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삼합을 먹으러 가서....

홍어삼합을 먹으러 가서....

에릭 0 1,069 2003.05.30 14:34
에릭입니다.
어제 아파트 같은라인 사는 사람이 전주인근 금구에 홍어삼함 먹으러 가자고 해서 그 비를 뚫고 갔습니다.
예촌이라는 곳인데 분위기는 좋더군요.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곳인데....
그집 무우밥이 유명해서 MBC랑 KBS에두 나왔더군요.(그 있자나요 테레비에 함 나옴 그거 액자로 만들어서 붙여놓고,ㅋㅋㅋ)
암턴 거기가서 목화밭이랑 노래가 흘러나오고~~~
홍어삼합에 비빔국수에 해초비빔밥에 멸치국수에 이상한 약주한병(거 있자너요, 주모~~하면 주던 그 목긴 항아리병) 하고 먹는데 다른건 맛있었는데 홍어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많이 삭았다고 하던데 하나도 안삭았고....돼지고기는 훈제족발같았고 김치는 볶은김치가 나오더라이다.ㅋㅋㅋ
원래 홍탁삼합은 푹삭힌 홍어에 삶은돼지고기에 김치...이케 싸서 먹는건데....무쟈게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만 하고 왔습니다. 집에 오면서 푹삭은 홍어가 머리에서 헤엄쳐 다녔습니다. ㅠ.ㅠ
차라리 전일슈퍼 계란말이에 갑오징어가 나았을뻔....ㅋㅋㅋ
어디 홍탁삼합 맛나게 하는집 아시는분~~~전주에서요~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괜히 염장지른거 아닌가 몰겟네요. 이해바람ㅋㅋㅋㅋ
내일은 토요일 우루루히히~~~ 다들 수고하세요~

211.206.178.142마뇽 05/30[15:34]
음하하하... 삭힌 홍어라면 제가 또 일가견이 있지욥... ㅋㅋ 젓가락에 들린 홍어살이 코 근처로 올때 이미 암모니아 냄새 비스꾸름한게 확 풍겨야됍죠.. 입안에 쏙 넣었을땐 코를 똑 쏘다 못해 눈물이 찔끔 날 정도... 어떤이들은 똥내난다고 싫어합디다... 하지만 감히 음식에 똥내라뇨~~ 시간과 정성과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깃들인 그 향을 말예요... 경원동 주택은행 아 지금은 국민은행 아시죠 그 뒷골목에 보면 부옥당이라고 있습니다. 그집 홍탁삼합이 죽인다네요. 전 친정엄마가 해준건만 먹어서리 밖에서 그런 음식 잘 안 사먹거든요. 근데 저희 큰아주버님이 어찌나 맛나다고 자랑에 또 자랑을 하시던지... 함 드셔보셔요 입에 쩍쩍 달라붙는답니다. 항아리에 넣어놓고 삭혀야 제 맛인디... 어디선가 구수한 암모니아...아니 홍어삭힌 냄새가 나는 듯... 시식하고 소감 올리는 거 잊지 마셔~용
218.239.49.4에릭 05/30[16:09]
마뇽님 고맙습니다. 꼭 가서 먹어야지..아 침넘어간다~ 같이 가실라우???
211.206.178.142마뇽 05/30[16:13]
꼬시지 마셔요 저 금주할라고 맘 단단히 먹고 있슴다... 참아야 하는니~~ 옆집 막걸리집에서 또 냄새가 풍겨오는군요..오메..
218.239.49.4에릭 05/30[16:28]
그럼 나중에 술 다시 땡김 한잔 하시죠~ ㅋㅋㅋㅋ
211.206.178.142마뇽 05/30[18:10]
넵~
218.233.238.28쭈글탱 05/30[19:34]
나두 끼어주영... ㅡ..ㅡ;;;; ^^)/
219.250.148.166마뇽 05/30[23:04]
ㄷ ㅏ ㅇ ㄱ ㅡㄴ ^=^** 하나뿐인 쌍칠년생인데 껴줘야쥐~~ 하-- 오늘도 1시간만 참으면 된다. 오늘 금주 성공!! 앗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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