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빅토리아 엄마, 미경언니가...
자기 싸이에 [빅토리아의 일기]라는 게시판에 올린 글인데..
읽다가 너무 웃겨서 퍼왔소...ㅋㅋ
(읽기 편하게 쑤바가 약간 수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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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음식 먹는것을 낙으로 알고 사는 아이다
먹어도 먹어도 살은 안찌는 아이다..ㅎㅎ
미국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토스트나 베이컨
또는 팬케익을 먹는다
그러나 우리 빅토리아..
계란 후라이에 밥 두공기를 먹고 학교에 간다
빅토리아는 혼자서 김밥5줄을 먹는게 기본이다
다른 아이들은 간식은 뭐먹을래 하면
쿠키나 아이스크림 또는 과자 그런것들이다..
그러나 빅토리아는 라면을 먹는다 그것도 혼자서..
라면 두개는 거뜬히 해치운다
한마디로 먹보이다..
김치가 없으면 음식을 안먹는 아이..
얼마전 핏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별일이네 하며..
핏자를 주문해줬다
핏자를 보더니 하는소리...
김치를 잘게 썰어 달라고 한다..
얼떨결에 김치를 썰어 줬다..
핏자위에 치즈를 걷어 내더니
그위에 김치를 뿌려 먹는게 아닌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고만 있었다
동치미 사건..!!
얼마전에 뉴욕에 한국식당을 갔었다..
빅토리아나 우리남편은 음식을 먹는다는 이유 였지만..
나는 식당 음식가격을 시찰을 하기 위해서 였다
(미경언니가 카지노 근처에서 한국식당을 개업하려고 준비중임)
동치미를 우리남편과 빅토리아가 싸우며 먹는다..
서로 많이 먹겠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나는 먹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그대로 동치미를 빼앗겼다..
얼음이 살짝얼려 있는 동치미... 맛있었나보다..
그렇게 우리는 집으로 왔다..
빅토리아 식당에서 밥을 엄청나게 먹고는 ..
집에 와서 하는소리..
무김치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식당에서 먹은 무김치 맛있다고
그거랑 똑같이 해놓으라고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다
둘이서 당장 만들어 달라고 해서.. 나중에 만들어 준다고 했다가
몰매 맞을뻔 했다..ㅋㅋㅋ
그 다음날 한국가게에 가서 동치미 무우를 100개를 사왔다..
얼마전 사온 항아리가 있어서 거기에 담으면 되겠다 싶어서..
그날 빅토리아가 무우를 보더니 느닷없이 전화기를 꺼내더니..
아빠 ####&&&뭐 어쩌고 저쩌고..
뭔말안지 하나도 못알아 듣겠어서 (미경언니는 아직 영어를 완벽하게 하지못함..ㅋㅋ)
"뭔말이야.."
그러니까 하는소리..
한국말로.. "구뎅이 파!!" 하는것이다..
어찌나 웃었는지..
동치미를 담근날 그걸 그날 먹겠다고
둘이서 숫가락을 빨며 앉아서 나만 바라보던 두사람..
동치미는 한달정도 더 있어야 한다고 해도 말을 못믿는다..
그래서 어제는 동치미를 큰통에 담아서 집안에 들여 놨다.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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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산지 아직 10년이 안된 미경언니는.....
영어가 익숙치 않아서..
빅토리아가 맨날 "엄마랑은 말이 안통해" 하면서 구박한다고 합니다..ㅋ
한국말이라곤..
"쑤바이모 안녕하세요" 밖에 모르던 빅토리아가...
대체 어느새 "구뎅이 파" 라는 말을 배운건지..-,.-;;
아무래도..
빅토리아 보다는 한국말을 좀 더 할줄아는..
형부가 가르친 모양..ㅋㅋㅋ
쑤바는 너무 웃겨서 퍼왔는데...
다른 분들은 어케 볼런지 모르겠소..-,.-;;;
동글이 12/16[10:54]
빅토랴 넘넘 겹네여...ㅎㅎ
피자에 김치를 뿌려 먹을 생각을 하다니..
정말 기상천외함다...ㅋㅋㅋ
★쑤바™★ (
) 12/16[10:54]
그르게나 말임미다...ㅋㅋㅋ
이거읽고 어찌나 웃기던지..ㅋㅋ
아수라백작 12/16[10:55]
웃기다기 보단 귀엽네요...ㅋㅋ
헤라입니다요 12/21[09:31]
시트콤이 따로 없네그려~~~하하하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