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비디오 촬영 오분만 하면 노가리만큼은 한다!

Re.. 비디오 촬영 오분만 하면 노가리만큼은 한다!

노가리 0 1,217 2002.03.04 17:14
안녕하세요 노가리입니다.

아까 낮에 한참 썼는데 버튼을 잘못눌러 날려버리고, TT
지금 생각나는 대로 다시 올려요..

버거님의 동영상 올리시는거 잘 보고 있고요..
버거님의 노력으로 멀티미디어세상을 향한 토맥방이 빛이 나네요..

체리님이 좋은말씀 많이 하셨는데요.
저도 그김에 감히 생각나는 실무 팁 몇가지 말씀드리려고요.. 귀담아 듣진 마세요.^^

우선 줌인줌아웃에 관해선데요...
이 줌인이 흔들리는 영상의 주범중에 하나입니다.
버거님의 영상은 모임을 담은것이 많은데 그렇다면 행사촬영이라 할 수 있을겁니다.
행사촬영은 촬영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환경이 아닌 피촬영자 중심의 환경입니다.
자연히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재미있는 상황을 담는것은 전적으로 촬영자의 순발력에 달려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는 삼각대를 사용하는 안정된 촬영보다는 손으로 들고 찍는 불안정한 환경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경우 줌인을 사용하시면 와이드로 찍는것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떨림이 생깁니다.
사진에서도 망원렌즈로 찍으면 광각렌즈보다 손떨림에 더 민감합니다.
요즘나오는 캠들은 손떨림 보정기능이 있지만 별로 믿을만한것은 아니고...
일부러 거친 느낌을 원하지 않는다면 흔들림없는 촬영을 위해선 와이드앵글로 촬영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러니까 전신삿에서 반신샷, 반신샷에서 클로즈업으로 갈때 가능하다면 줌인보다는 몸소 피사체에 다가가심이
흔들림없는 촬영을 위해선 더 유리하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모든것에 앞서서 지나친 음주나 흡연을 삼가하시는것이 수전증 예방에 좋습니다.^^

많은 영상초심자들이 범하는 실수중에 하나가 줌인아웃이 지나치게 많다는 겁니다.
줌이많은 영상은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도 '아티스틱'한 이유로 줌인 줌아웃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왜 내가하면 서방질이고 남이하면 로맨스인가..
결국은 의도하는가, 의도 하지않는가, 그리고 그 의도가 얼마나 적절한가에 달려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 촬영자들의 줌인아웃은 그 행위 자체에 의도를 가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렇다면 의도하지 않는 줌을 왜 남발하게 되었는가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저예산 제작이라는 문제도 같이 맞물려 있습니다.
버거님이 재벌이라 캠코더가 한 삼백대 있다고 칩시다.^^ (버거님 부~자 되세요~우)
그러면 모임에 나오신 분들 앞에 한대씩 놓고 버거님은 편안히 술잔을 기울일 수 있을겝니다.
그리고 나중에 샤샤샥 예쁜사람만 추려서 편집하면 되지 않겠습니껴?
허나 재벌이 되시는 그날까지 우리의 버거님은 한대의 캠코더로 동분서주 하실수 밖에요..
요는. 한대의 캠코더로 많은 피사체와 화면을 잡으시려니
자연히 프레임 사이즈를 조정하는 줌기능을 사용하실 수 밖에 없는겁니다.
일부러 줌인아웃이주는 느낌(수사반장류의 피사체 강조)을 원하시지 않는한!
줌인아웃은 보이지 않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다시말해서 촬영시 그 샷의 사이즈는 피사체에 들이대기전에
머리속에서 결정이 되어 있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를테면 노가리가 카메라를 보고 한참 예쁜표정을
짓고 계시는데 줌을 사용하면 화면이 어지러워 진다는 거죠.
이벤트와 이벤트 사이에 (줌을 이용하든, 직접 몸을 운신하시어 위치를 잡으시든) 화면의 앵글과 사이즈를
결정하는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상황진행중에 줌을 할일이 생기면 기왕이면 말과말사이 행동과 행동사이에
화면 사이즈를 재조정하시면 나중에 편집시 훨씬 편해집니다.
그래서 행사촬영은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순발력은 많은 출사로 얻어지는 경험에서 나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어디서 찍으시든 현장의 상황과 지리적 정보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알 수 있도록 전경을 찍어두시는것이 유용합니다.
모임촬영의 경우 술집이면 술집은 어떤술집이고 술판은 어떻게 벌어지고 있으며 누가 누구 옆에 앉아있는지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른바 마스터샷을 찍어주시면 보는 사람이 현장에 대한 이해가 더 빨라질 것입니다요.
영상시작에 갑자기 대문짝만한 노가리 얼굴이 나오면 속도 불편해질 뿐더러
보는 사람이 영상속의 상황에 대한 적응에 상대적으로 늦어진다는 겁니다.
게다가 마스터 샷을 찍어두면 중간에도 샷과샷사이 즉, 버거님께서 친히 캠코더를 들고 한사람에서 다른사람으로
넘어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넣어서 장면전환을 더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도 있습니다.
좀더 익숙해지면 찍는 동안에도 편집을 고려하는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 사람은 클로즈 업으로 찍었으니까 저 사람은 다양한 화면을 위해 좀 느슨하게 프레임을 잡자'
는 식의 고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동영상촬영도 스틸촬영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기왕이면 클로즈업도 사람 목에서 자르는것보단 가볍게 어깨선도 넣어 준다던지, 얼굴이 넙대한 사람을 위해
정면보다는 3/4에서 잡아준다던지, 답답하지 않은 그림을 위해 사람의 시선이 가는 방향에 여백을 더주는 프레임 구성
울 해준다던지의 룰들은 그대로 동영상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물론 절대적인 룰은 없고, 기존의 룰을 적절하게 깨어줌으로 영상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룰을 모르고는 룰을 깰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기울여 찍는 문제는...
여기 업자들 용어로 더치(Dutch) 앵글이라고 하는데 왜 화란 사람들이 돈내는 방법에 이어서 촬영 방법에 까지
간섭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많이 흔해진 기법중에 하나가 된듯합니다.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는 것도 그 배경의 구도와 선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고 요즘에는 오히려 발랄한 컷을 위해 많이
사용되는것 같습디다. 더치앵글은 줌인 아웃 만큼이나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기법중 하나지만
풍부하고 지루하지 않은 화면을 구성을 위해서 가끔 넣어주는 것은 맛난 양념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 전공분야도 아닌 주제넘은 얘기를 한것 같네요.. 누구누구가 웃겠네..^^;
게다가 아까 낮에 쓴 내용이 삼만배 나은것 같은데.. 날려버려서리...
버거님의 모임사진을 보는 재미는 그곳의 사람들의 모습 뿐만아니라 나날이 발전하시는 버거님의 동영상다루는
모습이 함께있어서 더 즐겁습니다.
더 재미있는 영상들 많이 보여주시고요.. 노가리는 이만..^^


