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요일)
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경기(K-리그)가 있었소..
그래서 또 경기장엘 갔더랬지요~
쑤바는...사실 눈이 상당히 나쁘오..
(갑자기 눈 얘기를 왜 꺼내는지는...곧 밝혀질 것임-_-)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할때나 영화볼때만 안경쓴다오..
안경이 싫어서리..-,.-;
고로....눈에 뵈는게 없소...-,.-;;
(겁대가리를 상실한 이유가 뵈지않는 눈 때문일지도 모르오-_-)
사실..토맥분들...얼굴 자세히 보는것은..
사진을 통해서라오..-,.-
놀랍지 않소?
아마도..길가다가 좀 떨어진 거리에서 마주치면..
쑤바는 분명 못알아보고 그냥 지나갈거요..-,.-;;
혹시라도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이해해 주시길 바라오..-,.-;;
쑤바가 경기장에서 VIP게이트에서 일한다구 말 했었을 거시오-_-
그날도 어김없이 VIP게이트에서 일하구 있었드랬소..
평소와 마찬가지로...
선수가족들이나 기자들 신분 확인하고 들여보내고...
대부분 잡담으로 시간 때우며...
그리고...어김없이...
윤정환 선수 아들내미 주석이(7살)랑..
이용발 선수 딸내미 현정이(9살)랑..
쑤바테 놀러와서 정신을 어클어놓고 있었소-_-
"니네 경기장 왜 와?"
"아빠보러"
=ㅁ=;;;
내가 알기론...
저저번 경기때 이용발 선수 다쳤을때도...
현정이는 쑤바 있는데서 놀고 있었소..-,.-;;
솔직히..축구광인 아이들 말고는..
선수들의 자식-_-이라고 해서 다 축구를 좋아하는건 아닌가보오-_-
경기는 안보고..
맨날 뛰어댕기고 노는애들 투성이니 원...-,.-;;
뭐 덕분에...
선수 부인들(아그들의 어머니들^^;;)이...
애들 데리고 놀아주는 우리가 고마운지..
경기때마다 과자에 통닭에 음료수에 아슈크림에..-_-
맨날 먹을복 터진다오..-,.-;;
그렇게 애들이랑 난잡하고 산만하게-_- 놀고 있는데...
울 현대 선수들이 도착하고...얼마 안있다가 어웨이팀이 도착했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제 현대 모터스랑 광주 상무의 경기가 있었소..
아테네 올림픽에서 돌아온 이동국선수..!!
그도 경기장에 온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우리들..-_-
쑤바랑 현진이는..
이동국이를 보려고...
게이트 난간에 서서 뚫어지게 상무팀 차만 바라보고 있었소...-_-
(참고로..현진쓰도 눈 나쁘다오..쑤바보다 좀 좋다오-_-)
"야!!현진아..당최,..누가 이동국인지 모르거따.."
"가만 있어바바~언니...나도 잘 모르겠어..."
"뭐가 뵈야 말이지~"
"기다려바..나오면 알려줄께..근데 언니...저기 가는 저 선수...저선수도 잘생겼다"
"나는 전혀 안보인다..-_-"
"쯧쯧~ 저 선수 참 잘생긴거 같다..이동국은 못봤지만~ 저 선수라도 보니까 좋고만"
"에혀~오늘은 이동국 안올랑갑따"
그때 옆에서...
같이 구경하던 축구전문신문 피치의 여기자가 하는 말..
"그..선수가 이동국 선수인데요....-_-"
쑤바 : =ㅁ=;;;
현진 : =ㅁ=;;;
심각하게 눈 나쁜 쑤바와....살짝 눈이 맛간 현진쓰가...
참으로 부끄러워...얼굴 붉히던 순간이었소...-,.-;;;
여튼...그렇게 경기가 끝난 후..
갑자기 회가 먹고싶어진 쑤바냥과 현진쓰..-_-
경호 아찌를 꼬셨소..
결국 송천동 회센타로 회를 먹으러 간 우리 일당들..
