 나고요. 동해남부선 지나는 건널목에 서서
내 인생의 커다란 변환점이 일어난 송정역을 쳐다보니 습쓸하더만요,
떠돌리 개 한마리가 버스 종점에서 나를 반기던군요.
다 변하는데 나만 아니 변한거 같애서 새삼스럽게 송정의 그 옛 모습을 그리워했습니다
우리가 단골로 가던 민박집 골목은 못 찾겠고요
일광쪽으로 있는 뾰족한 산은 예전에는 "구리산"이였다우.
남녀가 배를 맞대기 좋은 산이라고 지어주ㅆ대요
아까 겨울바다 사진 한컷 올리려니 에러가 나서 못 올렸습니다.
여튼 어제 한잔 두잔 오후 2시 반부터 새벽까지 마신 술이 지금 해장 술 마실때까지
끄윽 끄윽합니다.
화이트님 단미님 지리님 고생 했고요, 돌아앉아 삼겹살 구워 보급하던 행나님 뒷모습이 새롭고요.
먼 전주에서 오신 마뇽님에게 부산 토맥의 인상이 걱정되고요.
고다르님과 옵션(?)님 언제 가셨는지 하여튼 반가웠습니다.
열거하지 않으신 분, 섭섭히 생각마세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니까요.
원래 참석만해도 고마운거 아시죠
석실장 돌아오자말자 황령산 두어시간 돌았습니다.
사진 많이 찍은 삼오와 비싸이너(사이비디자이너)님이 올려주시겠지요.
맨솔님 야경 사진 보고 싶다우
마뇽 12/14[21:17]
아침 해장국 드시는 모습 뵙고...언제 가셨는지 안보이시더니...등산가셨었군요... 부산정모의 모습 너무 정겹고 좋았습니다. 걱정하실 일 없으세요. 제가 첨 뵙는 분들이라 낯설어그랬지 ..경상도 사투리만 들어도...고향생각에 정겨운 사람입니다. 담에 뵐때까지 건강하시구요.
사과장수 12/15[00:06]
석실장님 저번에 잠시 만났지만 어제 제대로 만나서 즐거웠구요 먼저 자리를 떠서 지송합니다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비싸이너 12/15[08:36]
석실장님 사진은 기리님이 올신답니다~
고다르 12/15[09:18]
단전호흡~ 열심히 수련하겟습니다. 뵙게 되어서 너무 조앗습니다 ^^
KENWOOD 12/15[09:21]
멋진분들과의 멋진 만남 못이루어 죄송할뿐이네요,,,
언제나 따뜻함이 배여나오는 아름다운 토맥이 우리들곁에 존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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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2/15[10:57]
다들 잘 갔는지 몰겠군여~먼저 가서리 미안키두 하구~^^
도바니 12/15[11:04]
늦게 나타난 죄로 석실장님과 많은대화 못해서..넘 아쉽구요...날씨가 계속 추워지는데..감기 조심하시구요....^^
에디 12/15[16:32]
마창에선 제가 목에 힘주고 다녔는데(나이로) 부산가니 명함도 못내밀겠더군요. 반가웠구요, 타지역분들 챙기시느라 자리 옮겨가며 하품해가며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석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불행히도 감기가 걸려 월요일오전에 헤매다 이제야 토맥에 들렀네요.늦은 리플 죄송합니다.^^
멘솔 12/16[01:25]
갔다와서 정신없이 있다가 이제야 이글을 읽습니다.
당근 사진도 이제야 다운중 ...^^;;;
정리되는대로 올립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