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태로 대구빡의 체육복마저 찢어진 후 나의 하계의상 로테이션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배추벌레색 티셔츠가 대구빡의 손에 의해 장렬히 산화된후 단 하나 남은 하계의상인 국방색
민소매티마저 미처 세탁이 완료되지 못한 것이었다.
나는 모친에게 의상협찬을 요청하였으나 모친은 모델의 상품성 부족을 이유로 들어 협찬을
거부하였다.
나는 어쩔수 없이 대구빡의 체육복을 다시 꼬매 입을 수밖에 없었다.
바느질이 완료된 체육복은 한땀 한땀의 간격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스티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착용했을시 군데군데 생살이 살짝 살짝 드러나보임으로써 남심을 여지없이 자극하는 21세기 데카당스 스티치의 신기원을 이룩한 역작이었다.
그러나 바느질계의 수구보수파 모친은 나의 창조적인 실험작을 똥걸레로 폄하해 버렸다.
무명의 다크호스 대구빡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이후 모친은 극도의 히스테리 증상을 보였다.
둥글고 매끄러운 형체의 물건만 보면 눈에 살기가 돌았다.
식사준비를 위해 양파를 까던중 갑자기 눈꼬리 각도가 좌우평균 45도 상승곡선을 그리며 양파를 떡으로 만들어 놓더니 여름철 더위로 허약해진 기력증진을 위해 부친이 손수 구해오신 귀한
계란마저 죽으로 만들어 놓았다.
알자지라 방송에 의하면 요식업계에서는 모친의 실험정신을 높이 사 조만간 양파떡과 계란죽을 전국 모든 식당의 메뉴에 포함시킬 것을 골자로 한 요식업회 통과법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는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떡과 죽으로 더러워진 주방바닥을 닦기
시작했다.
바닥을 거의 다 닦았을 무렵 반쯤 깎은 감자를 들고 꼴아보는 모친의 눈꼬리가 또 다시 현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나는 몸을 날려 모친의 손에서 감자를 뺏었다.
그리고 이럴수록 모친의 정신세계만 황폐해질 뿐이며 그로인해 가정의 평화마저도 깨어질
위기에 처했으니 이제는 제발 진정하고 본연의 직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한 마음을
담아 표현했다.
'엄마, 쫌!'
모친이 감자깎던 식칼을 음산한 눈초리로 쓱 훑더니 고개를 팩 돌려 나를 야렸다.
'니 앞으로 글마 함만 더 만나마 내손에 죽는다'
식칼의 푸르른 날이 번쩍 빛났다.
뉴스나 신문사회면에서나 보던 존속살해라는 반인륜적인 극악무도한 범죄의 대상이 바로 내가
될줄이야...
나는 본능적으로 걸레를 펼쳐들고 방어막을 구축했다.
'일부러 만난거 아이다. 우연히 부디낀기다'
'우연히 부디끼도 죽는다'
'엄마가 킬러가?'
'내 킬러본능을 건들지 마라'
모친은 대구빡과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는 불의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미명하에 나에게 금족령을 내렸다.
일생을 바쳐 고독한 무소유의 길을 걸어왔던 이내 몸.
이제 자유마저 박탈당한다면 내가 살아갈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모친앞에 무릎을 꿇었다.
'모친께서 저를 정원의 나무처럼만 대하신다면, 모친의 통제속에서만 살아가야한다면 노소녀
살아도 살아있는 몸이 아닙니다. 자유를 느낄때만이 노소녀 숨을 쉴수가 있습니다. 모친이
노소녀를 진정으로 아끼신다면 제가 숨을 쉴수 있게 해주십시오'
(원작-채옥, 각색-황메리)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여운을 남기며 돌아섰다.
이제 잠시후면 모친이 나를 와락 끌어안으며 파르르 떨리라.
'나가거라.....그리고 반드시....반드시....일찍 들어오거라'
(원작-황보종사관, 각색-모친)
그러나...
'와 코막히나?'
모친을 상대로 감성에 호소하는 전술을 펼친 것은 명백한 작전미스였다.
나는 전술을 변경하여 모친이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공략했다.
'방구석에 쳐박히가 언제 남자랑 눈 마주치고 엎어지노?'
'개랑은 눈 마주치도 글마랑은 마주치지 마라'
'인자 고마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잊으라'
'그거땜에 카는거 아이다'
'그라마?'
모친이 식탁 의자위로 올라서 45도가 넘는 급경사로 나를 깔아보았다.
