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쑤바™★ 0 1,039 2004.06.06 14:20
일요일이군요...!!
여기는...사무실 입니다..ㅋㅋ

쑤바..
고창 선운사 잘 댕겨 와씀다..ㅋㅋ

흠..
뭐 간단하게 결론만 말하자면...

풀었다면 풀었다고도 할 수 있죠...
-,.-;;

제가 지금까지 화사 댕김선...
울 김사장이 그렇게까지 취한거 처음 봅니다..-,.-;;;

사장 입에서 "니미 씨벌" 이라는 욕이 나온것은..
처음 들어 봤습니다..-_-

울 사장..소심해서 그런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심한욕은 잘 모르고..

그저..
거지같은 새끼들....개념없는 새끼들..-_-
그런 가벼운 욕들만...ㅋㅋ

근데 저런 욕들이 듣기엔 더 기분 나쁘건 사실이죠-_-

여튼...
완전히 술에 꼴아서리...
말 할때 그 욕을 중얼 거리는데..

김사장 옆에서 5년이 넘게 버티고 있는 대단하신 울 실장님왈..
"사장님이 기분 좋을때 하는 욕이 니미 씨벌이여~ㅋㅋ"

흐음...-_-
변명 해 주시는건지...
아님..사실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워낙에 사장이 술에 취했기에..
그냥 사실인갑따..하고 넘어가씀다..-_-

그날...쑤바...
많이도 울었습니다...-,.-;;
안울라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퍽퍽 울어댔소..-,.-;

새로운 여직원 "쿠키"가...
자기가 입사한 날부터 계속 사장이랑 싸우고...
실장님 하고까지 안좋아 지니까...
자기땜에 그런거라 생각했는지..

자꾸 쑤바 신경써주고 달래주고 그러더이다...
울 쿠키는 죄가 없소...ㅠ.ㅠ
기지배가..어찌나 착한지..ㅠ.ㅠ
(참고로, 쑤바랑 같은 나이-_-)

여튼...
그 전부터 쑤바한테 살갑게 대하더니만...
그날 1박 2일 하루 같이 지내면서는 완전히 친해졌답니다..

암튼...
울 사장이랑 실장이랑 다 풀고나서...
쑤바가 잠깐 바람쐬러 나갔다 온 사이...
울 사장이 그렇게 이빠이 취해버린 거십니다..-_-

울 사장...

"수현씨`이리와~~이리~`"
"네-_-"

사장님이 앉아있는 평상 바로 앞을..
손바닥으로 툭툭 두들기면서

"이리와~~이리~~"
"네-_-"

가서 탁 앉았더니...
제 손을 꼬옥 잡으시고..
손을 쓰다듬으 시면서..-_-

"우리 이쁜 수현이~~
우리 똑똑한 수현이~~
우리 이쁜 수현이~~~
아고 이쁜 수현이~~~
수현아~~~울지마라~수현아~~~
아고 착하지~~~~
우리 이쁜 수현이~~~
수현이`~~`수현이~~~~~"

=,.=;;

제 평생...
울 부모님을 제외하고...
하루에 쑤바 이름을 그렇게 누군가가 많이 불러본 것은...
정말이지..처음 이었소..-,.-;;;

어찌나~ 끝없이 쑤바 이름을 불러대는지..-_-

나중엔 쑤바 손등에 뽀뽀하고...
뺨에 뽀뽀하고..
-_-

다른때 그짓거리-_- 했음...
정말이지 한 대 쳐버리고 싶겠는데..

그런거 있잖아요...

정말이지...

사람으로서..참 불쌍해 보이는거..-_-


저 그런거 느꼈습니다...-_-
제 손을 부벼대며...
뽀뽀를 해가며..
우리 수현이~~ 우리 수현이~~
하는데...

정말 불쌍하더군요..

우리 김사장...
요 근래에..
쑤바가 계속 사장 피하고...말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평소처럼 웃지도 않고...(평소에 미친년처럼 하도 잘 웃어서리...-_-)

그게 못내 속상했던가 봅니다...