쑤바,,현진쓰..얼빵아찌(경호-_-), 완수오빠(저번 모임때 데꼬간 오빠^^;)
일케 넷이서 배부르게 회를 먹고..
운전하는 경호아찌랑 완수오빠..
술 잘 못하는 현진쓰..
제길...쏘주한병 시킨거..쑤바혼자 거의 다 비웠소..-,.-
그리고 덕진공원으로 몰려간 우리들..
맥주 피트병으로 2병밖에 안샀는데..
몸 사리는 이 인간들..
승질난 쑤바...
술 마시는데 재미없게 아무도 동조 안해주니깐..
승질나서 마구 퍼마셨소..-,.-;;
결과는......
덕진공원 연못 중간의 구름다리 아시죠?(전주님들^^;;)
그 다리 중간에서....
연못에 수없이 깔린 연잎파리들을 바라보며...
"저 연잎이 날 받아줄꺼야...연잎에 떨어질래!!!"
하며.....다리를 넘어가려고..-_-...쿨럭...-ㅁ-;;
왜 그랬는진 모르겠으나...
그 수많은 연이파리들이..
왠지...
쑤바를 받쳐줄 것만 같았소...-,.-;;
참고로...그때 새벽 1시쯤 이었는데...
그 어두운 새벽에 연이파리들 이빠이 깔린 그 깊은 연못에 몸을 던졌더라면...
아마...
쑤바라는 인간을 다신 볼 수 없었다....가 되었을 것이오..-,.-;;
경호아찌가 잡아서 끌어 내리느라 진땀 빼셨소...-,.-;;;
그 뒤로....
기억이 없소...-,.-;;;
쑤바...술을 끊어야 할랑가보오....=,.=;;;
하늘나라 (
) 08/30[17:19]
에고..쑤바님....ㅋㅋ
★쑤바™★ (
) 08/30[17:22]
울 스누피 아저씨의 말이 또 떠오르는구려..
"청아~ 청아~ 내딸 청아"
"아빠 내가 효녀야?"
"멍청아~ 내딸 멍청아~"
"=ㅁ=;;;"
ⓙⓔ♥ⓝⓖ 08/30[17:23]
음... 뚜바야~~
세상이 너를 힘들게 하여도...
굳세게 살아야지...
굳세어라! 뚜바야~~ *^^*
그립다... 내고향 전주...
하늘나라 (
) 08/30[17:32]
때로는 모르는게 약일때가..청아~까진 좋은데..ㅋ
★쑤바™★ (
) 08/30[17:35]
=,.=;;;
★쑤바™★ (
) 08/30[17:35]
아무래도 나 자신을 심청이로 착각하고 연못에 뛰어들려 한 것일수도,,-,.-
하늘나라 (
) 08/30[17:39]
쑤바님...그런가보다..세상에 우연이란 없는것인데..ㅋ
조아조아 08/31[01:30]
읽으라고 힘들었소...
허나, 역시나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쑤바님이오...
맛간? 쑤바님... 너무 귀여울것 같소... ^0^
피로하시겠소...자!...피로하면 바카스... ㅡ,.ㅡ;;
★쑤바™★ (
) 08/31[09:33]
요즘엔...비타500~2000까지..그거이 주시오...-,.-;
맥쉬즈 08/31[11:27]
애고 쑤비님... 진정 클날뻔했잖오... 오짤라구..
연잎파리에 올라타보는건 다이어트 쪼끔 성공한 뒤에 실행해보심 오짤까
싶은데....^^ =3=3=3=3=3=3=3
보태기 08/31[17:45]
송천동회센타· 덕진공원... 예전에 전주 살때는 저도 자주 갔었는데...
보태기 08/31[17:48]
그리고 쑤바님, 사진으로 보기엔 전혀 없을것 같은 주사가 있네요...ㆅㆅ
★쑤바™★ (
) 08/31[18:28]
=,.=;;;;;실수없는 사람이 어디 있간디요~ㅋㅋㅋ
삼뿔휘 09/03[14:28]
아따 주사 한번 심각하네유..주사맞고 정신차려야것네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