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2일 여행!

무박2일 여행!

purplerain 0 271 2003.05.12 11:47
한번에 올리려다보니 해상도가 넘 낮아졌네요.

10날 저녁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났습니다.
친구 알바하는곳에 모여서 술을 마시다 하나 둘 집에 가고 남자애 둘과 여자애 하나가 남았습니다.
그냥 전 아무생각없이 "우리 해뜨는거 보러갈까?" 라는 엄청난 말실수를 하고야 말았습니다.ㅠ.ㅠ
여자애는 놀래서 집에가고 친구놈 둘과(어릴적 반장과 부반장..ㅋㅋ) 저만 남았습니다.

얼굴까만넘이(반장) 집에 전화를 하더군요.
"엄마 나 오늘 집에 안가!ㅡ.ㅡ" 뚝!

그러더니 알바하던 넘이(부반장) 지배인에게 뭔가를 속닥거리더군요.
부반장-"지배인님 저 오늘 조퇴...."
지배인-"오늘 토요일이다 이눔아!"
부반장-"휴가하루 반납하겠습니다.ㅠ.ㅠ"
지배인-"음하하~ 조심히 다녀와라"
그러고선 자기 대신에 남게될 알바생에게 피자를 쏜다는 눈물겨울 말을 남기고
새벽 1시 30분에 미친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두컴컴한 길을 미친듯이 달려 부산 해운대에 도착하고 보니 새벽 4시 10분 이더군요.
엄청 추웠습니다. 게다가 해는 커녕 하늘은 무슨 먹물을 뿌려놨는지 별하나도 엄씨 조용하더랬답니다. ㅡ.ㅡ;
20분쯤 지나니 저희차 앞으로 외국인 3명이 술을 마셨는지 시끄럽게 떠들어대며(영어라 못알아먹었지만..) 해변으로 갔습니다. 시끄러운 것들,,,
운전하던 놈은 자고 나랑 부반장은 잠이 안와서 노래를 듣다가 5시쯤 날이 밝아와서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근데 아까 그 외국인 들이 팬티바람으로(으흐흐~~ ㅡ.ㅡ;) 그 추운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더군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영어로..ㅡ.ㅡ;)
그러다 우리가 가니까 생~한 표정으로 옷을 주섬주섬입더니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암튼 해를보고 멍청하게 사전지식없이 가서 바다에서 뜰줄 알고 바다만 뚤어져라 쳐다봤는데 그런 우릴 비웃는듯이 저어~쪽 건물들사이에서 유유히 떠오르더군요.ㅋㅋ

그리고 광안리해수욕장을 들렀다가 용궁XX절에 갔습니다.
근데 여기 좀 이상하더군요. 입구에 "청산은 날보고 말없이 살라하고..."그 노래가사가 써있더랬습니다. 그리고 12지신의 동상앞에 시주를 하라고 상자를 쭈욱~나열했더군요.
근데 우리를 정말 경악하게 했던것은 절안에 있는 비석!
거기엔 이런 노래가사가 써있었습니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ㅋㅋ 너무 웃겼습니다.

암튼 해운대-광안리-용궁절-낙동강하구언-진해-당황포공원-통영지하터널등등을해서 셋이서 정말 경상남도를 갈고다녔습니다. 차에는 전남 번호판을 달고 길을 잘모른다는 사실반과 핑계반으로 불법 U턴을 밥먹듯이 해가며...ㅡ;ㅡ(길찾느라 힘들었습니다...ㅋ)

ㅋㅋ.. 한숨도 못자고 잠올까봐 제대로 못먹고 밥이라곤 삼각김밥에 바카스맛 나는 생생톤이 전부였지만 나름대로 즐겁고도 무지하게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중간에 길잘못들어 서울로 갈뻔하지만 않았다면... 오는길에 피곤해서 졸음운전만 하지 않았다면(3번 죽을뻔했습니다.)... 정말 완벽할 여행이 될수 있었을텐데...ㅋㅋㅋ


211.52.197.138행복한나무 05/12[20:14]
용궁 무슨 절이아니구 걍,,용궁사 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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