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이런말 하면 제가 속 좁아지지만...

후, 이런말 하면 제가 속 좁아지지만...

느림보 0 1,151 2002.12.17 07:18
요즘 스트레스가 거의 만땅에 이르렀습니다.
하던 일 놔두고 엉뚱한 일을 하는 것도 서러운데
이젠 이 일을 숙련자처럼 안한다고 매일 지청구입니다.
글쎄 이 일 시작한지 이제 겨우 한달째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원하는 수준은 한 10년 된 사람 수준을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말하는 것이죠)
사실 숙련자래봤자 결과물은 제가 지금 하는 결과물과 별반 다른 것도 아녀요.
오히려 스캔 한 분야만 판 사람보다 편집 등 두루두루 겪어본 제가 어느곳이 맥락인지 더 잘 알죠.
더군다나 백업요원을 안두다보니까 죽건 살건 제가 다 끝내야 돼요.
(아, 그러고보니 백업요원을 두지 않음은 그만큼 초보자치고는 제가 모든 일을 책임질만큼 한다는 곧잘 한다는 얘기네요)
사실 대우도 그렇죠.
아는 경로로 알아보니까 이 일 2~3년차도 제가 지금 받고 있는 것보다
1.5배 정도 내지는 2배에 가깝게 받고 있더군요.
뭐, 그건 어쩔수 없다 치죠.(경력이 짧은 것은 저도 인정하니까요)
하지만 원래 하던 일(이건 경력이 10년이 넘죠) 생각하면 참 속이 터지죠.
송충이더러 뽕잎을 먹으라고 내주는 꼴이니까.
말 나온 김에 더 붙이자면
요즘은 일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바쁘다고) 그날 시작한 일은 그날 끝내랍니다.
보통이 자정을 넘어가는데 긴 것 걸리면 새벽 2~3시가 보통이죠.
그러면서 다음날은 다른 사람들처럼 정상출근 해야 하고....
휴일에도 상황봐서 출근하래요.(제가 무쇠인간인줄 아나봐요)
이렇게 바쁘면 일할 때 간섭좀 그만 했으면 좋으련만
원래 하던 일에 관해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참 말도 많고 그래요.
안해주면 그것 때문에 또 한동안 씹히는 것 같고...
감기를 거의 3주간 달고 다니는데....
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죠.
이 겨울 어떻게 남은 한달반을 보내야 할지 참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직 일의 반도 못한 상태인데....

211.186.30.59아침이오면 12/17[10:07]
허이구..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감미다.. -___-;;;; 느림보님두 어지간히 맘 고생하시는군여.. 저두 이일을 하지만.. 단도리에 노가다에.. 장난아님돠...ㅜㅠ
게다가 울 사장이하~ 컴터 앞에 앉아만 있으면.. 노는걸루 착각하구[사실.. 이양반들 컴터루 뭔 작업을 어케하는건지두 모르는 컴맹임미다 ㅡㅡ;;;]
저두 느림보님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느림보님은 최소한 수작업이나 노가다는 안뛰자나여 ^^;; 저두 마니 뒤쳐진 느낌임미다.. 걍~가끔은 개기면서..살자구여~ 감기는 이제 그만 사랑하시구여.. 그 따당... 나중에 얼굴이나 올려주셔여.. 프린트해서.. 심심할때마다 다트판으루 쓰게.. 캬캬캬 ^^;;
61.104.129.111느림보 12/17[12:20]
수작업과 노가다도 할 겁니다. 아마 내달말쯤이면.... 그리고 지난 가을엔 별거 다 해봤어요. 재단기, 중철제본기, 지게차.... 차라리 맥가이버 하라구 하지. 맞아요, 노땅들 컴터 앞에만 앉으면 노는 걸로 알아요. 머리 터지게 밤 새워 해놔도 조금만 맘에 안들면 그냥 면박..... 몸 써야 일하는줄 알아요. 에휴~~~ 못가진 게 죄려니.... 나도 사장 해야 이런 처량한 신세 면하려나.
61.104.129.111느림보 12/17[12:23]
참 그런 말 있죠. 부리는 쥔장보다 시키는 마름이 더 밉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다 따까리가 더 극성입니다요.
211.186.30.59아침이오면 12/17[12:47]
ㅠ_ㅠ 흑흑~ 느림보님 나중에 망나서.. 사장이하 년넘들 쫌 가티 씹짜구여~
211.106.42.142해맑아*^^* 12/17[16:05]
ㅡ,.ㅡ 그래서 월급쟁이는 불쌍한거예용...
61.104.231.36na(-______-)no 12/18[18:00]
술과함께 썰풀고, 돈되면 나이트까지가시고.......ㅡ,.ㅡㅋ....담날은..몸이 너무아파서 못나간다고하고....ㅋㅋ,,ㅡ,.ㅡㅋ..
61.104.231.36na(-______-)no 12/18[18:00]
그리고다시....힘내서,,,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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