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삭발 세리머니다.’
안정환(27·시미즈 S펄스)이 5월31일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아내를 위한 ‘문신 세리머니’를 펼친데 이어 1일 군입대를 위한 ‘삭발 세리머니’를 가졌다.
안정환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L 헤어&메이크업’에서 1시간여 동안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내고 스포츠형 머리의 예비 훈련병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2일부터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경기도 일산의 백마부대로 입소하는 안정환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일본에서 귀국,곧장 미용실로 가 지난 7년여 동안 정들었던 긴머리를 잘랐다.
안정환이 긴머리를 고집하기 시작한 것은 94년 아주대학교를 입학할 때부터다. 안정환은 이후 98년 프로데뷔 때부터 지난해 일본 J리그 진출 때까지 단정하게 묶은 긴 생머리에서 ‘아줌마 파마’ 스타일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창조해내며 유행의 첨단을 걸어왔다. 그러나 안정환은 군입대를 앞두고 어쩔 수 없이 잠시동안 긴 머리카락과 이별을 고해야만 한다.
당초 침울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안정환의 ‘삭발식’은 오히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오히려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일본 TBS 방송국에서는 안정환의 입국 때부터 미용실에까지 밀착취재,안정환에 대한 일본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윽고 긴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잘려나가자 안정환의 얼굴에선 밝은 웃음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아쉬운 표정이 내비치기 시작했다. 옆자리 앉아 안정환의 모습을 비디오카메라로 연신 찍던 부인 이혜원씨 역시 “사진에서 밖에 짧은 모습을 본 적이 없는 데 점점 낯설어진다”며 측은해 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내 “앞머리를 더 바짝 잘라주세요”라며 “남들은 2년2개월 동안 군생활을 하는 데 특혜를 받아 4주만 훈련받는 것도 다행이다”고 말해 입대를 앞둔 다부진 속내를 드러냈다.
‘삭발식’을 모두 마친 안정환은 당초 예상보다 머리카락이 짧아보이자 “나보다 더 긴 훈련병이 있으면 내가 다 잘라줄 거야”라고 말해 주변사람들을 웃게 했다.
‘훈련병 스타일’로 변신을 마친 안정환은 “입소를 앞두고 기대반 고민반이다”며 “정들었던 머리카락을 잘라내는 것도 아쉽긴 하지만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안정환은 2일 백마부대 9사단으로 입소,신체검사를 받은 뒤 3일부터 본격적인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자료출처 : 스포츠투데이
신삥 06/18[09:37]
오,@.,@.,,,,이런일이 있었군요,,,,,-.,-;;
이프로 06/18[10:12]
오랜만임니다....
쏘스 06/18[11:30]
오옷!!! 안정환이 결혼해꾼녀,,,, 놀라워라,,,
jimi 06/18[12:00]
군대가는 모양이군요,,,, ㅡ,ㅡ;;
HAN 06/18[12:02]
스투 또 망발-저게 삭발인가?
악의마음 06/18[22:10]
머리. 짧은게 더 멋지다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