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케밥에 밥은 안들어가나요?

아저씨, 케밥에 밥은 안들어가나요?

마뇽 0 992 2004.03.30 11:37
엊저녁 추적추적 비내리는데...

저희들 만나는 그 바보온달 있잖습니까..
그집 알탕이 왜 그리 먹고 싶은지
신랑을 꼬드겨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말이 알탕이지..내장이 더 많이 나오죠잉
글도 전...(전라도식으로) 환장하고 먹었드랬죠^^)

전북대 구정문 앞에
케밥 전문점으로 개조한 차량이 있더군여..
예전에.. 터키식 케밥을 넘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서
배가 부른대도 또 먹고 싶더군여 -_-;;

여중생 둘이 서서 주만한 케밥을 기다리고 있더구만요
보기에도 깜찍 발랄한 귀여운 것들...
한 아저씨는 고기를 썰고(닭다리와 가슴살이 원료더군여)
한 아저씨는 그 재료를 받아 야채와 섞어 케밥을 만드는데...
여학생 하나가 그 아저씨 앞으로 후다닥 가더니

"아저씨..케밥에는 밥이 안들어가나요?"
하고 묻더군요.
근데 그 목소리가..왜 피망에서 나오는 엽기녀 목소리 있잖어요..
그 목소리하구 똑같은겁니다

질문도 황당하지...목소리까지 한술 더 뜨니
신랑하고 전 차마 크게 웃진 못하고
키득거리기만 했는데...그 찰나..

케밥 말던 아저씨
진지한 표정으로
"붕어빵에 붕어는 들어가던가요?"
라고 되묻는데...
진따 웃겨서...신랑하고 막 웃어제꼈습니다.

귀연 것들...

맛있다고 먹으며 가는 뒷모습들을 자세히 보니..
그 교복이 눈에 익더라했어 내가...
중학교 후배들이더군여...
역쉬~~...예나 지금이나..음하하하

장금이 스뻬샬 보믄서..케밥 열심히 먹었슴다^^

◎ ★쑤바™★ 03/30[11:39] 220.82.220.184
케밥에 밥 안들어가요?-,.-;
케밥이...
케찹에 비빈 밥-_- 아닌가요?
-,.-;;;
난..그런건줄 알았거늘...-,.-;;
◎ KENWOOD 03/30[11:43] 211.40.132.62
음,,,심오한 질문이군,,,-.-''
◎ 마뇽 03/30[11:47] 211.105.223.13
케밥은 원래 고대 터키와 그리스에서 시작된 요리로
유럽을 비롯한 호주·일본·미국 등에서 성행하고 있는 패스트푸드입니다.
햄버거가 패스트푸드의 튀기는 방식의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면,
케밥은 전용 로스터를 사용하여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바베큐식으로
즉석에서 구운 각종 샐러드와 함께 넓고 얇은 빵에 얹어 말아 먹는 터키 전통음식입니다.
http://www.ip21.net/foundation/item/요식업/kebab.htm

◎ 마뇽 03/30[11:48] 211.105.223.13
흠..저두 케밥(kebab)을 직접 먹어보기 전까진..
케찹이 엄청 들어가는 무엇일거란 생각을 했답니다...^^
◎ ★쑤바™★ 03/30[12:11] 220.82.220.184
흠...그렇담 케찹에 비빈밥이 아니었단 말인가...-ㅁ-;;
◎ 발데미르 03/30[12:32] 61.77.8.71
그렇다면 케찹비빔 케밥을 만들어 보심이?
◎ 푸른숲속향기 03/30[13:10] 211.63.251.4
나두 첨에 케찹으로 비빈밥인줄 알았씀..ㅡㅡ;;
◎ 공작가 03/30[13:14] 61.110.191.216
전 그알과 내장이 혼합된 알탕이 더먹고 시포요~~~ -.,-;;
◎ 마뇽 03/30[13:48] 211.105.223.13
으하하하하...그러게 사람들 생각이 비슷비슷한가보네요잉
미나리 송송 썰어 넣은 알탕을 가장한 내장탕...죽이죠..
또 땡기는군여... 이번주 벙개에도 알탕이랑 밥 먹어야지^^
뜨거운 내장을 입안가득 넣고 후후 하며 정신없이 먹었눈뎅..
신랑이 던지는 말..'너 밥 잘 먹는건 인정한다 진따'...
같이 뭐 먹으면 식욕이 돋는 사람...
그런 사람 친구로 두면 좋지 않을까요?
참고로 아이리스 언냐가 저 이뻐하는 이유 중 아마 80%는
아무거나 사주는대로 잘 먹어서이기 때문일거라는
저 혼자의 착각이~~ 홍홍홍^^
◎ ★쑤바™★ 03/30[13:52] 220.82.220.184
쑤바도 잘 먹슴다..-,.-;;..이뻐해 주쎄요잉~ㅋㅋ
◎ ^^ㅋㅋ 쭈글탱 03/30[14:13] 61.255.155.28
하하ㅎ...쑤바님이... 참.... 귀엽소... 케밥이... 케찹비빔밥이라니.... ^^ㅋㅋㅋ 그래도.. 케밥을 개밥이라고 읽던.. 어떤넘보단 낮소이다.. ^^ㅋㅋㅋ
◎ ★쑤바™★ 03/30[14:16] 220.82.220.184
개...개밥....-,.-;;
◎ 마뇽 03/30[14:17] 211.105.223.13
쑤바님...밥과 술에 대한 내공이 더 쌓이면
겁나게 이뻐해 줄께요잉^^

◎ ★쑤바™★ 03/30[18:19] 220.82.220.184
헉..=ㅁ=..지금은 안 이뻐한다는 소리...ㅠ.ㅠ
◎ 마뇽 03/30[19:18] 218.233.239.210
에효~ 쑤바님...ㅋㅋ
지금도 이뻐하지만..내공을 쌓으시면
아주 겁나게 이뻐해벌단 뜻이오^^
◎ 짠지 03/31[08:47] 218.235.166.249
종이 부채 그리고 두분의 압박이 전주行 뽐뿝니다.(짠지 정말 한지 무쟈
게 좋아합니다. 부채도 한지로 만든 부채가 좋고... 그리고 생선내장은 있
으면 거의 킬러수준...) 케밥은 음... 지역 특성 & 개인 사정상 함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 ★쑤바™★ 03/31[10:26] 220.82.220.184
짠지님...한자"행" 다음에 글자 깨졌소....뭔 말인지요~-,.-;
◎ 마뇽 03/31[13:57] 211.105.225.243
어느 지역에 계씨길래 케밥을 직접 만들어야 하시는지요?
궁금...글구 짠지님..전라도분 아니셨던가요???
짠지님..음식만드시는 거 좋아하시나봐여~
저두 그러는데..몸이 안 따르네요...(핑계~ 핑계~)
전..뽐뿌라는 단어가 있는 줄 알고
무신 뜻인지 한참을 생각했는데..한자가 깨진 거였고만...
아..나 왜 이러지... ㅜ.ㅠ
◎ 마뇽 03/31[13:59] 211.105.225.243
근데..음식점서...해주는 내장탕보다..
회 뜨고 나서 나오는 내장하고 써비쓰루 더 받은 내장으로
만든 내장탕이 더 맛나고 진국이더구만요...
가짠가봐...술집서 내주는 내장탕은...
의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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