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혜안을 빌어 터를 잡고 누각을 세웠으며 전각을 조영하였습니다.
지극한 불심으로 돌하나 나무하나 부처님 자비로운 불국토를 이루었습니다.
후대의 현자들은 그 뛰어난 짜임새와 공간감에 경탄하며 그들의 불심을 "건축이란 이름으로 승화시킨 깨달음의 경지"라 하였습니다.
동백나무 아우러진 고창의 하늘아래 그렇게 아름다운 부처님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세월의 흐름과 지혜의 축적은 무관한듯 합니다.
본래의 지혜는 어리석은 후대의 이들에 의해 천박한 상품으로 전락하였습니다.
더이상 아름다운 공간도, 부처님의 불심을 느낄수 있는 전각도, 그 한없는 자비의 바다와 같은 누각도 우리에겐 없습니다.
그저 황량한 마당에 조각난 섬들처럼 뜨문 뜨문 서 있는 나무상자들.....
그리고 그 사이를 의미없이, 지혜없이 오고가는 현재의 우리모습...
이제 더이상 고창의 하늘아래엔 부처의 나라가 없습니다.
더이상 동백꽃 향기 가득한 깨달음의 공간은 먼 옛날의 전설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 그러 하였습니다.
우리의 무지가 그렇게 하였습니다.
우리의 모자람은 지금도 그렇게...
당신들의 고귀한 혼을 무참히 짖밟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나라 이땅에서 볼수 없는 님들의 지혜의 바다를 그리며....
그렇게 하루 하루 한숨속에 살아 갑니다.
이젠 만세루의 지붕과 하늘뿐인 고창 선운사에서....
獨樂...
전진 02/14[09:33]
그동안 보아오던 사진중에서..젤 웅장함이 엿보이는 지붕이근..하늘과 산때문인가...그것들과의 조화란..오오....
닥 02/14[14:10]
머시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