'돈이라꼬는 땡전 한푼 못버는것들이 대구역앞에서 거지듀엣할기가?'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가 어찌 자식의 미래를 거지로 귀착시킬수가 있단 말인가...
나는 식탁위로 올라가 모친을 깔아보았다.
'나도 돈벌수 있다'
모친은 강력하게 콧방귀를 뀌고는 식탁위로 올라서 손가락으로 내 눈꺼풀을 까뒤집었다.
'요새 광견병 도나?'
모친은 보건당국에 신고하겠다며 전화기를 들고 안방으로 사라졌다.
나는 몸빼워킹으로 사라져가는 모친의 뒷모습을 노려보며 기필코 지상최고의 여갑부가 되어
모친이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돈으로 똥을 닦고 말것이라 다짐했다.
나는 모친 몰래 집을 빠져나와 온동네를 훑어 모든종류의 구인구직 정보지를 수거하였다.
그리고 두시간동안 식음을 전폐한 채 정보지를 샅샅이 검토하였다.
그러나 역시 노동계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용모안단정, 나이이빠이, PC불가능, 자격증전무에 빛나는 나의 화려한 이력으로는 도저히 벽타기가 불가능해 보였다.
다른 잠입루트의 확보가 절실했다.
나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지금은 여갑부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 우선은 작은 발걸음
일지라도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나는 신문지를 집어던지고 가정부업을 찾기위해 아파트 입구옆에 세어져있는 게시판으로
달려갔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나에게 꼭 맞는 맞춤정보를 찾기위해 게시판을 검색하려는 순간
중앙에 붙은 A4용지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로 보였다.
오옷....혹시 이것은 고대 이집트 왕조의 숨겨진 보물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고대문서가
아닐까...
나는 보물을 노리는 악의 무리들이 출몰할 경우를 대비해 쓰레빠를 벗어드고 주위를 살폈다.
아파트 상가의 치킨집 과부가 다라이에 담긴 물을 길에 뿌리는 순간, 졸면서 지나가던 김씨가
물을 홀랑 뒤집어쓰고 그래도 안깨고 졸면서 지나가고 있을뿐 수상한 낮선자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나는 여름땡볕 아래서 피같은 땀을 쏟아내며 마침내 그 상형문자를 해독했다.
「메기에게 알림. 내 옷 꼬매가 내놔라」
아...허공속으로 날아가 버린 고대왕국의 보물이여...
'메리다. 십탱아'
나는 신비한 필체가 돋보이는 대구빡의 종이를 띁어내 찢어발겼다.
그때였다.
대구빡의 종이에 겹쳐 가려져 있던 보물의 문서가 그제서야 그 찬란한 자태를 드러내었다.
「가정부업. 봉제인형 눈알붙이기」
나는 그길로 원문서작성자에게 달려가 토끼인형을 한박스 받아와서 방에다 쏟아부었다.
한박스에 거금 천원이었다.
나는 비장한 각오로 토끼눈까리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눈까리 없는 정체불명의 솜뭉치에 살아있는 눈빛을 부여함으로서 비로서 진정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화룡정점의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진정한 예술가의 길에는 역시 고난과 역경이 뒤따랐다.
나는 본드에 과다노출되어 점차 환각상태로 빠져들었다.
토끼눈까리가 포도로 변하고 토끼귀가 바나나로 변했다.
방안가득 포도와 바나나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었다.
혹시 내가 여자로 환생한 예수인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 하찮은 솜뭉치에서 이 많은 포도와 바나나를 만들어낼수 있단 말인가.
나는 그동안 숨겨진 내 능력을 몰라보고 나를 구박했던 어리석은 모친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포도와 바나나를 들고 보무도 당당하게 방을 나아가.....................고 싶었으나 하체가
풀린 관계로 지렁이처럼 기어서 나갔다.
그리고 주방에서 이름모를 풀들을 다듬고 있는 모친에게 내가 창조해낸 포도와 바나나를
자랑스럽게 선보였다.
'내가 다 만든기다. 내가 인류의 식량난을 해결할기다'
그리고 모친이 보는 앞에서 시음회를 열었다.
그러자 지구정복의 야욕에 불타는 악의괴수 모친은 길길이 날뛰며 나에게 총공격을 퍼부었다.
모친은 내 대구리를 변기에다 쳐박고 비겁하게도 등뒤에서 사정없는 린치를 가하기 시작했다.
내 창조물들이 변기속으로 덧없이 사라졌다.
모친은 금족주의보를 금족경보로 한단계 높여 발령하고는 나를 방바닥에 패대기치고 나갔다.
