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남녀 공방전]-11.봄날은 온다

[한심남녀 공방전]-11.봄날은 온다

기뿐비 0 1,039 2003.11.26 02:18
쇠퇴일로를 걷는 조국의 소형유통업계를 부흥시키고야 말겠다는 불타는 의지로 배수의 진을
치고 화제슈퍼에 출근한지 이틀째.
화제슈퍼의 몰락은 정녕 거스를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자 대세란 말인가...
표준오차 0.5 퍼센트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갤럽의 출구조사결과에 의하면 이제까지 화
제슈퍼를 방문한 고객은 토탈 3명이었다.
첫 번째 고객은 아래층 용식이였다.
용식이는 나의 모친이 10년째 장기집권하며 계주로 군림하고 있는 '10년만에 10억모으기 계'
라는 공상과학적인 계모임의 다음곗돈 수령 후보자인 아래층 아줌마의 장남으로서 어른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해맑은 동심을 무참히 짓밟히며 나의 취업축하 행렬에 강제차출되어 자신
의 세발싸이클을 지입해야만 했던 아픈 과거를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는 소년이었다.
용식이는 싸이클 퍼레이드로 인해 자신의 세발싸이클이 망가졌다고 주장하며 나에게 그에따
른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
맞춤법 개판으로 연습장에다가 연필로 작성한 자체제작 견적서를 증빙서류로 제출한 용식이
는 제한중량을 초과하는 나의 무리한 탑승으로 인해 쇽업쇼바가 나갔으며 심한 핸들떨림 현
상을 보여 휠 얼라이먼트가 필요함과 더불어 교체한지 채 하루가 채 안된 광폭타이어마저 극심
한 마모로 인해 빵꾸났다고 부르짖으며 새로운 싸이클로 전면 교체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아직 머리에 피도 덜 건조된 이런 코찔찔이 놈까지 이런 기회에 한몫 잡으려는 한탕주의에
물들어 있다니...
나는 해맑은 동심을 그 모습 그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이 사회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었으나 나 또한 1급 청정수에 고고하게 서식하는 열목어는 아닌바...
더러운 거래에는 나 역시 더럽게 응해주리라.
나는 용식이에게 그렇다면 니가 위층 예슬이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
고 협박하여 돼지바 하나로 쇼부를 보았다.
용식이가 돼지바를 입에 물고 나가는순간 해표콩기름으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던 늙은
제비가 즉시 장부를 펼쳐들었다.
'니 월급에서 까는기다'
늙은제비는 기름에 미끄러져 손가락에서 볼펜이 자꾸 빠져나가자 입으로 볼펜을 물고 기필
코 장부에 기록하고야 마는 구족화가의 인간승리를 연출하였다.
측근이라 하여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지 않고 공과사를 분명히 구별할줄 아는 저 자세는 여
갑부를 꿈꾸는 나에게 분명 귀감이 될만한 체크포인트였다.
두 번째 고객은 우리아파트 최강의 도신 주성자 여사였다.
주성자 여사는 무려 30개의 카드를 돌려막는 메머드급 스케일의 신화적인 카드솜씨를 선보
여 올해의 도신으로 등극한바 있었다.
여사는 대형할인점에서 외상을 거부당하자 화제슈퍼를 그 타겟으로 삼고 사람과 사람사이
의 신뢰가 무너져가는 작금의 각박한 현실을 개탄하며 안성탕면 두 개를 외상을 신청하였
다.
그러나 주성자 여사는 그 속으로 한번 들어간 것은 절대로 다시 게워내지 않는다는 공포의
편도 아가리가 아니던가.
나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늙은제비에게 최종결정권을 위임하였다.
늙은제비가 주성자 여사에게 기름이 고르게 도포된 손바닥을 내밀었다.
'외상할라마 담보 내노소'
주성자 여사는 있는자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반면 정작 필요한 소시민들에게는 그 벽이 너무
나 높은 대출관행을 개탄하며 쓸쓸히 사라졌다.
값싼 동정에 휘말려 판단력을 흐리는 어리석음을 단호히 뿌리치며 끊을 때 끊을줄 아는 저
결단력 역시 체크포인트였다.
세 번째 고객은 배출되지 못한 똥이 식도까지 차올라 급기야 역류된 똥물이 입가로 줄줄 흘
러내리는 긴박한 위기에 처한 나그네였다.
'아저씨.....화장실 쫌.....아윽!'
나그네가 차마 말을 잊지 못하고 양손으로 입과 똥구멍을 틀어막았다.
