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재 이언적의 세계 "독락당" 옆에 있는 옥산서원 입니다.
회재를 배향하고 있으며 사액서원으로 인정받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패령때도 살아 남은 유서깊은 서원 입니다.
조선 중기 서원정착기의 전형적인 서원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정면에 강당을 두고 장방형으로 좌우에 동재와 서재를 그리고 후면에 휴식을 위한 루각을 두는 형식입니다.
이러한 장방형구성을 취하면 자연스레 장방형의 마당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마당은 루각과 이어져 뛰어난 풍광을 자아냄으로서 공부에 지친 유생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예의 병산서원 마당에서 바라본 만대루의 뛰어난 풍광이 그에 속하는 훌륭한 예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옥산서원 마당은 사진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철저하게 닫혀 있습니다. 루각역시 판장문으로 모두 닫혀 외부와 철저하게 단절되어 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무위의 마당입니다.
물론 주변에 뛰어난 졀경을 갖고 있음에도 이곳 옥산서원은 그렇게 감옥처럼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선 오로지 학문이외에는 아무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오직 학문만이 머리속에 가득하고 회재의 사상과 학맥만이 존재의미를 부여 받습니다.
마치 회재라는 당대 최고의 대쪽같은 학자를 닮은듯....
이곳에 서면... 머리속에 텅 비어져 아무것도 느낄수 없고 생각할수 없는 나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이곳을 스쳐지나간 수만은 시간의 숨결만이 느껴질뿐....
獨樂...
호유화 01/22[02:42]
아프다면서... 쉬잖구서...
닥 01/22[10:30]
안아푼거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