아...천원벌려다가 인간하나 잡는구나.
나는 노숙자 포즈로 신문지를 덮고 방한구석에 찌그러져 누웠다.
순간 정보지의 한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집에서 전화만 받아주면 급료를 지급한다는 천국의 조건이었다.
나는 모친 몰래 거실에 잠입해 무선전화기를 가져와 업체에 내용을 문의하였다.
업체에서는 집으로 배당해주는 전화에 통화만 해주면 시간당 천원의 급료를 절대보장해준다는
약조를 하였다.
전화기를 부여잡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이윽고 전화벨이 울렸다.
'자기야, 나 지금 너무 외로워'
나는 순간 울컥 오바이트가 쏠려 전화기를 물어뜯었다.
참아야 한다.
그 인내의 보상은 천원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우야라고요?'
'자기의 신체특정부위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싶어'
나는 급히 입을 손으로 막았으나 이미 늦은 후였다.
반쯤 소화된 밥풀과 이름모를 풀들이 콸콸 흘러내렸다.
가검물을 채취하여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다면 기준치의 수백배를 초과하는 쏠림바이러스가
검출되리라.
'자기야, 목욕할라고 수돗물 틀어논거야?'
아...인내의 한계에 도달하는구나....
'니 대구리 쳐박을라고 물받는다'
나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전화기를 벽에 쎄리 떤지고 말았다.
나는 퀭한 눈으로 방을 둘러보았다.
오바이트한 토사물과 눈까리 없는 토끼들과 스산하게 날리는 신문지들로 방안은 처참한
풍경이었다.
이 처참한 현장의 대가가 천원도 안된다는 말인가.
이천원 벌려면 방을 아주 폭파시켜야 하겠구나...
이대로는 여갑부의 꿈은 요원한 듯 보였다.
다른 길을 모색해야만 한다.
나는 수많은 직업편력을 거친 후 지금은 사기쳐서 영어테이프를 팔아먹고 사는 장모양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장모양의 원룸을 방문하였다.
그 원룸 역시 사기쳐서 테이프 판 돈으로 장만한 것이었다.
'장가야, 어데 일할만한테 없나?'
장모양이 벌떡 일어나 싱크대를 뒤지더니 박아지를 들고 뛰어와 내 대구리에 생쌀을 확 뿌렸다.
'황가몸에 붙은 귀신은 썩 물러가라!'
나는 그 와중에도 공짜음식을 마다하지 않고 생쌀을 집어먹었다.
'본정신이다. 가스나야'
'여린가슴 놀래키지마라'
'니 옛날에 떡볶이집에 일할 때 할만하드나?'
'주방에 생떡 다 주서쳐무가 짤리짢아'
내가 너의 위치에 있었더라면 나 역시 그랬으리라.
'그라마 화장품 외판은?'
'내 얼굴 보디 아무도 안사가 때리치아짢아'
내 얼굴 역시 만만치 않구나.
'그라마 휴대폰 조립공장은?'
'몽지리 불량나가 도망튀짢아'
토끼눈도 못붙이는 주제에 정밀공업은 나 역시 자신없구나.
'십탱. 그라마 뭐 해야 되노?'
'옛날에 내 할라카다 만거 있는데 니 할래?'
'뭔데?'
'똥정리'
'그기 뭔데?'
'똥 푸마 똥에 휴지쪼가리랑 하드 짝대기랑 오만거 다 섞이있그덩. 그런거 싹 걸러내가 순수한
똥으로 거듭나게 해주는기다'
'내보고 니똥이나 치우라꼬?'
'오만잡것들 똥 다 섞이있는데 내똥인지 니가 우에 아노?'
'니똥은 다야몬드보다 더 땐땐하잖아'
'니도 일주일에 한번 싸봐라'
아...이래서 어른들이 친구를 잘 사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로구나...
'간다. 가스나야'
나는 장렬하게 돌아서 현관으로 향했다.
'밥 묵고가라'
장모양이 있는자의 거만한 대사를 날렸다.
'뭐 물긴데?'
나는 촐싹맞게 돌아서 장모양에게 향했다.
'짜장면'
나는 장모양의 옆에 다정히 앉았다.
'난 짬뽕'
짬뽕 한그릇에 자존심마저 팔아넘기는 내 비통한 인생이여...
나는 먹을때만은 짬뽕에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성심성의껏 먹고는 우수에 젖은 슬픈어깨로
집으로 향했다.