'화장실 사용료 100원 내소'
늙은제비는 그 긴박한 상황에서도 기어코 화장실 사용료를 선불로 받아내고야 마는 기염을
토해 매출 제로상태에서 순이익 100원을 남기는 세계 경제학사에 길이남을 위업을 이룩했
다.
나그네의 급박한 상황을 참조하여 화장실 사용료를 후불로 받아도 되지 않는냐는 나의 심약
한 질문에 늙은제비는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 라는 인구에 회
자되는 명언을 남겨 나의 흐트러진 마음가짐에 다시 한번 체크포인트를 찍어주었다.
나는 이제 늙은제비를 존경하기 시작했다.
대구빡 대신 나를 채용한것도 어쩌면 킬러의 총구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소형유통업계를 부
흥시킬 나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적재적소에 기용한 탁월한 용병술이 아닐런가...
존경하는 사장님은 파란망사셔츠에 낑겨있는 모기 한 마리를 잡아 튕겨버리는 것을 끝으로
스타일 점검을 마치고 출입문으로 다가갔다.
'점빵 잘보고 있그라. 내 일 쫌 보고 오꾸마'
외견상 망하기 일보직전으로 보이는 화제슈퍼에 왜 직원채용이 필요했는지 이제야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가게안의 사소한 업무는 직원에게 맡기고 존경하는 사장님은 고객확보를 위해 발로 뛰는 것
이리라.
나는 존경하는 사장님의 뒷모습을 경외의 눈으로 우러러보며 저리도 훌륭한 사장님의 기대
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직원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나는 새로운 각오로 가게안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진열대 위에는 쥬라기시대부터 퇴적된 고대더스트가 겹겹이 지층을 이루고 형성하고 있었다.
지층 사이사이에는 원형이 잘 보존된 모기와 날파리들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어쩌면 고대 슈퍼서식생물들의 진화과정을 밝혀낼수 있는 중요한 생물학적 자료가
될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나는 화석의 원형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조심스러운 숨결로 고대더스트를 살짝 불었다.
내 숨결에 그리도 가공할 파괴력이 숨어있을줄이야....
진열대위에는 2차대전당시 히로시마에 전격 투하되었던 원자폭탄을 능가하는 버섯구름이 피
어올랐고 슈퍼안에는 전인류를 멸망시키고도 향후 3만년동안 그 어떤 생명체의 출현도 불가
능케 하는 엄청난 분진이 퍼졌다.
그 어떤 핍박과 설움에도 끝끝내 살아남은 강한 생명력을 지닌 나조차도 온몸을 뒤덮은 먼
지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느낄만큼 숨이 막혀왔다.
이 자리에서 진폐증으로 죽는다면 과연 산업재해로 인정받을수 있을것인가...
전태일 열사여. 나 이제 당신을 따라가노라.
아직도 열악한 근로환경과 박봉속에서 고통받고 신음하고 있는 이땅의 수많은 노동자들이여.
결코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순간 출입문이 벌컥 열리며 살인먼지 너머로 어렴풋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열린문을 통해 유입된 바깥은 신선한 공기가 꺼져가는 내 생명의 불씨를 되살려 놓았다.
나는 생명의 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림자를 향해 비틀거리며 다가갔다.
가까이에서 마주대한 그림자는 분명 어디에선가 본듯한 형상이었다.
'니는.....존나 시스터즈의 리더 존나1!'
'누고?'
아...그다지 기억력도 좋아보이지 않는 네가 먼지로 코팅된 내 얼굴을 알아본다는 것은 정녕
벅찬일임에 틀림없구나...
나는 구석에 세워져있는 밀대로 얼굴을 한번 밀었다.
'아지매는.....존나 알찬다리!'
'아지매 아이다'
'그라마 할매가?'
내 비록 온실속의 잡초로 성장하여 모친이 주기적으로 살포해대는 제초제에 그 싱그러운 생
명력을 많이 잃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시집도 안간 쌩처녀에세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할매
의 멍에를 씌워버리는 너는 정녕 잔인한 퍼스낼리티의 소유자로구나...
'니 혀는 반동가리가?'
'남들이 존나 짧다 카드라'
설마 그것을 칭찬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냐.
그리도 자랑스럽게 말할 것 까지는 없지않는냐.
'존나2는 우엔노?'
존나 시스터즈는 결국 음악적 견해차이로 해체의 길을 걷게 된 것인가.
'잠시 각자 솔로로 활동중이다'
'니는 여기 와 완노?'
'배고파가 왔다'
존나1은 슈퍼안을 일주하며 질소충전 포장의 단점을 보완하여 차세대 포장기법으로 급부상
한 먼지충전 포장의 새우깡과 유통기한이 얼마나 지났는지 며느리도 모르는 단팥빵, 그리고
다른 유통업체와의 차별성에 주안점을 두고 화제슈퍼가 비장의 카드로 야심차게 판매하고
있는 치즈화된 우유를 단숨에 먹어치웠다.
