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일제 때 우리 나라를 '토끼'로 잘 그렸던 일본인 지질학자가 있었다. 고또분지로(小藤文次郞)가 그 사람이었다. 그는 조선은 허리 굽은 노인이 구부정하게 중국을 바라보며 의존하고 있는 반도국이라는 토끼 형국론을 폈다. 조선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조선인의 사대성은 숙명이며 다른 나라의 식민지 지배를 받더라도 독립이 불가능하다는 식민지 어용학자들과 같은 논리였다. 고또분지로의 말에서 허리 굽은 노인이 중국을 보고 있다고 할 때 허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태백산맥'이다.
일본인 지리학자 고또분지로는 1900년과 1902년 두 차례에 걸쳐 단 14개월 동안 우리 나라 땅을 조사하고 1903년에 [한반도의 지질구조]라는 글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 짧은 기간에 조사한 개인의 지질구조 연구 성과는 그 뒤 식민지화와 함께 우리 나라 지리학의 기초로 자리잡아 지리교과서에 들어앉아 주인 행세를 하게되었다. 우리가 달달 외웠던 '마천령'이니 낭림, 적유령, 태백, 차령, 소백, 노령 같은 큰 고개나 산 이름을 따서 맥으로 붙여 나눈 것이 이때부터이다.


효으니 () 10/27[11:47]
하하~ 맥의 시작이라고 해서..ㅡㅡ;; MAC 얘긴줄 알았더니.. 산맥얘기네요..하하~ 엉뚱하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