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쫓겨날뻔했소~~~....

집에서 쫓겨날뻔했소~~~....

쥬신 0 1,162 2003.07.04 09:56
그냥 벙개만 맞고 집에 갔어야 했소...
내가 그 커피...딱 커피 한 잔에 홀려서...쩝..시간이 1시 정도니깐...잠깐 올라갔다 오면...한 2시쯤이겠군..
이런 어리석은 생각으로 그냥 따라나섰다니..팔공산 ...한티재까지
꼬신 사람...아프리카...하기스...데렐라...작살님...아니징...꼬시킴에 넘어간 내 잘못이 크지..누굴 탓하리요.....
작살님 미안했소...내가 술이 좀 되다보니..올라갈때..내려올때...모두 다 길 안내 잘못했소..
돌아간 시간만해도 한 삼 사십분은 되었을 거요...기름값..하기스 한테 받으시옷...완전히 흡수해준다고 했슴.ㅋㅋ

한티재에서 우동하나 머꼬...네꼬얌님 온다꼬 지달리다 보니깐...띠불 새벽 2시가 넘었따..
내려오는 길에 마눌 저나...'니 미친나....안미칫다.'...마눌과 통화내용중....
금방 내려간다 케놓고는 길을 잘못 들어섰다...띠불...막힌 길이다...속탄다...돌아가자...
마눌한테 또 저나왔다...목소리가 장난이 아닌데....쫘~악 깔린 목소리 ...
'어데고'...술도 되고...밤이고...눈도 나쁜 내가..어딘줄 어떻게 아냐고....
집에 도착...3시가 넘었다....현관문 따고 들어가는 발걸음이 비칠비칠..사형장으로 향하는 죄수의 발걸음이다...
웅...마눌은 아들과 자고 있다...잘하면 재수....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
아니였다...마눌 누워서 원기 충전하고 있었던 것이다...일방적으로 당했다...

(대구 토맥에 처녀들...부탁한다...나중에 결혼해서 술마신 남편 바가지 끓지마라...정신하나도 없다...
잠은 오지..바가지 끓는 사이에 자면 마눌한테 맞아 죽을것 같지..말 대답해줘야지...우는거 달래야지...
속 울렁거리지...옆에서 아는 박박울지...목은 타지. 바가지 다 끓으면 물 먹을까..지금 먹을까..기냥 자까..
엄청나게 고민했다..정 바가지 끓어야 겠으면 담날 정신 차렸을 때 끓어라...꼭...부탁이다....경험자로써)

담부터는 안그러겠다꼬..다짐받고 재워주더군...4시가 넘었을 거다...시계 볼 경향도 없이 기냥 잤고..
몇시간 못자고...술이 덜깬 상태로 출근해서 지금 이글 올리는 도중에도 속이 울렁거리고..머리 아프고..눈도..
쩝...이젠 당분간을 자중해야 할 것 같다...안 그러면...담부터는 날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오늘도 조은 하루 되고...힘찬 하루 되시옷...난 담배 피러 가야겠소...
아~~...고민이도다...밀어내기 하러가까...아님 그냥 담배만 피고 오까...조금더 기달렸다까 가까...

꼬랑지말...어제....내려올 때...누가...그 길로 안내했소....난 잔다꼬.. 정신 없었는디...이히히~~~~히..

211.209.76.74아프리카 07/04[10:10]
넹. 잘세겨 듣겠습니당. 쥬신님도 파팅하시고 좀더 잘하세욤.ㅋㅋ
211.186.148.195hades 07/04[10:16]
당연 지 시집가서 울신랑이 그럼 죽죠 용서못해
어디~~ 새벽까정 술을먹어
난 그시간에 칼갈고 있을건데요 ~~
211.51.128.109비싸이너 07/04[10:34]
에겅~난아즉총각이랑 부럽기만하구만은...부러버우이~~
155.230.213.144iincar 07/04[10:45]
그런일이 있었군요. 자꾸 그런야그들고있으면 장가못가겄소~ 쥬신님 책임지소~
211.186.148.195hades 07/04[10:50]
iincar님 오랜만이네요 ^^
잘지네시죠 얼굴 잊어버리겠어요
저번벙개엔 남자들만 모여서 얼굴도 못보고~~~
정모때 나오세요 얼굴 잊어버리기전에요
211.203.152.97네꼬얌 07/04[10:51]
미안하오!! 돼콩이님이랑 잠시 데이뚜 한다구 늦었쏘이다!! 제가 나중에 한잔 쏠께욤~~ 늦은시각 말구 맛나는 밥으루~~
211.224.193.147고다르 07/04[10:53]
어제 팔공산 갈줄 알았지~~~~~우리만 띠노쿠 흙흙
211.209.76.74아프리카 07/04[10:54]
야..밥사준데~~~바압~~~
211.203.134.241동그라미 07/04[10:55]
아니 평화시장이면 우리집에서 5분거리인데 우째 그런일이ㅠㅠ 번개글만 빨리봤어도...
210.217.161.8쥬신 07/04[11:15]
이런...미안하오..iincar님...청각들에게 부담이 되는 글인가보군...
하지만 조은점이 더 많다오...그래도 남편이라고..
아침에 나올때 집앞까지..웃으면서 마중나오더이다...어제 미안한지..
아들래미 빠이빠이..손흔들면서 출근하는 아침...
청각들은 모르오..그 기분...뿌듯함..충만감...^^
211.209.76.74아프리카 07/04[11:33]
마자요~마자요~ 대구모임 후기 집필자는 쥬신님으로 추천
고로 가끔치는 벙개는 꼬옥 참석하심시용, 1차2차3차 그 마지막까지..ㅋㅋ
211.200.226.148해피사랑 07/04[11:43]
참 재수도 딥따 좋으시네요. 나같으면 가만 안둘텐데.... 복도 많으시구려.ㅋㅋ
211.229.130.247지방나그네 07/04[11:50]
으따 난 결혼하면 안되겠다...ㅋㅋ 근데..전부다 어디에 삼실있어염..남산동?
211.33.41.132사과장수 07/04[19:07]
음주 길안내는 위험하지유 ^^ 쥬신님은 앞으로 조심혀야 되겠네요 ^^집에
220.74.129.67온몸이무기 07/05[11:19]
허허 그런일이 있었네요 ^^ 난 군대다녀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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