'니 밥도 몬문나?'
'몬무따'
존나1이 입을 벌리자 입에서 용가리 분진이 뿜어져 나왔다.
'너거 엄마가 밥도 안주더나?'
'오마이 춤바람나가 3년전에 집 나갔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이 놓인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보석같은 영롱한 눈망울로
헤르만헤세와 버지니아 울프를 논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해야할 소녀이건만 정녕 너야말
로 나날이 붕괴되어만 가는 현대가정의 그늘속에서 갈곳을 잃고 헤메는 가여운 어린양이로구나.
허나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려 상품을 무료공급한다면 존경하는 사장님의 경영철학에 위배가
될터...
'무쓰마 돈내라'
'아지매가 뭔데 돈내라 마라하노?'
'내 여기 당당한 직원이다'
나는 A컵의 흉부를 자랑스럽게 활짝폈다.
'아지매가 여기서 일한다꼬?'
'그렇다'
'아바이가 인자 본격적으로 망해볼라꼬 존나 결심했는갑네'
그렇다면.......너는.....
'니 존경하는 사장님 딸이가?'
'아바이 또 캬바레 간나?'
'존경하는 사장님 캬바레 댕기시나?'
'3년 개근이다'
아....존경하는 사장님은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냉철하시지만 사랑에 있어
서는 3년전 집나간 부인을 아직도 찾아헤메는 열정과 순정을 간직하고 계시는구려...
'사모님 찾으러 가신기가?'
'언지. 오마이 찾으러 댕기다 아바이도 춤바람났다'
아...잠시 존경했던 사장님은 역시 늙은제비였다.
그렇다면 사회의 무관심과 무책임한 부모의 방기속에 갈곳을 잃고 방황하는 너의 가여운 영
혼을 내가 바른길로 인도해주마.
'니 학교 안가나?'
'학교랑 존나 안친하다'
'학생의 본분은 학교에 가가 공부하는기다'
'존나 교과서적인 발언하네'
수능전체수석에 빛나는 학생마저도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라며 교과서의 중요성을 역설
하는 마당에 아직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존나1이 너무도 안타까워 나는 존나
1에게 진심어린 어드바이스를 제공하였다.
'교과서는 아인나...참고서보다 싸다'
그러나 존나1은 '교과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고찰'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의 내 강의에
곧바로 수면에 돌입해 버렸다.
존나1을 깨워 주옥같은 강의를 다시 들려주려는 순간 출입문이 열리고 one man이 들어왔다.
원맨은 2:8의 황금비율을 충실히 따른 안정적인 가리마와 그 두께를 섣불리 예단할수 없는
방탄유리 뿔테안경이 돋보이는 지적인 모습의 청년이었다.
너무나 반듯하게 동여맨 넥타이로 인해 경미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듯 하기는 했으나
결코 화장실이 급해 보이지도 않았고 카드로 박살난 인생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저 원맨은 드디어 최초의 진정한 고객이란 말인가...
나는 버선발로 달려가 원맨을 맞이하려 했으나 미처 소품이 준비되지 못한 관계로 맨발로
달려가 원맨앞에 다소곳이 무릎을 꿇었다.
'어서 오시지요'
'이곳이 존나1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가게가 맞는지요?'
'예. 그런데예...'
'원맨이 90도 각도로 나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존나1의 어머님 되시는군요'
이 세상에는 참으로 잔인한 사람들이 많구려...
'저는 여기에 당당한 직원일 뿐인데예'
순간 수면에서 깬 존나1의 입에서 서프라이즈한 외침이 터져나왔다.
'샘!'
원맨이 존나1에게 다가가 신부님 포즈로 존나1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선생님과 함께 학교에 가자꾸나'
'전번주에 함 갔잖아예'
존나1아. 네가 다니는 학교는 주일학교냐.
비록 존나1의 주장이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낼수 없는 것은 사실이었으나 그러나....그것은 사
상최초로 존나1의 입에서 존대말이 터져나온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원맨이 존나1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선생님이 너를 보람찬 학교생활로 인도해주마'
존나1이 원맨의 손을 뿌리치더니 진열대로 달려가 2프로 부족할때를 집어들고 털썩 꿇어앉았다.
그러자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존나2가 존나1의 무릎위에 널부러져 누웠다.
존나1이 존나2를 끌어안고 피끓는 절규를 토했다.
'우리 그냥 땡땡이 까게 해주세요!'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존나 시스터즈는 벌떡 일어나 원맨이 미처 손쓸 사이
도 없이 출입문으로 바람처럼 날랐다.
