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국방의 의무^0^/

신성한 국방의 의무^0^/

파란눈물 0 1,165 2003.05.30 22:16
....를 방금 마치고 돌아온 파란눈물 입니다.
훈련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탈영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으나,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하
는 여군장교의 따뜻한 미소에 생각을 접었고... 첫날밤, 적응 안되는 군용매트리스가
더욱더 탈영의 욕망을 부추겼으나, 옆자리 아저씨^^의 신비한 중국여행기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버렸고... <---- (참고로 이 아저씨는 나이는 25에서 28을 넘나들며..
친척들은 국방부, 교육부등 정부 각주요 부처에 재직하고 계시며...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를 미루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위해... 입소했다고 주장하시는 애국지사임)
그 후로는 이왕 들어온거 총이나 쏴보고 가자는 신념으로 탈영계획을 접었습니다.^&^
근데.. 이상한 것은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고생했다며.. 뭐 먹고 싶냐구 물으시는 겁니다.. 저는 예비군 몇일갔다온걸 갔구... 꼭 제대한것처럼 대해주시는 엄마를 보며..
쩜 의아했습니다.. 아마도 지난 어버이날 선물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란눈물의 마지막 동원훈련기 였슴니다..^&^/


219.250.148.166마뇽 05/30[23:10]
애썼쬬~~ 더운날씨에 비까지 왔는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나요. 정말 술 한잔 생각났겠당~~ 우리 신랑은 훈련 마치면 꼭 나랑 술한잔 하는데... 우리 신랑은 예비군 작년에 끝냈어요. '이야 끝이다 끝' 하며 나랑 술잔 기울인지가 엊그제같은데 진짜루 엊그제 민방윈가 뭔가 또 동원훈련 비슷헌거 갑디다. 남자들도 고달프겠어요 정말... 여성 동지들이 보기엔 1년에 몇번 안돼 뵈지만 당사자들은 엊그제 받은거 같은데 꼭 나만 또 들어오라 그러는것 같겠구만~~ 흠. 암튼 나중에 나 금주 작정한거 깨지면 그때 한잔 찌끄립시다 아마 곧 무너질것 같네...ㅋㅋㅋ 이러면 안되는디.... 잘자요~
218.233.238.28쭈글탱 05/30[23:45]
^^)/ 수고했슝...
218.239.49.4에릭 05/31[09:27]
좋겠다...난 예비군도 끝났는데... 그래도 편했는가보네..난 예전에 동원받을때 난 지뢰매설,제거 장간조립하고 철조망치고..ㅋㅋㅋㅋ 그래도 동원받으면 훈변비가 많이 나오니 참아라 ....
218.239.35.112파란눈물 05/31[11:28]
마뇽님~~ 금주결심은 6월5일날 깨세여..^&^/
훈련비가 쪼금 나왔는데... 내무실 조교 주머니에 살포시~~^^ 넣어주구
왔슴니다... 녀석이 군장도 싸주고 써비스를 잘 하더라구여..^^
211.206.178.142마뇽 05/31[11:34]
우왕~~ 멋찌다 파란눈물님... 그럽시다... 오늘도 무사히 넘어가기를 금주 금주 금주...酒 酒
218.233.238.28쭈글탱 05/31[12:41]
헛 훈련받으면.. 돈두 나오나영? 양~~~ 좋구낭...^^ㅋㅋㅋ 마뇽님.. 오널 괴기 먹는담서.. 술이 안땡길까영? ^^ㅋㅋㅋ 모두덜 좋은 하루 되세영... (^^)/
61.81.167.170구미호짱 05/31[19:47]
저왔어영 파란눈물님 힘들었겠당 무징장 더웠는뎅^^
218.239.35.112파란눈물 05/31[22:34]
뭐~ 힘들긴여... 그냥 사격갔다가 왼쪽 대퇴부에 총알 약간 스치고^&^/
수류탄 던지다가 허벅지에 파편몇개 박힌거 말고는 별거 없었슴미당..^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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