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산을 올라 부처의 나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섰습니다.
우리나라 최고(古)의 건축물이 있는 봉정사 입니다. 이곳 봉정사 대웅전 뒷편에는 상량문 판독 결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이 있습니다.
한때 부석사 무량수전이 가장 오랜 역사를 갖는 건물이라고 알려졌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곳에 있는 극락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로 판명되었습니다.
삼국시대의 대가람(규모가 큰 절)양식에서 벗어나 고려를 지나 조선시대로 넘어 오면서 사찰은 "산지 중정형"이라는 형식이 완성 됩니다. 다시말해 산 속에 작은 마당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둘러 쌓이 작은 규모의 사찰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통도사나 송광사 같은 대규모의 사찰보다는 이처럼 작은 규모의 산지형 사찰을 좋아합니다. 너무도 작은 규모지만 마당에 서면 인간의 세계를 떠나 부처의 나라에 발을 들여 놓은 기분...한없이 초연해 지는 기분...그래서 전 비록 종교는 없지만 사찰을 찾아 다닙니다.
법당안에서 무언가를 지극정성 기도하는 신도들의 모습이 좋아서... 한없는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려 하는 모습이 좋아서...
아침이오면 06/28[10:32]
정말.. 저희의 선조들은 지혜로운 분들이신것 같습니다.. 지금의 후손들이 엉망이라.. 쩜.. --;;
갈지마오 06/28[11:04]
독락천사님 유홍준교수가 울겠습니다.