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취순과 고추참치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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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8 10:22
아이리스 언냐~~
해장은 잘 하셨나욤?
나두 어제 울 신랑하구..또 술을....
지겨워...안 그럴려구 하는데 죽겄네 진따..
이젠 울 어머님이 '음주문화'조장을!!
흐흐 건 좀 과장된 거구
집에 매취순 몇 병이 나뒹굴고 있었더니
시어머님 왈
"야 너네 뭣하냐...술 사먹지 말고 이것부터 해치웟!"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그걸 언제 먹나 했는데
어젯밤 둘다 늦게꺼정 영화프로그램 보다
눈빛을 찌릿~ 통했죠
신랑이 깜찍한 윙크를 던지더니
주방으로 나가 술과 안주를 준비해오더군요
고추참치3캔과 단감 한 줄, 매취순 2병...
"내가 준비했으니..네가 깎을거지?"
"어~~ 아고..어깨 아퍼..손목도 시궁~"
"말한 내가 바보지..알았다 알았어!"
계송 궁시렁거리며 내리 단감 3개를 이쁘게도 깎아내는 울 신랑.
꿀맛이더군요.
배가 고파서였는지 허겁지겁 먹고는
한 잔 꺾은 매취순이란...정말..황홀경이었슴당~~~
매취순...
대학 엠티때 먹구 질려서 술 취급도 안 해주는데
(술이 안 좋다기보다 너무 많이 마셔서..며칠 고생을 한 경험이 있다는^^;;)
어제따라 향기롭고 달콤하더군요
아마
어머니께서
잘 하셨다 칭찬하실거요...
술 없앴으니..ㅋㅋ
(울 어머닌 먹을 것들이 집에 오래 굴러다니는 꼴을 보지 못하시죠.)
◎ 스마일 (ssoon09@unitel.co.kr) 02/28[11:34] 211.51.77.58
왜 읽었으까....배아포....잼나게 사니네요....^^
◎ 마뇽 02/28[12:26] 211.105.224.206
ㅋㅋ...술도 그렇고.. 취향도 비슷한 게 몇 가지 있음
살기 힘든 세상..그나마 쫌 즐겁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a^^a
◎ ★쑤바™★ 02/28[15:49] 220.82.220.241
자랑하는게요??-_-
어떤이는 야밤에 사랑하는 님이랑 매취순을 기울이고...
어떤이는 야밤에 욕구불만-_-에 가득-_-차 허벅지에 대못을 찌르는데..-
_-
◎ 마뇽 02/29[01:18] 218.233.239.210
흠...오늘밤도 우리부부..이제 동서네 부부까지 물들여서
같이 맥주파티..벌였소...
◎ ★쑤바™★ 03/01[11:32] 220.82.220.241
부럽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