210.115.222.2cherry (cherry@cherry.pe.kr) 03/04[17:32]
혹시 맥주에서 뵙지 않았었나요...?
64.167.79.246노가리 03/04[17:39]
모션에서 뵈었었겠죠.. 요즘은 잘 안가지만.(죄지은게 있어서..-_-;) 모션에도 신경써야 되는데.. 이렇게 놀고만 있으니..TT
211.183.164.25버거 03/04[18:51]
뻐하하~~^^노가리님,,지금버거노가리씹꾸있씁니다,,ㅋㅋㅋ^^(먹는노가리2000원^^)...너무너무감사드립니다^^~..허접한 버거동영상에 글을 남겨주셔서여~`,,채리님하구 노가리님의 글을 버거가 감히 판단한건,,잘~가려서 잘~찍으라는말씀이져^^~헤헤~~^^프린트해서,,10번이구20번이구 읽겠습니다^^~실천하는 뻐거가되겠습니다^^~
211.183.164.25버거 03/04[18:53]
그많은글들을,,날리셨따니,,너무,,안타까워여~~,,흑흑~~,,,,,노가리님,,ㅜㅡ""
64.167.79.246노가리 03/04[18:58]
아무래도 제 넷명을 바꿔야 할까봐요.. 하두 씹혀서..^^ 자일리톨은 어떨까요..ㅋㅋㅋ
211.219.100.45지미 03/04[19:55]
fcp 메뉴얼작업은 계속데던데,,,, 3.0때매 김이 샌나바여?
211.183.164.25버거 03/05[16:28]
자일리톨두,,씹혀여~--+ㅋㅋ
211.109.255.222지미 03/05[17:01]
노가리감독님은 어울려두 자일리톨감독님? 넘 안어울린당,,,ㅋㅋㅋ
211.183.164.25버거 03/05[18:01]
둘다,,안어울려....ㅋㅋㅋ^^차라리,,노감독님,,자감독님,,ㅋㅋㅋ
211.109.255.222지미 03/05[18:06]
왜? '노가리감독님'하면 작품은 둘째치구 썰두 다하는 감독의 인상이기는 하지만,,, ㅋㅋㅋ
211.195.1.179가끔이 04/25[14:40]
맞습니다.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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