우리아파트에 다다라 상가를 막 지나치는 순간이었다.
구멍가게에서 나오는 대구빡과 부딫히고 말았다.
대구빡은 나를 보자 손에 들고있던 담배를 재빨리 감추었다.
'내 윗도리 내놔라'
나는 후다닥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해도 모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주위에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 대구빡에게 속삭였다.
'목숨이 아깝거덩 내한테 말걸지 마라'
'낸들 니한테 말걸고 싶겠나? 옷만 퍼뜩 내놔라'
아직 시집도 안간 수줍은 처녀에게 대로 한복판에서 입고 있는 옷을 벗으란 말인가.
정년 성모럴이 상실된 놈이로구나.
나는 수줍은 내 A컵의 흉부를 내밀었다.
'니 맘대로 해라. 비끼갈수 있으마 비끼가봐라'
대구빡이 유심히 내 흉부를 바라보았다.
'이기 인자 불량상품 덤핑치네'
대구빡의 음흉한 눈까리를 찔러버리려 손꾸락 두 개를 막 펼치는 순간 가게 안에서 주인남자가
고개를 내밀며 대구빡을 향해 당부했다.
'총각, 낼 늦지마소'
'아, 예'
주인남자를 바라보는 대구빡의 얼굴에 온화한 부처님의 미소가 가득 번졌다.
'이몸은 낼부터 바빠질 몸이라가 이만 가서 자야된다'
대구빡이 거만하게 이빨 사이로 침을 찍 뱉고는 사라졌다.
나는 구멍가게를 바라보았다.
저 가게 주인은 정녕 마법사인가.
어찌 대구빡의 얼굴에 온화함을 부여할수 있는것인가.
순간 가게 출입문에 붙은 종이쪼가리가 내눈을 찔렀다.
「아르바이트 구함. 12시~오후6시」
오옷...하늘이 정녕 나를 버리지 않는것인가...
나는 행여 다른사람이 볼까 종이를 떼어내 미세먼지의 규격으로 잘게 분쇄한후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가게안은 대형유통업체들의 틈바구니에서 점점 그 설자리를 잃어가는 소형유통업체의 현실을
감정의 과장없이 냉정한 시선으로 잡아낸 한편의 다큐멘터리였다.
천장에는 스파이더 붕붕 날고 사방에는 더스트 이빠이에 주인남자가 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지가 심히 의문이었다.
주인남자는 티비앞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0.8리터짜리 해표식용유 한통을 다 들이부어 빗어넘긴듯한 헤어스타일과 검은실크에 붉은장미가 곁들여진 룸싸롱 벽지를 패션으로 승화시킨 셔츠를 입고있는 모습은 정녕 식품유통업계로
발을 잘못 내디딘 길 잃은 캬바레 제비였다.
'사장님. 아르바이트 구한다 캐서예....'
'방금 구핸는데'
'방금예?'
그렇다면.....대구빡이란 말인가...
'눈 쭉 째지고 머리털 없는 글마 말이라예?'
늙은 제비가 라면 면발을 문채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에서 흘러내린 해표식용유 한방울이 컵라면 국물속으로 빠져 왕관현상을 나타내었다.
대구빡. 감히 니가 여갑부를 향한 내 발걸음을 막으려 하는것이냐...
나는 바깥의 동태를 살피는 몸짓으로 유리문에 한번 들러붙었다가 낮은 포복으로 다시 늙은
제비에게 다가가 은밀하게 속삭였다.
'사장님. 이거는 극비사항인데요...아까 글마는 킬러한테 쫒기고 있는 몸이라예'
늙은 제비의 입으로 들어갔던 면발 하나가 코로 흘러나왔다.
'진짜가?'
'가옆에 있으마 사장님도 위험할끼라예'
'우야노?'
콧구멍에 걸린 면발이 파르르 떨었다.
'사장님은 제가 지켜 드리께요'
나를 바라보는 늙은 제비의 눈속에 깊은 안도의 빛이 서렸다.
'그라마 니가 일해라'
아....이 얼마나 꿈에 그리던 발언인가.
머리위에서 불꽃놀이 벌어지고 고적대가 빵빠레를 울렸다.
드디어 여갑부를 향한 역사적인 첫발걸음을 내딛는구나!
KENWOOD 11/24[09:32]
m(..)m
고다르 11/24[09:52]
메리가 쪼간 비겁하네 대구빡의 자릴 넘보다니 킬킬킬
공작가 (
) 11/24[22:32]
^^*
홀로서기 11/24[22:45]
아 중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