허를 찔린 원맨은 이미 사정거리에서 멀러진 존나 시스터즈의 뒷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문에 이마를 기대었다.
'돌아와다오...'
나는 불타는 애사심으로 원맨을 밀어내고 문에 들러붙어 이미 쌍점이 되어버린 존나시스터
즈에게 소리높여 호소했다.
'2프로는 놔뚜고 가라!'
나에게 떠밀려 바닥에 널부러져서 비련의 눈길로 나를 바라보던 원맨이 벌떡 일어나 나에게
다가왔다.
떠밀려 넘어진 복수를 하겠다는 것이냐.
정 도전하겠다면 받아주마.
나는 쓰레빠를 벗어들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혹시 황메리씨 아니신지요?'
남자라고는 씨가 마른 내 인생에 나비처럼 날아와서 내 이름을 불러주는 그대는 누구인가.
'오옷....너는 선도보이!'
'이제는 선도맨이라고 불러주렴'
초등학교때 나의 짝이었던 선도보이는 일찍이 아이스케키라는 극악무도한 성범죄를 일삼던
악의 무리들로부터 학교앞 점빵에서 상습적으로 불량식품을 복용하던 식품위생관리법 위반
사범들까지 수많은 비행얼라들을 선도하여 바른길로 인도한바 있었고 특히 학생들이 다칠
까봐 복도 나무바닥에 튀어난온 못을 살피기 위해 복도를 이리저리 살피며 걸으시던 교장선
생님께 '교장선생님. 복도에서는 좌측통행을 하셔야지요!' 라고 충고하며 교장선생님마저 선
도했던 일화는 전설로 남아있었다.
'아따 반갑다'
'이동네에 사는 것이니?'
'어. 이 아파트 산다'
'그러니? 나도 이 아파트먼트에 산단다'
'근데 니는 와 서울말 쓰는데?'
'표준말이라고 해주렴'
'와 표준말 쓰는데?'
'바르고 고운 우리말 창달에 불철주야 노력하는 국어선생님이란다'
'니똥 굵다'
'넌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니?'
'어. 소형유통업계의 부흥을 위해가 불철주야 노력한다'
'업무가 참으로 힘든가 보구나'
선도맨이 살인먼지로 뒤덮인 내 형상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개안타'
'모두가 힘든일을 피하려는 요즘 세태에 이런 3D업종에서 열심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네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구나'
누런이빨과 퍼런피부의 언발란스한 생체칼라의 소유자인 나에게 아름답다는 인생일대의 희
귀단어를 안겨주는 맨이 있다니...
A컵의 빈약한 완충지대를 뚫고 심장이 튀어나오려고 했다.
'니...니도 멋있네'
방탄유리너머로 수줍게 빛나는 선도맨의 눈동자는 그에게도 또한 멋있다는 단어가 일생일대
의 희귀단어였음을 말해주었다.
'결혼은 하였니?'
'안했다'
말이 떨어지자 마자 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재빨리 진실을 털어놓았다.
'몬했다'
코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니는 장가간나?'
'나도 아직 혼자란다'
핑크빛 이태리 타월이 우리를 감싸고 머리위에는 사또밥이 흩날렸다.
드디어 내 인생에도 봄은 오는것인가....

61.254.17.210홀로서기 11/26[08:48]
ㅋㅋㅋ 이런식인거라~
211.204.230.29KENWOOD 11/26[08:53]
사또밥묵고잡다,,,ㅠ0ㅠ
211.200.226.227레인 11/26[10:02]
난 인디안밥 먹구 잡다 ~ ㅋ
211.199.39.76고다르 11/26[10:07]
선도보이!!!등장이네 대구빡은 어디갓누 라이벌 나타났는데 ^^
211.204.230.29KENWOOD 11/26[10:16]
고달,,,산도묵고잡다고,,,
211.199.39.76니와토리^ㅣ^* 11/26[10:16]
저두여 ㅡㅠㅡ""
211.199.39.76니와토리^ㅣ^* 11/26[10:32]
고럼... 삼각관계(?) ㅋㅋ
211.228.149.126o엔지작살o 11/26[12:24]
대구빡 등장이요~~ㅋㅋ...근대..진짜 내가 대구빡이가..ㅡ,.ㅡ;;
211.44.178.154공작가 (deartt@empal.com) 11/26[22:40]
ㅋㅋ;;;; 우째 얘기가 심상찮게 ...
211.108.215.95기뿐비 11/27[01:26]
작살 니는 탈락이다 앤있어서 ㅋㅋㅋ 대구빡 앤없는 사람으로 교체해져 ㅋㅋㅋ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