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에게 가고 싶다

미나리아재비 0 1,075 2004.03.15 18:24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 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이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보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 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안도현 님

한땐 사랑이라는 설레임이 너무 좋아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보다
그 사람을 생각하는 설레임을...
저는 사랑했습니다
온몸에 있는 솜털이 일어나는 느낌...
아시지요???????????

211.199.52.205고다르 03/15[18:50]
솜털이 일어나는 느낌~~~~ 알죠 오늘 마무리 잘하셨나요 ^^
61.42.251.92★쑤바™★ 03/15[19:45]
그대가 없는 쑤바는..
가고픈 그대가 없는 쑤바는..
이런 솜털 일어나는 느낌을 접해본지 오래라..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218.233.239.210마뇽 03/16[00:13]
너무 벅차..숨이 막혀올 때도 있어지욤^^
금방 헹구어낸 햇살처럼...
사랑하는 이에게 그렇게 느껴진다면...
더없는 행복이겠지요.^^
211.40.132.62물빵울다야몬 03/16[10:15]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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