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

이별이란.........

날밤 0 951 2003.03.31 11:09
이별이란 ?
전화기들고 밤새던 나
술병들고 밤새는 것

이별이란 ?
주말마다 예쁜옷 입고 데이트 가던 나
주말마다 추리닝 입고 목욕탕 가는 것

이별이란 ?
사랑싸움하는 남녀를 볼때
"그러면서 가까워지는거야"하던 나
"저것들도 머지않았군..."
멀리 내다보게 되는것

이별이란 ?
친구가 커플링 받았다고 말할때
"예쁘다.나도 받고싶다."하던 나
"저거 팔면 얼마 받을까..."
현실적이 되가는것

이별이란 ?
갖고 싶은 물건 봤을때
"그이한테 사달래야쥐"하던 나
"욜씸히 아르바이트 해야지..."
자립심이 생기는것

이별이란 ?
한밤중에 벨이 울리면
목소리 가다듬고 "자기?"하던 나
"어느 ㅁㅊ넘이 잠도 없어"
예의를 알아가는것

이별이란 ?
늦어서 버스 끊어진날
"자기 나 데리러와줘"하던 나
"아저씨 ㅇㅇ동 따따불~~"
험한 세상에 적응하는것

이별이란 ?
발렌타인데이에
"울 자기 줄 초콜렛...이거..저거...요거...다 사야쥐"하던 나
"상업성에 놀아나는 불쌍한 인간들..."
합리적인 사람이 되가는것

이별이란 ?
12월 초부터 성탄절 기다리던 나
"난 원래 불교신자였어..."
종교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
.
.
.
이별이란 ?
누군가가 데이트 신청을 하면
"어머 저 남자친구 있는데요"하던 나
"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사람을 지우지 못하는것..

211.186.233.207도바니 03/31[11:16]
우리 날밤님이 마니 외로웠나보네요...
글구 날밤님이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부르던 이상한(?) 노래두 생각나네요!!ㅋㅋㅋ
오랫만에 그노래 함 들어봤으면...ㅋㅋㅋ
220.77.129.190whiteface 03/31[11:36]
날밤이가...봄을타나보네...갑자기 중위가 생각나네... ^^
211.243.66.167후리지아(son) 03/31[11:53]
ㅎ ㅎ ㅎ ....
211.186.233.207도바니 03/31[12:12]
저두 중위님이 생각나네요...^^
211.220.76.122날밤 03/31[15:56]
거리마다 오고가는 많은 연인들 중에
(중간 생략)
꼬셔줘~~~~~ 꼬셔줘~~~~~
(이노래는 도바니님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ㅋㅋ)
211.44.147.195홀로서기 03/31[20:05]
....
61.248.234.214whiteface 04/01[02:48]
이별이란...이별을 해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모르는것...
하지만 눈물을 흘릴수 있다는 부분만큼은 모두가 공감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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