근데....사장도 약간 화끈하게 푸는 성격이 못되서...
풀고는 싶은데 차마 못풀고....
오히려 말 걸려다가 서로 더 오해만 쌓였었드랬죠..

여튼...
저 또한 잘 한거 없고..
잘난거 하나 없지만..
그냥..서로가 편해지는게 모두를 위해 좋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구...
"그래~ 너 이번만 내가 봐준다~"
이런 생각 추호도 없구요...

물론...
이번에 풀어졌다구 앞으로는 괜찮을거란 안이함도 없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려구요..

이 양반 인생이 추하고 불쌍하다고 느껴지니까..
하다못해..막말로..
동정심으로라도...
좀 더 직원으로서 내가 참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제가 어리석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아니...어찌보면 잘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쑤바를 지켜봐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은..
쑤바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간에..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 결정이 옳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결국..마지막에 결정은 당사자가 하는 거잖아요..

저도 바보가 아닌이상..
정말 힘들다고 느낀다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질 정도의 성격은 있습니다...

사실...이번일로..
그만둘까를 심각하게 고려해 본것두 사실이구요..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제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ㅋㅋㅋ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제 자신을 지켜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지켜봐 주세요...

잘못하고 있을땐 언제든지 비난받을 각오 되어 있습니다..
물론...충고도...ㅋㅋ

그리고 때때로 작은 위로까지 곁들여 주신다면 더더욱 감사^^;;


놀러가서 찍은 사진...현재 편집중...ㅋㅋ
나중에 사진실에 올려야징~ㅋㅋ






211.204.13.125아침이오면 06/06[19:44]
아거~~~ 나름대로. 고생?하셨네요. ^^ 무언가 얻은 여행이 되신것 같아..다행이군여.. 남은 주말..편히 보내셔여^^ /
210.101.57.75 06/06[20:43]
잘되었다니..다행이군요..^ ^..그게 인생이요..^^
210.101.57.75 06/06[20:45]
근뎅...여자하고도 사귀시나영..음..문젠뎅..역쉬~ 특이하시네영..
210.101.57.75 06/06[20:46]
아참..다음에 기회가되면 별구경좀 시켜주길..
221.164.159.113거꽁 06/06[21:28]
쑤바님도 힘든일이 있으셨나 보네요..늘 밝기만 한것 같아서~~~힘내시고~~~^^화이팅!!
220.82.220.161★쑤바™★ (subager@hanmail.net) 06/07[08:49]
오호~~거꽁님 안뇽~~거꽁님은 제 아는 동생이랑 참 많이 닮았어요...인상이...ㅋㅋ
211.105.225.57푸른숲속향기 06/07[09:35]
흠..저두 쑤바님 같은 상황이 여러번 있었는데..그때마다..직원들 땜에 힘내고..또 대장이 불쌍하기도 해서 그냥 꾹 참고 다닌적도 많았었는데..ㅡㅡ;;
222.111.130.90찰리신 06/07[09:40]
다들안녕하세요(_ _)사장님이쑤바님덕(?)에 속상했나보군요,,쑤바님 사장님한테 잘하세요~
210.218.232.140KENWOOD 06/07[09:59]
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
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
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
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수현씨! ^^*
210.180.21.20giri 06/07[10:15]
음...뵨태 갔소...
220.82.220.161★쑤바™★ (subager@hanmail.net) 06/07[10:29]
크헐~~~=ㅁ=;;...
제발...쑤바라고 불러주시오..-,.-;;
제 이름 보다는 쑤바 라는 닉네임이 익숙해서리...-,.-;;;
220.82.220.161★쑤바™★ (subager@hanmail.net) 06/07[10:31]
쭁님....별구경이라뇨?-,.-;왠 별?-_-
211.194.76.248마뇽 06/07[11:28]
첫 직장에서...속된 말로 빡세게 굴러봐야..
담 직장에서 난관이 있어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답니다..
악다구니가 생기는 거죠...
한계를 시험해보는 것도..젊었을 때 한번 해볼만 하겠어요 ^^;;;
어쨌거나...풀어서..다행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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