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물의 아름다움은 건물 하나 하나에 있지 아니합니다.
건물이 모여 "집합"을 이루었을때 참으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지붕과 지붕이 겹쳐지고, 처마와 추녀가 함께 보이며, 벽과 벽, 기둥과 기둥 사이가 자그마한 공간에 의해 맺어지고 나뉘어 지는 모습은 참으로 변화무쌍하고 화려해 보이며 심지어는 질서있게 보이기 까지 합니다.
하늘을 향해 날개짓하는 듯 활짝 펴 올린 팔짝 지붕도, 단정하고 듬직해 보이는 맞배 지붕도 둘이 함께, 혹은 무리지어 있으면 마치 하늘을 나는 새들의 군무를 보는듯 합니다.
우리건축을 바라봄에 있어...
용어도, 원리도, 법식도, 역사도, 의미도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내 눈에 담겨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이 우리건축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합니다.
때론 지식이란것이 나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는 감옥과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송광사에서...
獨樂...
hillman^^ 02/27[01:27]
이것도 멋있끈....수고 많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