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다시 서는 날...

이곳에 다시 서는 날...

독락천사 0 160 2002.08.10 01:42
병산서원입니다.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가장 힘겹던 순간에 찾아갔었고, 내게 묵묵히 가야할 길을 알려주었던 은인과 같은 건축입니다.

전통건축이란 분야에 갈급해하던 제게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은 건물 그 자체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존재하는 지혜"라는 것을 알려 주었고, 희미해져만 가던 내 신념들에 다시금 영원히 꺼지지 않을 확신을 심어주었던 곳 입니다.

질서라는 것에 대하여, 또 겸허와 숙연함에 대하여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에 대하여 일깨워 주었고, 무한함과 유한함의 경계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것 또한 일깨워 주었던 바이블과 같은 건축이었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머리로 보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느끼는 것이라는걸 알려주었던 너무나도 감사하고 소중했던 곳 입니다.

이곳을 나서며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무엇에 의한 삶이 되어기 보다는 무엇을 위한 삶이 되겠노라고...."

獨樂... .. .

218.148.177.191무게 08/10[03:25]
흠.....독락님.....
211.207.87.37몰라^^ 08/10[09:14]
백일홍이 꽃이 아직 안피었군여....^^
219.241.132.21고고11 (ilyoung70@hananet.net) 08/10[09:27]
독락님은 전생에 머였쓸까?
211.104.42.125스프링롤 08/10[09:31]
공유할 수 있는 많은 지혜들...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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