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

과장...

독락(獨樂) 0 273 2003.04.24 08:28
사계 김장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돈암서원의 응도당 입니다.

충청 호남의 후기 전형적인 서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전형적인 형식에서 많이 헝크러져 있는 모습을 봤을때 후대 인들의 조작(?)아 아닐까 합니다.

또한 마당 한켠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의 건물이 있기에 연혁을 보니... 역시 어디선가 옮겨온 건물이라 합니다.

겉에서 보기엔 우스꽝 스럽지만 그 앞에서, 또 안에서 바라본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 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거목(巨木)을 대들보와 기둥을 쓴걸 보니 꽤나 격식을 차리려 했던것 같은데...

결과는 어성한 비례체계로 인하여 조금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내는 저 지붕이 모두 연등천정(천정을 하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보이기 하는 천정구성 방식)으로 하여 장중하고 엄중한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 이지만...

세상의 모든 현상에는 "이면"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지금 내 삶의 두 모습처럼...

獨樂...


219.241.106.24고고 04/24[14:15]
소화길 꼭 저기다 설치 했써야 했쓸까?...쩝..
211.113.238.38코코맘 04/24[17:43]
왠지 저 안에서 자면..지붕에 눌려 압사할꺼 같아요..정말 지붕이 멋지긴 하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